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에서 눈 구경

며칠 전에 오대산에 다녀왔습니다

왠지 산이 자꾸 저를 부르는 것 같아서; 는 뻥이고 괜히 요즘 자꾸 산에 가고 싶습니다

오대산과 속리산 왠지 헷갈렸는데 속리산은 충청도 보은이고 오대산은 강원도 평창에 있더군요

 

비로봉(1,563m),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다섯 봉우리를 오대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평창이 800m 고지대라서 정상의 높이가 주는 위압감에 비해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관광객도 좀 있는 편이고요

비로봉에 올랐다 상왕봉을 지나 내려오는 기본코스였는데 터미널로 나가는 버스 시간이 어중간해 다시 월정사까지 걸었습니다

상원사 - 비로봉 - 상왕봉 - 북대사 - 상원사 - 월정사 6시간 동안 쉬엄쉬엄 20km 남짓 걸었습니다(점점 피로에서 회복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

오다가 봉평에 들러 메밀국수라도 먹고 올까 싶었는데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아쉬웠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면 보이는 곳인데 저기가 잠실운동장인가요?

 

진부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상원사가 종점인데 그냥 다시 나가고 싶었습니다

 

전날밤 서울에 첫눈이 왔는데 여기도 흔적이 조금 남았습니다

 

비로봉 정상까지 그렇게 험한 길은 아닙니다 슬슬 걷다가 계단 오르면 되요

 

정상부엔 바람이 많이 불어 눈보라가 휘날렸습니다

 

오이도 얼고 도시락도 얼고 손가락도 얼고;

 

얼어죽겠다 싶어서 후다닥 내려왔더니 산아래는 조금 덜 추웠습니다

 

버스 들어오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월정사까지 9km 넘게 걸었습니다

 

월정사 경내에 들어가려다 공사판이 벌어졌기에 미련을 버리고

 

또 언제쯤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

    • 서울에 첫눈이 왔다굽쇼? 헐헐...ㅠㅠㅠㅠ
      으으 저도 눈 보고싶어요 산 위는 좀 춥기는 해도 시원할거같아요. 흐아아아...
    • 찬바람에 콧물이 줄줄 나서 산은 데이트 장소로는 부적격이구나 싶었드랬죠 근데 난 데이트 할 사람도 없는데 왜 그런 걱정을 했을까;
      지난 8일날인가 청계천에 있었는데 눈발 조금씩 날리더니 집에서 일기예보 보니깐 첫눈 내렸다고 하더군요 ^^
    • 내이름은 김삼순 보면 그분들은 한라산인가 지리산인가에서 극적인 재회를 하잖아요. 크큭..
      아무튼 쓸데없는 걱정인게 안습.. 나둥..;
    • 눈에 손바닥 자국이 튀어 나온 것처럼 보여요.
      전 지난주에 내장산 다녀왔어요. 제가 갔을 땐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벌써 눈이 온 풍경이네요. 허허..;
    • 십몇년전 1월에 가고 아직 한번도 못갔네요. 산 많이 다니시는 것 같던데 속리산이랑 오대산이랑 헷갈리시다니. 충청인으로서 용서할수 없습니다!
      정상에서 오이 시리즈 사진 좋아요.
    • 체력이 좋으시네요; 3년전에 오대산에 오르다 죽는줄 알았습니다.
      망할놈의 계단은 끝도없이 계~속되는 느낌--; 마지막 300M는 진짜 3KM쯤의 체감거리였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