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대한 짧은 생각...

우리속에서 가만히 나를 응시하는 사막여우 곧바로 몸을 최대한 웅크리며 머리를 배쪽으로 감춘다......미안하다...우리에게 사막은 없구나....

 

피부병에 걸린 북극곰이 시멘트 바닥에 누워 가려운 몸을 여겨지기 긁어댄다.....미안하다...우리에게 설원이 없구나...

 

본디 태어난 곳에서 적응하고 살아온 동물들이....왜 인간이 사는 도시 한복판에 저렇게 불쌍하게 있는지.....

 

달리고 달려 먹이를 잡던 치타가 달리지도 못하는 좁은 곳에서 살아야 하는지...

 

동물원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동물원에는 아름다움이 없다....

 

 

 

 

    • 동물원의 역할이 인간의 관람편의 제공에 국한 된 건 아닙니다. 자연속에서 도태되거나 인간에 의해 개체수가 줄어들거나 하여 동물원을 통해서 종족이 보전, 유지되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종들도 꽤 있습니다. 동물원을 통해 다시 개체수를 늘려서 자연으로 돌아간 종도 있고요. 뭐 ... 그게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자기 집안에 동물들을 가둬키우고, (비인도적) 수술도 해가면서 지내는 걸 생각하면 동물원 탓할 일인지는 ...
    • 그렇긴 그래요 그래서 난 우리집 고양이 나가서 맘대로 놀다 배고프면 와 그러죠.
    • 좋은 말이긴 한데 이미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돌아가서 자연스럽게 살 수 있는 자연이 많지 않으니까요.
      각종 밀렵꾼들의 총탄과 환경오염 물질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 보다 어찌보면 아프면 치료 받고 배고프면
      사육사가 주는 먹이라도 먹을 수 있는 동물원이 나을지 모르죠.
      사실 국내 동물원들은 대부분 시설이 후져서 안타깝기는 합니다.
      작년 인가 서울대공원도 유인원관 새로 만들었지만
      공사 즈음해서 지나가면 각종 페인트 냄새 밑 휘발성 액체들 냄새가 어찌나 나던지요.
      그런 안좋은 성분이다 날아가기도 전에 유인원들을 그 안에 넣었겠죠.
    • 음냥 haia님 같은 생각은 해본적 없는데.. 놀랍군여
    • 동물원에 가서 동물과 대화 가능한 능력의 몇분들과 함께 인터뷰라도 해야 하는건데..
      그들 입장을 들어보는......게 좋을텐데....
      '사자야~! 넌 동물원에서 태어났지만...원래 저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고 있어야 하는거야...'
      '이곳에서의 삶은 가짜라구...니 발톱과 니 이빨을 봐..'
      '자 여기에 빨간고기와 파란고기가 있어...'
      '빨간고기를 선택하면 넌 저 초원으로 갈 수 있지'
      '파란고기를 선택하면...넌 지금처럼 여기서 편안하게 인간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지낼 수 있을거야'
      '초원이 뭔지, 야생이 뭔지 알아? 그것이 궁금하지 않아?'
    • SykesWylde/ 대화를 하는게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그냥 봐도 애들이 뭔가 행복해 보이지가 않아요.
      정서불안 마냥 계속 왔다갔다 하거나 빙빙 돌거나 사육실 문 두드리고(...) 있는 애들도 있구요.
      그 많은 소음과 유리창 두드리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는 그냥 옆에서 보고 있기에도 딱했어요.
      이런 말 하면서 저도 구경가는 1인이지만..OTL
    • 본문에도 동감하지만 haia님 댓글에도 동감합니다.. 어느쪽이 무조건 맞다 정의내리긴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일단 그냥 옆에서 보고 있기에도 딱해보인다 이건 저도 그렇게 생각들긴 하지만..
    • Dal/ 사육실 문 두드리는

      곰을 보고 "저건 퇴근하고 싶은 직장인의 포스...!" 했었죠.

      동물이나 인간이나 다 고생입니다. 서른 전에 다 쓰러져 죽어버리면 동물도 인간도 자유롭게 살 수 있을텐데 또 그건 싫죠 ㅎㅎ
    • 동물원의 수익원을 좀 더 다양해진다면 동물들의 수고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해외에는 동물전시장이란 것보다 동물이 있는 공원이란 컨셉이 존재하는 거 같아요. 안 가봐서 잘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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