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슬리퍼에 돈을 투자할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집에 슬리퍼가 떨어져서 문방구에서 3000원짜리를 다시 사야 하나, 아니면 돈좀 들여서 아디다스같은거 좋은 걸로 장만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봤자 2~3만원이지만...
동생은 겉에서 봐서 똑같은 삼선인데 돈아깝다는 식이고 어무이는 조잡한거 사지 말고 제대로된 물건 사라는 쪽으로 갈리네요.
별거 아닌 고민이지만 슬리퍼를 은근히 많이 신긴 신더란 말이죠.. 흠. 오리지날 삼선이 제값을 할까..
2~3만원 주고 메이커를 사는게 나을까요? 걍 3000원짜리를 살까요? 슬리퍼 경험(?) 많으신 분 조언좀 부탁해용..
2 3만원짜리가 비싼건가요? 보통 슬리퍼 아무거나 다 그정도 하지 않나요 흠..
메이커 중에선 제일 싼 편이죠. 근데 비교 대상이 그보다 열 배정도 싼 '길표'니까요;;
나이키 쿠션이 마구마구 들어가 있는 4만원짜리 슬리퍼를 샀는데 정말로 잘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 가끔 마실나갈떄나 신으실거면 싼거
회사같은데서 편하게 오랫동안 신으실거면 비싼거.
경험상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는 말은 허세 섞인 헛소리;가 아니라, 발이 편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좋은 곳 멀리 다닐 수 있다는 명언이었습니다. 좋은 거 사셔요~!
저도 공부 오래하는 동안 처음에는 삼선슬리퍼 신다가 발이 아파서 크록스로 바꿨는데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신발은 정말 좋은 게 좋은듯~
제가 사무실에서 신으려고 천원짜리 열 켤레 사서 신은 적이 있습니다. 한두 켤레만 사면 배송료가 더 커져서...
서너 달 신으면 밑창, 쿠션이 너덜너덜해져서 금세 바꿔야 했어요. 열 켤레 다 신고 버리는 데 한 삼 년쯤 걸린 것 같습니다.
내구성이 후져서 오래 못 신는 것도 그렇고 불편하기도 한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아디다스 슬리퍼를 이만원 좀 안되게 주고 사서 일 년째 신고 있어요.
바닥이 좀 닳았지만 아직은 그리 불편한 것도 없고 뭔가 오리지날을 신는다는 자부심도 UP... 다만 지저분해질 때쯤 샥 갈아 신는 맛은 없어졌네요.
고등학교 다닐 땐 겁도 없이 멋있게 생긴 은색 나이키 슬리퍼를 삼만원 가까이 주고 사서 신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초등학교 다닐 땐 흔한 신발주머니 대신 아부지께 선물받은 아디다스 신발주머니를 들고 다녔는데 며칠만에 도둑맞았던 기억도 나네요. 속에 든 신발은 생각도 안 났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기왕에 돈 들여서 편한거 살라구요! 저도 족저근막염이 약간 있어서 물휴지님 말이 결정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