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하반기
얼마전 당신이 28살이라면 이라는 제목으로 글 올렸던 larrieux입니다.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위로+조언+경험담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현재 퇴사 의사는 밝혔지만 일의 특성상 후임자와의 인수인계를 명확하게 해야하는 부분 있어
아마도 9월 중반까지는 회사를 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곳 분들은 부족한 저를 진심으로 배려해주시고 동료로 대해주셔서
더더욱 마무리를 잘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생일이었는데 깜짝 파티도 해주셨어요.
퇴사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야유회도 다녀왔는데, 어색할 줄 알고 걱정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듀게 눈팅만 몇 년을 하다가
최근 가입해서 등업고시를 통과하고 쓴 첫 글이 바로 위에 언급한 그 글이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언론사 취업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주변사람들의 마지못한 묵인이 아닌 진정어린 축하와 조언과 응원이 필요한 때였습니다.
적어주신 조언들, 특히 28살에 꼭 해야 하는 일들은 아예 문서로 정리해놨습니다.
다들.........연애를 많이 꼽아주셨더군요. -.ㅜ
그건 제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진 제가 어느정도 해왔거나 또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 하나하나 해보려 합니다.
한동안 뜸했던 맨손스쿼트를 부활시키고 (휴가 마지막이라고 엄마랑 치맥시켜먹은 게 함정;)
이번주부터는 토요일에 아카펠라 동호회 연습 모임을 가보려고 합니다.
언론사 취업준비를 하는 중에도
진짜 해보고싶었던 실제적인 영어공부나(점수 내기용 말고요..)
주말을 활용한 아카펠라 동호회 활동 등을 계속하고 싶어요.
사실 좀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인생을 길게 본다면 30살이 되기전 하고 싶은 게 있어서 몇 가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1)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일상의 일부로 적용 시킨다 -> 맨손스쿼트 하루 100회
2)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공부한다. -> 다시 김영로의 영어순해를 집어들었습니다.
3) 돈 없어도 예술 및 문화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샘플이 된다.
-> 아카펠라 동호회, 동네 도서관, 동네 댄스 교실, 세종문화회관 및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 그리고 듀게(?!)
주변 사람에게는 알리지 않은 저만의 버킷리스트이지만
말하고 싶어지는 날이 되면 듀게에 보고서 형식으로 올리려구요.
그리고 소소하게 기록으로도 담아둘겁니다.
돈 있어도 행복하기 힘들다는 대한민국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평균치보다 떨어지는 제가
남의 시선보다 나 자신의 욕망에 귀 기울이겠다는 결심과 실행이 있다면
훨씬 더 행복하게 하루를 채워갈 수 있다는 걸 실험해보고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어요.
화이팅 해주실거죠? ㅋㅋㅋ
화이팅 하세요. 그런데 나이에 너무 얽메이지 마세요. 솔직히 서른 뒤에도 다 비슷해요.
다만 결혼하냐 안 하냐 그 차이지, 결혼 압박 들어오냐 안 들어오냐 차이기도 하면서....
멋있습니다 당연히 화이팅이고 같이 화이팅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 경험에 의하면 저 목표 제대로 실천하려면 취직하면 안됩니다. ㅜ ㅜ 언젠가는 되겠지 하면서 하다보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게 저 세가지 목표더군요. ㅜ ㅜ 찬물 끼얹어서 죄송하지만 저 목표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라는 얘기입니다.
그저 즐겁게 사는게 최고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