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이 정착되면 예상되는 거

일단 노키즈존이란 거 자체가 대한제국 영세중립선언하는 거 같단 생각은 들지만 이게 정착이된다치면 전 확산 될 거라 생각합니다.

풍선효과로 진상 보호자들이 인근의 일반업소로 몰리고 진상의 증가와 다른 손님의 노키즈로 전환 안하냐는 요구를 이겨내지 못 할테니까요.

그러다보면 노키즈가 특별한게 아니라 이게 기본이되고 노키즈가 아닌 곳에서도 아이를 동반한 일행은 애들 있으면 키즈뭐시기로 가지 이런데 온다고 타박받게 될거에요. 단순히 애 데리고 외출했다는 거 만으로도 개념없는 사람이되는 거지요.

이게 제가 보는 대한민국 입니다. 확산되지 않고 일부로 남는다니, 그럴리가요. 유행에 민감하고 한번 선을 정하면 그게 곧 정의가 되는 동네인데 시작이 어떻고 의도가 어떻든 차별로 바뀔 게 분명합니다.

조용히 커피마실 권리를 이야기 하는 거 보니 혐연권/흡연권 논쟁하고 비슷하게 흐르는데 그거 혐연권이 우선한다는 결론이 나오고나서 금연이 기본인 걸로 순식간에 확산됐지요.

노키즈존 문제는 보호자의 태만과 오판에서 비롯됐는데 그냥 애를 막자는 건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안 보이게 뚜껑 덮는 일이고 안 보인다 뿐이지 갈등만 쌓여갈 겁니다.
    • ...노키즈존이 일반적으로 법제화되거나 할 정도로 사람들의 공감을 살 거라고 생각되지도 않고 당장 게시판만 봐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서 그냥 탁상공론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되지만...

      실제로 소위 '고급' 식당들이 어린이 동반 금지를 하는 곳들은 지금도 꽤 있는 걸로 압니다. 신라호텔에서 미취학아동 레스토랑 입장금지를 했다가 기사가 나서 여론이 안 좋아지자 철회한 적도 있고요.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이지도 않고 일반화될 거라 생각하지도 않아요.
      • 이제 들어와서 글 읽고 있는데 페리체님이 호텔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야기를 하셔서 덧붙이자면 조식 때는 아이도 갈 수 있을 거에요. 보통 우리나라 호텔은 라운지에서도 조식이 되니까요. 그 외의 시간에 아이가 출입금지인 건 주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제가 많이는 못 가봤지만 와인, 맥주 등등의 주류가 있었거든요.

        •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얼른 찾아봤는데 아이동반 클럽층 숙박객은 호텔 조식당으로 보내주기도 한다는 걸 보면 입장금지 원칙은 주류때문은 아닌 것 같네요.
      • 이미 있다는 건 알아요. 그런 곳이 동네 골목마다 있는 게 아니라 약간 특별한 곳인 반면에, 지금 노키즈존을 하겠다는 곳은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찾는 곳들인 걸요. 법제화가 아니라도 그래도 된다는 선이 정해지고 통하면 순식간에 노키즈존이 기본이 될 겁니다.
        • 음, 밑에 아이들 출입을 통제하는 음식점이나 카페에 호의적인 사람들을 차별 옹호하는 사람 취급하신; 글 커멘트로 벌써 다 나온 얘기 아니던가요? 이미 동네에 그런 카페도 있고 키즈 카페도 있다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된다는 선"이 뭔지는 모르지만 그 풍선효과의 징후 비스무레한 것(?) 정도는 봐야 우려가 되지 말입니다.

    • 흡연 집단과는 달리 영유아 관계집단, 즉 30~50대 부모집단이 정치적 이익집단으로서 위세가 올라가고 있는 시점에서 그러긴 힘들어 보입니다. (사실 진짜 위세가 올라가고 있는 것인지 언론에서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저는 께름직 합니다만.)

      • 그렇게 된다면 별일 없이 끝날 일이겠지만 모르는 거니까요.
    • 제가보는 대한민국은 엄마들 파워가 그리 만만치도 않고요, 설사 일시적 대세가 되더라도 키즈존 수요층을 충족시켜줄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타날거라 생각합니다.

    • 실질적 구매력 등 돈 줄 잡고 있는 건 엄마들인데 그럴리가요... 노키즈존 하는 곳이 용감한거죠. 


