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없는 지인 친구들
어떤 사람 A가 다른 사람 B를 대하는 태도는, 자신(A)의 마음상태 + 상대방(B)에 대한 판단의 조합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고 좋을 때는 상대방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을 때도 그 사람을 쉽게 만나 잘해 줄 수 있고, 자신의 마음이 별로 편안하지 않을 때는 상대방에 대해 괜찮게 생각하고 있어도 그 사람을 쉽게 만나 잘해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상대방에 대해 아주 좋게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의 마음 상태가 엄청나게 나쁘지 않는 한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꼭 내 탓으로, 혹은 그 사람 탓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반반의 책임이죠. 그냥 친구분들이 하시는 일이 다 잘 되고 가정이 평안하도록 기원해 주세요.
저는 친구에게 먼저 전화하는 걸 무척 힘들어하는 사람이라 Gappa님의 글을 보며 마구 찔리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에게 먼저 연락한 적이 없음 -_-;; 그래도 오는 전화 무릎 꿇고 받고, 만나자고 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총알같이 튀어나가고 밥값도 항상 먼저 냄) 저는 모든 친구에게 공평하게 먼저 연락 안 하기 때문에 orz 제가 그런 사람인 줄 알고 그러려니 합니다. Gappa님과 친했던 대학 동창님 뒷조사를 좀 해보시고 요즘 다른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안 하는지 Gappa님한테만 그러는지 알아내신 후 결단을 내리시길...^^
깨끗하게 보내는 게 쉽게 되면 무정한 건가요?
나에게 소중했던 친구를 깨끗하게 떠나보낼 수 있는 것은 그 친구에게서 좋아했던 어떤 부분이 더 이상 나에게 소중하지 않은 것이 되어서가 아닐까요? 친구를 떠나보내는 건 마치 한때 나에게 소중했던 어떤 것을 잃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에잇, 노래나 한 곡 듣죠.
윤상 - 문득 친구에게
http://www.youtube.com/watch?v=gCfeuVoOn0c
선문답 같긴 하지만, 본인이 성실하게 자알 살다 보면 이런 문제는 신경 쓸 겨를도 없어질 뿐더러, 신기하게 연락이 술술 오던데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좋은 해법은 결국 '놓아두기' 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