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중인 사람 클릭금지

시간이 남을 때에는 역시 맛집을 돌아다니면서 먹자탐방을 하는 것이 인생의 낙이죠.


오늘 들른 곳은 인천 차이나 타운의 근처의 중화방 - 차이나타운과는 좀 멉니다. 신포시장에 가까움 - 고용인도 없이 할어버지가 요리하고 할머니가 서빙하는 허름하고 오래되고 작은 가게이고 평일엔 손님이 없어 많지도 않은 6개의 테이블이 휑하지만, 분위기 불문하고 맛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에겐 꽤 알려진 가게죠.


이 집에서 인당 만원이면 꽤 푸짐하게 코스요리를 먹을 수도 있지만 다른데서는 찾기 어려운 특이한 메뉴가 있으니 바로 '깐풍꽃게'. 잘 한다는 중국집에서도 깐풍기와 깐풍새우는 흔히 맛볼 수 있지만, 꽃게를 깐풍양념으로 튀기는 이 발상은...!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 후 요란한 기름 튀기는 소리와 함께 4마리의 작은 암꽃게가 짭짜름한 튀김옷을 입고 튀겨지고 십여분 후 식탁 앞에 대령합니다.


몇년 전에도 4만원인걸로 증언이 있었는데 먹은 가격도 역시 4만원입니다. 암꽃게 4마리면 1kg 쯤 될테고 주재료만 따져도 활게라면 시장에서 2만5천원, 선어라 해도 만팔천원은 했는데 이걸 요리해서 4만원이라니, 무슨 자선사업같은 기분입니다. 참고로 이 집에서 제일 비싼 요리입니다. 다른 요리류는 만오천원 이만원 이래요. 그것들도 다 훌륭하지만 이런 특이한 음식을 어디 가서 또 먹겠습니까.


상이 차려지고 나서 벌써 3마리는 나오자마자 냉큼 등껍질을 들고 알을 파먹느라 정신이 없어 아차 하고 사진을 찍을 때 남은 등껍질은 하나뿐이군요.  튀긴 것이라 껍질이 얇은 다리와 몸통 일부는 양념맛으로 바그작바그작 씹어먹어도 됩니다.  물론 집게발 같이 단단한 부위는 무리지만... 갖은 야채를 볶은 양념도 그냥 수저로 정신없이 퍼먹고... 


Ae1hM17.jpg
    • 다 먹을 수 있군요 밥도둑과 차별화 된 맛 같군요.

    • 밥도둑이 아니고 밥강도입니다. 왼쪽 위는 먼저 나온 볶음밥인데 다른 가게 볶음밥이 떡처럼 느껴질 정도로 고슬고슬. 

    • 중화방을 검색하고..용화반점을 발견하고..부암갈비를 이어 찾고..

    • 아니 지금 이게 뭐하자는....?!?!

      부글부글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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