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꽤 예민한 기분

감기에 걸렸는지 재채기를 한 다섯번 연속으로 하고
다음주의 빡빡한 일정에 아 감기 걸리면 안 되는데, 해보지만 부질없네요.

3시 40분에 병원 예약이라
더운데
책가방도 무거운데
언덕길과 계단을 헐레벌떡 뛰어서
딱 40분에 왔는데
30분째 대기입니다.
20분째가 되었을 때 제가 언제 들어가냐니까 한 사람 더 들어가고 들어간다는군요.
그래서 예약이 밀렸냐니까 그렇다고는 하는데
제 앞에 부른 사람은
바깥에 붙어있는 순번표 어디에도 이름도 없는 사람이더군요.

저도 나름대로 요즘 시간이 부족해서 일정이 촘촘한데 예약한 보람도 없이 30분을 대기하고 있자니 화는 나지만
굳이 간호사들에게 따지고 싶지도 않고 의사한테 따지고 싶지도 않고..
아니 사실 따지고 싶은데 진상이 되고싶지 않고...

예민하고 찌질한 기분입니다.
감기탓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 따져서 더 시원할거면 따지고 진상이 되고나서 후회할 것 같으면 안 하고...


      오는 시비를 피하지 않는 저의 철학입니다.


      여름에 감기라니 짜증나실 만 하네요. 쾌차하세요.




      쓰고나니 진상이 된 이후에는 후회하지 않는다가 더 정확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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