자랑은 어디다가 토로할 길 없는 사회
좋은데요ㅋㅋ 공적인 질서가 (좋은 쪽으로) 무너질 때 오는 쾌감이 약간 있는거 같아요.
자랑을 들어줄만큼 친한 사이는 원래 소수인게 정상 아닌가요.
하물며 학우들한테 성적자랑은 당연히(?) 못하는거 아닌가싶습니다.
사실 이건 자랑 뿐만 아니라 한탄도 마찬가지에요. 자랑이 데미지가 상대한테 간다면, 힘든거를 어설프게 친한사람에게 얘기했다가는 내가 다치게 되죠.
자기 얘기를 나눌수 있는사람이 많다는게 이상한거에요.
저는 오늘 1분차이로 지각을 면하고 월급도둑질중입니다.
1분! 아니 이제는 새벽인데 아직도 근무하세요? 지금 시차가 나는 땅에 있다고 말해주세요....
저는 그 자랑/한탄의 교집합?이 점점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의 원도, 한탄할 수 있는 사람의 원도 점점 줄어드는건 맞는데,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의 원이 더욱 급속하게 줄어듭니다. 정말 가족 + 베프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저 인간관계 꽤 좋은 편인데(큰맘먹고 하는 자랑ㅋㅋ 평소 같으면 같은 말을 쓰더라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라고 에둘러서 썼겠지요) 학부 때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한탄은 뭐라고 해야 하지? 정말로 힘들지 않으면서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도 인사치레로 하는 한탄을 이르는 말이에요. "아 상사 정말 짜증나"라던가. "에어컨 안나와 더워" 라던가. 사실은 괜찮으면서.
그죠. 욕먹을까봐 차마 말 못하지만..
근데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자기 외모에 만족하는 건 당연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만족하는 건 사회적으로 장려해줘야 하는 일 아닙니까! 전자면 재수없다고 욕먹고 후자면 미쳤다고 욕먹죠. 왜 사회의 미세단위? 최저단위에서 일어나는 대화와 감정의 교류는 사회전체적으로 장려되어야 하는 방향과 다르게 일어나는 걸까요.
저도 제가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많이 예쁜 건 아니니까 남한테 차마 얘기는 못해요...
저도 자랑해도 내 일처럼 기뻐해주고, 푸념해도 내 일처럼 조언해줄 사람들에게만 이야기 합니다... 친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랑이 고까울일없고, 푸념이 성가실일 없죠. 제 얘길 잘 안하는 편이라 더 그런가 봅니다.
아이고... 뜬금없이 막줄에 저격맞아서 감사감사 합니다
성적 쾌락을 느끼시는군요 (응?)
사실 저는 자랑 목적 보다는 게시판 분위기 변화가 더 컸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평판이 좀 많이 좋습니다.
참을성이 좋고, 눈치가 지금까지 만난 제 나이대 사람들 누구보다도 좋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유독 동북아시아인의 기질이 타문화권보다 질투가 강하다는 인상을 종종 받았었는데..원인이 유교문화때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일본의 가학적 조직문화때문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유전자의 문제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토착민들의 생존방식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제 자랑은..어제 밤 잘 잤다는거..
누가 뭐래도 전 예쁘고 몸매 좋아요. ...주관적이며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다 증명할 방법도 없으니 이렇게 써도 되겠죠? 헤헤.
자랑은 진짜 식구들한테나 그것도 형제 자매 말고 부모한테나 하는 거더군요.
특히 애들 자랑은.
인터넷에서는 자기 자신의 찌질한 얘기를 꼭 넣어야 공감지수 상승하죠.
오히려 행복도가 높아질거예요. 남 찌질한 일 한 얘기들으면..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하면서.
이런 의견 굉장히 반갑고 좋네요. 정말 저도 객관적 지표가 어떻든 제 모습을 사랑하고, 사랑받느라 행복하거든요.
성장기를 끔찍하게 겪어서 보상을 해주는지, 어려운 와중에도 일일 술술 잘 풀리네요.
그러면서도 행복함을 숨기려고 자기검열 할 때가 더 많아요. 연인, 가족, 정말 가까운 친구 한 두명을 제외하면 언제나.
한편으로는 검열할 필요 없지 않나, 당당히 행복하면 어디 뭐 죄가 되나 싶어서 용기내보곤 하는데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