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밀려 게시판이 사라지는 때가 올까요?

여러 게시판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떼우곤 하는데 요몇년새에 다들 한풀 꺾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 같은 sns로 떠난 영향이 크지 않나 싶은데 어떤 눈에 보이는 이득이 있는 게시판들은 세가 크게 변한 거 같지 않지만 그런게 없는 곳들은 확실히 죽어가고 있지요.

보통 그런 곳들에서 가장 활발한게 가벼운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자유게시판 부류인데 트롤들 때문에 규칙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고인물이 썩는 정도가 아니라 새로 흘러드는 물도 맑은 물이 아닌 상황이랄까요.

싫은 사람, 짜증나는 주제를 걸러내기 어렵고 사소한 실수에도 지적이 쏟아지는 환경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진 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다 두고보니까 그런 거 같더라는 수준이고 별 근거가 있는 건 아니지만 SNS들이 어떻게든 많은 타인과 관계를 맺도록 유도하던 것에서, 숨을 수 있고 거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거 보면 그런 경향이 없지는 않겠지요.

지금의 듀게는 별로치면 백색왜성쯤 될까요. 전 지금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트위터에 언급된 단점들을 뒤엎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테지요.

뭐, 그냥 그렇다고요.
    • 하하  ^ ^ SNS 에 다들 우우 몰려서 여기가 사람이 바짝 줄어들면 오히려 더 나아질지도 모르겠군요.  

      • 그리고 듀게는 중성자별이 되는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 이미 주인장부터 토낀..

      • 주인장은 원래 토끼...

    • 백색왜성이라... 그 다음이 블랙홀이던가요?

      • 블랙홀이 되기에는 모자랄 걸요.

    • 게시판을 항성 하나로 보기엔 좀 어렵고, 굳이 비유하자면 강한 중력권에 말려든 소행성대 정도 되겠네요. 작게는 토성이나 천왕성의 띠나 크게는 태양의 소행성대 정도이려나요. 근데 애들은 꽤 안정된 형태고 인터넷 게시판은 그만큼 안정되어 있지도 않고.




      비유는 이 정도로 파고, 게시판은 꽤 오래 남을꺼에요. 가입으로 추출된 다수의 필자가 존재, 장문의 글이 수용되는 형태, 글을 발행할 때 최소한의 독자가 존재, 내부 검색이 안정성 있음, 장기적인 상호작용이 가능 정도가 특성일까요. 결국 블로그나 SNS는 개인이 뭐든 전부 해야하는 형태이고, 팀블로그 정도가 약간 더 게시판에 가까운데 독자 관리와 댓글 관리가 힘들죠. 게시판이 붕괴되는 요인으로는 더 이상 기술적인 지원이 없는 보드 문제일 (보안성 트러블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몇몇 사적 게시판들은 이미 독자적인 코딩을 마쳤죠. 장문의 글을 원하는 사람, 그리고 자기도 긴 글을 써서 소통하길 원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한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SNS의 휘발성과 (엮인글이 거의 사멸해버린) 블로그의 상호배타성으로는 힘들죠. (게시판은 강제적으로라도 글제목을 읽힐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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