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 멸망 시나리오

...라고 썼지만 결국 점심 바낭.




방문 회원수가 장기간에 걸쳐 점점 줄어들어 서서히 소멸하는 재미없는 케이스 말고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갑자기 게시판이 없어지는/ 혹은 유명무실화 되는 '멸망' 시나리오는 뭐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1. 정치적 탄압 : 지금의 듀게 위상을 봤을 때 가능성 0%.

2. 엄지손가락으로 개미 눌러 죽이듯 주인장이 게시판 스위치를 꺼버림 : 여러번 귀찮게 이사를 거치면서도 살려둔걸 보면 그럴 가능성도 일단 희박.

3. 씨네21이 망함 : 흠...

4. 친목질로 망함 : soboo님의 글에서 인용하자면 '듀게처럼 괴악하게 개인주의가 철철 넘치며 콩가루 냄새 진동하는 게시판에서는 애시당초 그런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5. 가끔영화님이 노환으로 인해 게시판 활동 중단 : 새글과 댓글의 5분의 1 가량이 줄어들겠지만 망하지는 않을 듯.

6. 소행성이 출동하여 지구 멸망 : ...


  



저는 트롤링에 의한 게시판 분란/황폐화를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트롤/트롤링이란 논란의 여지 없이 명확하게 '특정 커뮤니티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기 위해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분탕질을 하는 사람/행위'를 말하는 거겠지요.

물론 듀게의 위상도 전과 같지 않아서, 겨우 요만한 게시판을 먹이로 삼기 위해 트롤이 방문할 확률이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만.


그동안 트롤들은 제3신동경시 공격하는 사도들처럼, 혹은 환태평양 지역에 출몰하는 카이쥬처럼

의리있게 한 명, 두 명 씩 띄엄띄엄 등장해주시고 나름의 쿨타임도 좀 있고해서 듀게의 쉴드가 그럭저럭 통했는데(그 공방전은 마치 듀게식 스포츠로 보일 정도로...),


등업고시 치르고 가끔 잽이나 날리며 잠복하던 일군의 트롤 예비군들이 (배명훈 작가의 '새벽의 습격'처럼)모 월 모 일을 기해서 일시에 혹은 시간차를 두고 활동에 들어가면 

(게시글의 절대수도 감소했고, 운영자의 관심도 소홀해진)지금의 듀게 상황에서는 게시판 황폐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자극적인 게시글을 올리고, 서로서로 댓글로 힘을 실어주고 하는 '트롤링과 소수정예 친목질'이 융합된 형태!

이 경우 좀 똘똘한 5등급 카이쥬 정도의 트롤이라면 3명~5명이면 충분할지도.

하지만 아까도 언급했듯, 이렇게 사람도 적고 글도 적은 오래된 게시판에 작당모의까지하며 트롤링 하는 짓은,

저라면 돈을 준다고 해도 안 할 겁니다.

따라서 듀게는 오늘도 평화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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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트롤 버스터즈.



결국 기-승-전-레고 :)

    • 어쨋든 굳이 고르자면 2번이 답일듯요

      근데 5번은 슬픔 ㅠㅠㅠㅜㅜㅠㅜ안돼여
    • 박찬욱의 오마주와 몽타주는 지금 제 책상 옆에도 있어요


      소개된 영화를 봐야지봐야지 하다가 지금까지 왔습니다ㅎㅎ

    • ...................................그럴리가(..한마디로 끝)

    • 포킹은 할아버지 되면 자녀에게 대를 이어서 듀게질을 시킬게 분명합니다.

      • 포인트를 계승중입니다 할!아버지
        • 포인트 세습을 반대합니다!!!
    • 점 찍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죠. 

    • 5번이 성사되려면 최소 수십 년은 간다는 뜻;
    • 확실히 트롤링이 제일 가능성 높은 것 같아요. 트롤 너댓명이 작당하고 게시물의 반 이상을 점거하는 화력을 일주일 이상 유지한다면 저부터도 안 들어오지 싶거든요.

    • 쌀국에는 레고 미니쿠퍼가 떴다고 합니다.
    • 5번이 가장 현실적 입니다.


      저 때면 지구가 깨지든지 다른 이유로 인류가 멸종할텐데


      듀나게시판만 살아남아서 듀게질 하는게 가능하겠습니까.


      어떤 연유로 그럴수도 있겠죠.


      듀게 회원만 영혼이 쏙 빠져 우주공간을 떠돌며 듀게질 할까도 모르긴해요.


      '저 거의 200억광년 우주 끝에 있어요' 닥터슬럼프


      '와 대단 축하해요 전 아직 우리 은하' 사람

    •  제목만 보고 빵 터졌어요

    • 전입보다 전출이 높을 때, 라고 하려 했는데 재미없는 케이스로 분류되다니 슬퍼요. 제가 모르는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듀게에서 약간 신기한 점은 큰 분란 후에 새로 커뮤니티를 파서 나간 사이트 같은게 15년 가까이 되었는데 들어본 적이 없다는 거죠. 장기적으로 그러해왔다면 앞으로도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고, 특별한 연유로 전출이 급작스레 늘 가능성은 잘 안 보입니다. 다만 전입 원인도 몇 개의 변수로 나누기 애매해서 어떻게 줄어들 것이냐를 예측하는게 너무 어려워서... 여튼 듀게 내에서 글쓰는 사람이 일정량 이하로 떨어지면 지속가능한 다양성을 잃은 생태계가 되어 일정 인원을 꾸준히 유지하는 수준의 전입-전출이 줄어들어서 (전입의 요소 중에 다양성에 기반한 재미도, 라는게 있다고 가정했을 때) 악순환이 되고 그러면 결국 닫... 히지는 않고 듀나님의 리뷰 쓰는 홈페이지로 변환되겠죠, 아마도.




      아니면 특정한 서버 오류 내지 프로그램 오류로 갑자기 데이터가 복구 불능이 된다는 악몽이 일어난다면..., 그런 식의 물리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 [방문 회원수가 장기간에 걸쳐 점점 줄어들어 서서히 소멸하는 재미없는 케이스] -> 이게 왜 재미없는 케이스인지 모르겠군요. :) 나머지 케이스들보다 재미있는데..

      • 멸망 >>>> 소멸


        소멸은 노잼.


        멸망이 빅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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