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 게임이란 무엇인가[게임 장르 구분]

액션이나 어드벤처에 비해서 롤플레잉 게임은 정의하기 약간 까다롭습니다.


액션이야 액션이고


어드벤처의 핵심은 퍼즐이라고 하면 되는데, 롤플레잉은 뭘까요. 저도 잘 모르지만 어디 제가 한 번...





일단 어느 게임이든 롤플레잉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role playing 역할놀이니까 카트라이더를 하더라도 레이서의 역할을 맡는다고 볼 수 있죠.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크게 보면 역할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의한다면 게임 장르 구분이라는 건 무의미하겠죠. 아예 의미없는 기준은 아니겠지만요.



다들 역할놀이이지만 이건 게임입니다. 게임에는 규칙이 있죠.


그럼 롤플레잉 비디오(pc) 게임에는 어떤 특정한 규칙이 있을까요.



적과 아군에게 적용되는 스탯 등의 능력치에 근거한 수학적인 시스템


레벨 등의 성장 시스템


주사위를 굴리는 것과 같은 랜덤성(데미지)


자유로운 성장이나 행동의 선택




메탈기어 솔리드 같은 액션게임은 이런 종류의 스탯이 없습니다.


무기가 생기지만 솔리드 스네이크의 발차기 능력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죠.


힘, 민첩, 지능 면에서 스탯 적으로 발전해나가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몬스터헌터 같은 경우라면 무기에 데미지가 붙어있으니


어쩌면 액션 rpg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전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몬스터를 일반적인 경로로 클리어하려면 스탯을 높여서 할 수가 없습니다.


액션 면에서 유저가 레벨업 하는 방법밖에 없죠. 그게 액션게임의 특징입니다.




대충 말해놓긴 했지만 롤플레잉이란게 그리 간단히 정의되지는 않을것 같네요.




    • TRPG정도로 올라가면 좀 구분이 쉬워질까요?


      요즘 게임은 롤플레잉으로 정의하기 힘들 것 같아요


      FF, DQ가 아닌 이상

      • 마구 짬뽕이긴 하죠.

    • 최근에는 방향성을 정할 수 있는 성장 + 퀘스트 형식이면 거진 다 RPG를 장르명에 붙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순혈주의자들은 진정한 RPG는 죽었다고들 하더군요.
      • 디아블로가 나왔을때도 논란이 많았죠. 디아블로의 아이들인 한국 mmorpg게임들도 같은 선상에 있겠구요.

    • 롤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장과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캐릭터를 내가 원하는 모습, 내가 원하는 능력, 내가 원하는 성격으로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하고, 게임 시스템은 이런 내 선택이 최대한 '틀린'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갈래의 길을 열어줘야죠. 똑같이 문을 여는 퀘스트라도 말빨이 좋은 캐릭터라면 문지기를 설득해 그냥 들어가고, 도둑이라면 문지기로부터 열쇠를 훔치거나 뒷문을 따서 들어가고, 전사라면 문지기를 힘으로 제압한 뒤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등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돼'야 좋은 rpg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꼭 서울 갈 필요 없이 부산 가거나 아니면 여기서 놀아도 된다'면 더욱 좋고요. 물론 사이드 퀘스트에선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특정 직업만, 특정 동료로만 가능한 퀘스트들도 있어야 더 흥미롭고 도전욕을 더하지만, 적어도 메인 퀘스트는 최소한의 조건만 만족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결말에 이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일방향적 요소가 많은 일본식 rpg는 자유로운 '역할놀이'라기보다 주어진 대본에 따라 인물에 몰입하고 대리체험해보는 '연극'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 jrpg는 성장은 마음대로 할수있지만 선택은 일방향일때가 많죠. 그래서 따로 붙인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j"rpg라고.

    • 요즘은무슨 게임을 해도 다 어드벤쳐 아니면 오픈월드 같아요.

      서양 것도 발더스게이트나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같은 느낌 나는 건 거의 안 보이고.

      영웅전설 섬의 궤적 하고 싶네요.
      • 전 jrpg 위주로 해왔는데, 그런 게임이 별로 없는것 같긴합니다.

      • 제가 처음 한 rpg는 홍길동전이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같은거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대충은 알겠습니다. 게다가 울티마는 별로 평가가 안좋은 9으로 접했죠. 레일식 구성보다 자유로운 플레이에 중점을 두는군요. 원래 trpg는 그랬던거겠죠.




        웨이스트랜드2 해보고싶네요.

    • rpg는 게임 장르 중에서도 역사가 특이한 편이잖아요? 롤플레잉이라는 단어 뜻에서 장르를 찾으려 하면 안되고 만들어진 역사에서 정의를 찾아야 하는 경우죠. 일단 trpg를 언급하지 않고서는 장르의 정의가 쉽지 않아요. 개인용 컴퓨터의 등장이 있기 전부터 존재했던 테이블토크 롤플레잉게임을 컴퓨터로 옮기려는 시도는 많이 있어 왔고 그 방법도 다양하고요. 어차피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대체로는 그런 시도를 하는 게임을 롤플레잉 게임으로 정의하는게 보통인듯 싶습니다. 그래서 울티마나 발더스 시리즈도 rpg이고 초기 디앤디 기반으로 시작했던 파판도 rpg이고 거기서부터 파생된 성격을 가진 모든 게임들을 rpg라고 칭하게 되면서 정의가 뒤죽박죽이 된 것 같아요. 현대 게임에서 장르구분을 한다는 자체가 조금 무의미한것 같지만요.
      • 저도 롤플레잉이라는 단어 뜻에서 장르를 찾으려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저 이야기를 시작하는 통로였을 뿐이죠.




        rpg만큼 rpg로 불리는 게임들이 특성 차이가 심한 장르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른 장르를 예로 들면,




        액션 어드벤처면 나름대로의 방식과 틀이 있는데 말이죠.

    • 개인적으로 구분을 지어본다면 rpg는 다른 장르를 포함하는 큰 틀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rpg의 시작은 턴베이스에 일정한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식으로 확연하게 다른 장르와 차이가 있었지만


      점점 시대와 기술이 변하면서 다른 장르를 포함하는 식으로 변해갔죠.


      미니게임의 형식으로 횡스크롤 액션이나 슈팅액션, 퍼즐, 레이싱 등등 모든 장르를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변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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