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 개편하는 김에 글타래(스레드) 방식으로 개편하면 어떨까요?
서양 포럼들은 글타래 방식이 많고 한국은 순차적인 게시판 형식이 많은데,
토론이 과열되는 부작용은 있어도 리젠이 느리고(...) 글 하나 하나 비중이 꽤 크고,
읽어볼만한 리플이 많이 달리는 듀게 특성상 스레드 방식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모든 글에 관심있는게 아니라 제목 보고 딱딱 골라 읽을 수 있는게 좋은데요...
글쎄요, 예전에 잘 가던 사이트 하나가 스레드 방식 개편을 통해 완전히 공중분해 되어버린 기억이 있어서 반대합니다. 무리하게 도입할 경우 리젠이 더더더욱 느려질테고 예전과 달리 바낭성 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즘같은 상황이라면 스레드 방식이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한국에 포럼 형식이 활성화된 곳이 있나요?
제가 볼 때 한국은 포럼 형식이 잘 맞았다면 진작에 활성화 됐을 거라고 봅니다.
그말은 즉 한국은 보드 형식에 매우 특화돼있는 웹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소위 이곳에서 '네임드'라면서 이상한 불필요한 논란같이
컨텐츠든 유저든 어떠한 것이든간에 쓸데없는 애증의 관계를 벗어나 피상적일 수도 있다는 점에선 이점인데,
그것말곤 뭐가 있을까요?
말씀하셨다시피 리젠이 느리다는 것도 커다란 흠이고,
읽고 싶지 않은 스레드의 향연을 읽어야 되고 한다는 것도 크나큰 단점 같고요.
그러다 보니 카테고리 분류가 안 되면 상당히 복잡해진다는 것과,
피상적이 되는만큼 무질서함도 용인해야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연 그걸 섣불리 받아들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굉장히 진지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이상한 감정과 인격을 만들어내고 소비하죠.
그게 결코 피상적이라고도 할 수 없고, 진지할 수도 없는 것이
신상털기라든지 오프 모임이라든지 하는 단계까지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죠.
관리를 하기 위해선 그래서 보드 형식이라는 게 매우 유용합니다.
스레드 방식은 깔끔하게 한 눈에 들어오지가 않더라고요. 반대합니다.
그거 개편이 아니라 사이트를 다시만드는 겁니다.
저도 스레드 방식은 반대합니다. 듀게 올라오는 글들 성격도 그렇고, 스레드 방식은 제약이 심하다 보니 리젠도 더 느려질 것 같고.. 굳이 도입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스레드 방식은 한국인과 안 맞아요'라는 건 이해하기 힘들어요. 뭐 그걸 한국 전체의 문화와 연결시키시는지...
하지만 어쨌든 스레드 방식은 관리자의 지속적인 관여가 필요한 방식임에는 분명하죠. 그러므로 '듀게'와는 맞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