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취미글 읽다가 덜컥

댓글에 준전문가 집단이란 단어에 덜컥.
대체 준전문가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듀게가 왜 그런 걸로 분류가 되죠;;

전문가가 뭐죠?
가령 야구기자들은 몇십년간 야구계에 종사해도 야구인들에게 이질감을 느낀다며 하소연을 합니다..

영화전문가가 뭔가요?
일단 평론가들은 아닙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영화 제작환경에 무지한 인상을 주는 글들을 많이 봅니다...

듀나님만 해도 그런 영역은 모르시고 평론을 읽으면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 겸허한 태도를 취하시는 걸 늘 느낍니다.

자기가 뭘 모르는지 아는 건 중요한 겁니다....

영화인들이 더 영화를 잘 안다는 얘길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냥 다르다는 이야길 하고 싶어요.

하물며 준전문가는 또 뭐랍니까.

이곳은 시퀀스나 씬의 정의와 같은 소박한 질문도 얼마든 오갈 수 있는 곳입니다.

듀게는 거의 준전문가집단이야, 이런 식의 자아도취가 무엇에 기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런 이야기 하신 분 딱 두 분 뿐인데요. 그 분들 포함, 게시판 분위기에서 그런 류의 도취가 느껴진 적도 없고요.

    • 분야가 상이한 것인데, 왜 영화 평론(문화 비평)과 이론의 전문가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건지요.

      일례로 예전에 한 영상, 영화제작 관련 종사자가 제작한 영상을 보고 나서


      제가 칭찬하고자 마치 '오후의 그물'을 보는 것 같다 말했더니 정작 그 사람은 그게 뭔지를 모릅니다.


      그렇다고 그가 가진 전문성이 무너지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평론가는 현장적인 것(연출을 위한 5k 조명기의 배치같은 것)을 잘 모르더라도 비평은 가능합니다.


      단지 나온 결과물을 감상하고나서 평가, 판단하니까요.



      저는 취미삼아 음악 작업이라든지 엔지니어링을 어깨너머 해 본 적도 있고, 팬으로서 비평을 할 때도 있는데
      비평시에 앨범의 구성과 트랙의 조화, 그 곡의 분위기, 느낌, 배경(영향, 레퍼런스나 샘플)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지


      이것은 어떻게 믹싱이 되었고, 장비는 무엇을 썼고, 어디 스튜디오에서 녹음했고는 별 상관이 없는 문제라는 거죠.

      그리고 준전문가라 지칭하면 뭐 너드, 기크, 오타쿠 정도의 빡센 애호가들이 되겠죠.


      문맥상 굳이 나/우리가 잘 났어라고 읽혀질 수는 없지 않았나요?

    • 저도 평론가는 영화전문가가 아니라는 말씀은 의아하네요!



      시네필이라는 단어가 허세나 조롱처럼 전락한 지 오래지만



      제작하는 사람보다 영화에 관한 글 쓰는 사람들 중에 시네필이 더 많은 거 같던데요.



      (물론 정확한 통계 같은 건 아니고 그냥 체감상 ㅎㅎㅎ)



       

    • 뭐가 덜컥요. 준전문가라면 어때서요. 준전문가 라는 단어의 의미는 각자의 범위에 맡겨도 되겠죠.


      듀게에서 이야기 게시되는 영화 이야기 다른곳에서 이야기하면 꽤나 영화보는 사람으로 인식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이글이 너네가 어떻게 준전문가라는 말을 함부로 쓰니. 훈장질 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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