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얕은 대중적 시선으로 영화보면 또 어떠한가요?
저도 취미가 없는데...
취미가 많아서 취미가 없어요
하나에 올인하는 버닝은 없고
취미가 있음 좋겠다 해서 가지려는 관점은 이미 과업 아닌가요. 자기 좋은걸 따라가는게 취미일진데, 뭘 좋아하는지 모르신다면 이것저것 맛보는게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취미란게 꼭 정해진 대상을 오래 파는것만은 아니죠. [얄팍한 호기심을 채운다]라던지, 방법론이나 정보파악도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기만 하면 되죠.
자신이 얕은 대중적인 시선이라는 기준은 어디서 나온 겁니까? 누구와 비교해서요? 듀게는 준전문가 집단이예요.
얕은 대중적인 시선일 뿐이라고 느끼는 것만 해도 이미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났습니다.
맞아요 여기 게시판에서 줏어들은 영화상식 수준으로도 이미 일반인들 사이에선 영화덕후 죠.
그나저나 이것저것 계속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잘 맞는 것을 만나거나 적어도 팔방미인이 되어있겠죠..
일중독... 일에 재미와 열정을 느끼시는가 보군요, 그것도 그것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음, 제가 생각하는 일중독은 단순하게 일하는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일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취미도 일이 되는 (?) 상황인데, 일이 아닌 취미를 가지고 싶다는 의지가 있으시면 좀 다른게 아닌가 싶어요.
하나에 아예 안 빠지는 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일종의 문화적 화전민도 본인이 즐겁다면 괜찮은 거죠.
그냥 그것을 좋아하면 훌륭한 취미 아닌가요. 라디오헤드 멤버 이름은 구글링하거나 위키 뒤지면 돼요. 라디오헤드 전혀 안 좋아하고 Creep을 증오하며 모던락이 뭔지 모르는 저도 엔하위키 정독하면 라디오헤드 몇 년 판 팬인 것처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마음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공포만화나 다른 만화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기억하는 분도 계시겠죠.) 처음에는 정말 애정에서 시작했던 것이 점점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듯 변질되는 게 보여서, 아 이건 아니었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는 마음 아닐까요. 훌륭한 취미인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