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다이어리, 군도


1. 논픽션 다이어리


상영관이 얼마 없어 사는 곳에서 멀리까지 가서 보았습니다. 보실 분은 빨리 챙겨 보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최근 다큐멘터리의 흐름과는 조금 궤를 달리 하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일단 호흡이 길어요. 인터뷰도 길고, 자료화면도 길고, 중간 중간 들어가는

아름다운 풍경도 길고. 이건 단점이 아니고 장점입니다. 인터뷰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살펴보게 되고 신뢰감도 생기고.

마이클 무어 이후 근 10년간 다큐가 파운드 푸티지 인지, 파운드 푸티지가 다큐인지 내 꺼인듯 

니 꺼 아닌 내 꺼 같은 모양새는 아닙니다. 작년에 부천에서 보고 반한 액트 오브 킬링, 박찬경의 만신과 더불어 투썸즈업!




1994~5년 - 지존파와 삼풍백화점, 성수대교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까지 이어지는 사건사고와 정부의 대응은 20년이 지나도 그대로...



2. 군도 


저는 적당히 헐렁하게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레퍼런스 삼은 영화는 많이 떠오르지만 배우들 개성도 좋았고, 경쾌했어요. 흐름이 끊기고 동선이 엉키며 툭툭 잘라먹은 듯한 느낌은

아쉽죠. 인물을 잘라내던지 2~3부작으로 만들던지 하는 기획도 좋지 않았을까 해요. 듀나님은 미니시리즈가 어땠을까 했지만, 그러면 

이 정도의 배우를 잡아 놓긴 쉽지 않을테고. 반지의 제왕처럼 큰 적(강동원)을 두고 화적들이 점점 치고 올라가는..


어쨋든 강동원의 그 장면은 참 좋더군요. 한번 만져보고 싶었어요(읭?).


윤종빈 감독은 레퍼런스로 삼은 영화에 한국적 특성을 잘 덮어놓는 재주가 있는 거 같아요.

범죄와의 전쟁도 대부부터 이어진 갱스터 영화에 고추장맛을 올려 놓았고, 이번에도 타란티노식 웨스턴에 조선먼지를 올려 놓구요.





네임드니 사과니 소란스러운데, 

그냥 주저리 주저리 게시판에 글 하나 더 쓰렵니다.


    • 논픽션 다이어리..보고 나면 심난해 질까봐.. 선뜻 극장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 저도 논픽션 다이어리 좋았습니다. 이미지의 편집과 음악의 사용이 좋더라고요.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도 명확하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첫주말에 봤는데 극장에 7명밖에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그 중 어린 커플이 나가며 하는 얘길 듣는데 둘 다 영화를 잘 이해 못한 것 같아 인타까움이 배가 되었...ㅠ
    • 인터뷰나 자료는 좋았는데 브릿지컷?처럼 오디오 배경 채우는 화면이나 자막 배경들은 이음새도 거칠고 호흡도 너무 느려서 기술적으론 아마추어 냄새가 났어요.

      개인적으로 지존파에 호기심이 많았는데 가슴 찡한 부분도 있었습니다.처벌은 필요했죠 물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4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0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7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5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9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6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