      전 도리어 이 일로 인해 공공장소에서의 아동 관리와 교육에 대해 엄마들이 전반적으로 좀 각성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전철에서 옆자리 아이가 신발 신고 의자에 올라가 방방 뛰며 과자를 사방천지에 흘려도 전혀 제어 안하는 부모를 보고 화가 나서


      아이에게 '신발 신고 있으니 내려가서, 네가 흘린 것 치워라.' 라고 한마디 하다가 싸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같은 매끈한 의자가 아니라 천으로 된 것이었어요. 


      왜 우리 애한테 난리냐 네가 뭔데 라고 해서 그쪽이 보호자로의 책임을 제대로 안하고 있지 않느냐 하고 다퉜지만 답이 안나더군요.


      카페나 음식점, 공원, 서점,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솔직히 노키즈존 하면 하는데로, 안하면 안하는데로 그러려니 하는 입장이지만 자영업자의 딸인 제가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이야기에요. 그렇게 우려하실만큼 우리 나라가 단호하게 이익무시하고 개념규칙 챙기던가요 어디.


      실제 키즈카페에서 일하던 분들 후기를 보면 거긴 정말 지옥이더군요; 규칙따윈 개나 줘라고.


       


      흠, 그런데 찬성안찬성 모르겠다 했지만 생각해보니 피곤한 저녁, 퇴근길에 잠시 커피 한 잔 하며 한시간 정도 책이나 읽을까 하고 카페를 찾았는데


      노키즈존이라고 쓰여있는 카페가 있다면 '이런 용감한 곳이 있나!' 하고 거길 들어갈 것 같군요. 선택권이 생기니까.


       

      • 전적으로 동감해요. 저는 노루잠님처럼 애들 부모하고 맞설 용기도 없어서 그냥 피해버리고 맙니다만...노키즈존이 생긴다면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그곳을 선택할 거예요.


        아이 데리고 공공장소 오는 부모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민폐가 되는지 좀 깨달아야 됩니다. 



      • 아!! 제가 몇년전에 전철에서 신발신고 뛰는 아이 신발을 벗겨야되지 않겠냐고 말한마디 애엄마가 갑자기 애를 잡고 두들겨패기 시작



        "왜!! 너는 신발을 신고 거기에 올라간거냐고!!"



        정말 문제아이는 없구나 문제 부모가 있지..라는 얘기에 확신을 더한 날이었죠.

    • 대한제국 영세중립선언 ?!


      도대체 이런 비유는 어떻게 생각해 내시는 건가요 ?!!!!




      부럽습니다.

    •  저는 그냥 기호와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택지는 다양한 거잖아요. 노키즈존을 표방하는 카페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카페를 가면 되는 거에요. 꼭 그 카페를 고집할 이유가 있나요? (건강하게; 뛰노는 자식을 보시는 게 흐뭇하다면 아이를 못 들어오게 하는 카페는 안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더 좋은 건 부모님들이 애들을 제대로 훈육하는 거고요. 요즘 유아~초등학생의 가정교육 트렌드가 이런 모양인지,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익룡소리를 내며 떠들고 뛰는 것을 강력히 제지하는 것 보다는 대체적으로 아이의 욕구를 발산? 해결?;; 해주는 쪽으로 부모님들이 애들을 대하시더라고요. 요즘 밖에 나와있는 애들의 8할은 다 저렇구요, 혹은 엄마가 이어폰도 꽂지 않은 스마트폰으로 만화 틀어준 걸 보고 있거나. 


       실질적으로 집안 살림 하시는 건 엄마들인데 우려하시는 대로 노키즈존이 확산된다면, 그에 대처하는 대체장소가 생기거나 뭐 그럴 거에요. 아이들 데리고 갈곳이 없다 이렇진 않을 것 같습니다.  

    • 계속되는 논의에 궁금해서 여성들이 많은 네이버 까페의 의견을 좀 검색해봤더니 의외로 엄마들이 노 키즈 존에 찬성하는 분위기더군요.



      엄마들이 오히려 문제 엄마를 접하는 경우가 많고 사례를 접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문제 엄마의 경우 아이들에 대해 제 3자가 지적하거나 주의를 주는 경우에 받아들이기보다 화를 내는 경우도 많은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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