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교황 한건'이 파이어 난것에 대한 기독교혐오론자의 소감


요즘 듀게는 이상하게 일요일에 파이어가 나는게 유행이네요....;



해당글 쓰신 분이 범하고 있는 가장 큰 오류
본인이 그간 기독교 혐오에 대하여 쓴글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읽어보았을 것이라는 착각

즉, 여기에 댓글을 다는 분을 포함해서 일반적으로는 그 분의 평소 생각이나 주장 논거 이런것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이


'목사나 교황, 신부 등등이 사고 안치나 보고 있습니다. 교황이 한 건 해주면 참 좋을 텐데요.'


라는 문구만 보고 반응을 하게 되는거죠.  어떤 근거나 성실한 설명이나 설득도 없이 다짜고짜 저렇게 두고보자식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 집니다.

그러니 "멍청하다는 소리 들을만하네"라는 반응을 초래할 수 밖에요.


기독교에 대한 혐오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제가 봐도 좀 어이가 실종되는 멘션인데 다른 분들은 오죽하겠어요.

(전 기독교를 포함하여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칼 마르크스의 말에 찬성하며 한국의 개신교에 대해서는 그냥 극혐오입니다)


저정도 쎈 발언을 하려면 (그 전에 본인이 얼마나 장황하고 성실하게 해당 주장의 근거가 될만한 글을 썼던 아니던) 독립적으로 이 글 안에서도 충분한 근거나 설득이 선행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황'을 일반적인 '카톨릭의 상징'으로만  사용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의 교황은 단순히 '카톨릭의 상징'으로만 인식되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특정 종교를 떠나 영적인 부분에서 도덕적인 부분에서 그리고 정의라는 부분에서 꽤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을 하는 지성인으로 간주되어도 무방한 것이 현 교황입니다.

저 그 분에 대한 종교적 존경심은 없지만 현대의 여러 부조리한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과 실천에서 호감과 존경을 하고 있는지라 

해당글을 쓰신 분의 절실한 바램이 담긴 그런 '한 건'은 없길 바랍니다. 아마 교황이 살아온 길을 돌이켜 봤을때 없을거 같구요.


    • 기독교인이 한건해주셔야하는데 라는 생각을 안해도 스스로 잘해주시더라구요... 이미 포기한 종교입니다

    • 글쎄요. 밑에 분이 이번도 그렇고 좀 질리게 하는 구석이 있긴 하지만 이번 교황님을 좋아하고 가톨릭 신자인 저도 간혹 포기하고 싶어지는 이 종교인 마당에; 그깟 말 좀 하면 어떠냐 싶네요. 웬 파이어냐 싶고.

      교황 개인이야 어쨌든 교황이란 건 가톨릭의 상징, 기독교의 한축인걸요.
    • 혐오론자와 혐오자의 차이는 뭔가요?

      • 논하기만 하지 행하지는 않아서요.... 

    • 저도 거의 100% 이 글에 동의합니다. 저는 모든 종교는 인간의 나약함과 추악함과 탐욕 및 불안증을 양분으로 자라온, 인간의 덜떨어짐의 총체적인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에는 기독교 (개신교 + 카톨릭)이 일순위로 포함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교황은 종교를 떠나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성하게되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검소하고, 겸손하고, 진정한 이타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람, 종교 유무를 떠나서 현세에 별로 없죠. 모두가 귀감으로 삼을만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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