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을 보다가..

꽃보다 시리즈를 띄엄띄엄 봅니다. 꽃보다 할배나 꽃보다 여배우도 나쁘지 않았지만 제 취향에는 이번에 방영하고 있는 꽃보다 청춘이 직격이네요.

세명 다 좋아하는 뮤지션이고.. (순서로 따지자면 유희열>이적>윤상입니다만..) 어쩜 저렇게 개구지고 재미있게 사는지.. 방송이니 당연히 설정이 들어가겠지만 왠지 진심으로 저럴 것 같아서 넋놓고 보게 됩니다.

사실 출연진도 출연진이지만.. 나영석 피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1박 2일도 굉장했었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페루 여행기를 보면서 나도 애들 데리고 언젠가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윤상씨 마음이 이해가 가요.

티비 좀 보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도 보고.. 이제 잠만 자면 되는 일요일 밤입니다. 이상하게 오늘도 마스다 미리의 책들을 보고 있네요. 오늘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와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입니다. 이 두권이 한세트 같은 느낌. 도서관에도 마스다 미리 책들이 거의 다 있더군요. 신기방기.

40대의 고민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 40대의 고민을 하고 있는 만화의 주인공들, 그리고 같은 40대인 저.. 날은 좀 서늘해졌지만 생각이 복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

괜히 허기가 져서 10시 넘어 식빵에 잼바르고 우유까지 마셨어요. 물마시러 나오셨던 어머니가 배고프냐고 하시길래.. 내일 아침 땡겨서 먹는다고 했더니 더 살찌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많이 찌긴 쪘어요. 요즘은 살뺄 의욕 조차 없는게 문제.

자.. 다들 편안한 일요일밤 되시고 내일은 길가다 만원짜리라도 줍는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PS : 어린이집에 보내는 둘째 연락장(보육교사와 엄마간의 교환 일기 같은 건데요..) 을 보니 아주 사랑이 그득하네요. 문득.. 나한테도 좀 이런 애정어린 관찰을 해주면 좋을까? 귀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제 천원 주웠습니다

      • 오늘 구천원 마저 주으시길.

    • 모든 또는 대부분의 아빠들은 일찍 철든 척 하는 어린 큰아들일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저는 내일 아니 오늘이 휴가 끝나고 나가는 월요일입니다만 이미 워밍업 차원에서 금요일에 정식 출근 한 번 했기에 부담은 덜하다고 믿고 있지만 왜 잠못들고 있는지;;;

      • 저는 당당하게 내가 우리집 큰 아들이니.. 큰 아들 대접을 해달라고 와이프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술도 많이 마시고 장난감도 많이 사는게 문제긴 하지만요. 큰 아들이면.. 벌써 내쫓아버렸을듯.

    • 참 오래 살다보니 희열옹이 티비에 나오는 모습을 이리 자주 보네요.이번에도 완전 반가웠어요.윤상옹은 위탄에서도 느꼈지만 의외로 예민까칠.이 분에 대한 환상도 컸기에.더 보면서 좋은 모습 나올수도 있겠죠
      • 윤상옹이.. 저보다 별로 나이많지가 않은데 흰수염 나는 것 보고 깜놀. 나도 저렇게 비치겠구나 싶어서요. 심지어.. 그 양반은 표준체중인데.. 털썩..

    • <꽃보다 청춘>에서 ㅂㅂ로 고생하는 윤상 가수의 건강을 기원하며 그분이 작곡한 노래 한 곡


      김현식 - 여름밤의 꿈, http://youtu.be/PCf3_b7D_r4

      • 성격은 유희열과 이적을 섞은 느낌인데.. 변비는 윤상을 닮은 저.. 라고 생각하며 공감하며 보고 있습니다. 글고보니.. 김현철은 왜 이 여행에 안나온 것인가 살짝 의문이 생겼어요.

    • 전 꽃보다 시리즈가 왜 재밌는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꽃보다 청춘은 .... 혈옹! (덥썩!)


      캐릭터가 생각했던거랑 너무 달라요. 디게 예민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런 개같은...상남자였다니! ㅎㅎ

      • 개같은 상남자.. 줄이면 개마초.. 약어로는 GMC.

    • 전 밤에 잠들기전 모 뮤지션 씹은게 누구인지 야한 이야기 풀 버전이 뭔지가 궁금하더군요.

      삐 처리된 소리가 궁금합니다.
      • 중간 중간 못보고 넘어가는 것들이 있는데 다시 보기로 몰아봐야 겠어요. 요즘에는 꽃보다 청춘하고 EBS에서 해주는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 보는 재미로 삽니다.

    • 꽃보다 시리즈 전부 참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어르신 여배우 뮤지션들의 모습 각각에 나름의 볼거리가 있고 들을 이야기들이 있어요. 매번 여행이라는 포맷을 너무 우려먹는다는 식상함을 안고 보기 시작하는데 그 선입견을 뒤로하고 생각할거리와 훈훈함을 남겨주는 예능이라 좋습니다.

      • 나영석 피디가 그만큼 대단한 인물인가 싶어요. 재미있게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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