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합니다.


추신.

제게 쪽지를 주신 분 답신은 좀 기다려주세요. 제가 쓰다보니까 한없이 길어지고 지치더라고요. 뭘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 네 잘못이 아니야, 라는 몹시 듣고 싶어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 정말 듣고 싶었어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너만 힘든 거 아니야'라고 말했었지만.

    • 혼자가 아니예요. 이런 사실이 조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군요. 코네티컷 님께도 좋은 밤 되기를..

    • 2. 이런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하는것은 없습니다.


      모든것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도 있는것이죠.


      아무리 흥겨운 파티라도 끝이 없다면 더 이상 파티가 아니라 일상일 뿐이죠.




      3. 안타깝게도 꺼내야할 말과 꺼내지말고 담아두고 가야할 말을 결정하는것은 본인이죠. 내가 아닌이상 누가 도움을 주기도 그렇구요. 


      나온순간 줏어담을 수 없기에 조심해야하기도 하구요.


      담아두는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무거워지고 복잡해지는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렇다고 꺼내 놓아도 앙금이 남아있는것은 꺼내진것 같지도 않을테고 말이죠.


      대신에 꺼낼 수 없다면 덮어버릴수는 있겠죠, 즐겁고 좋은 기억으로 덮으면 없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잠시 안보이게 할 수는 있을테니까요.


      꺼낼 수 없는것은 포기하세요. 꺼내는것에 너무 집중하다가는 넣는것을 까먹을수도 있으니까요.

      • 그렇죠. 끝이 없으면 그냥 일상이겠죠. 하지만 일상이 축제처럼 늘 흥겨웠으면, 정신없이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감사합니다. 

    • 글을 잘쓰시네요. 님의 글 오랜만에 읽는데 글솜씨가 느신것같습니다. 좀 더 자신을 잘 성찰하고 계신것같고..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기좋군요.. 저는 글을 잘 안쓰다보니 글쓰는 능력이나 자기성찰력이 퇴화되는것같습니다. 이렇게 일기같은 글을 꾸준히 쓰는것이 자신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참 세상 너무너무 살기 힘들다는 사실을 전하며 - 님은 혼자가 아니라능 - 화이팅! ㅎㅎ
      • 고맙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우울이 너무 깊다는 것과 동시에 지금 너무나 허약한 상태라는 것이 너무나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울이라는 것이 때로 그냥 나를 잡아먹어버려 이것이 병인지 아니면 내가 원래 이런건가 하고 체념해야하는 것인가... 를 곰곰히 아주 자주 생각합니다.

      뭔가를 하기는 해야겠고, 어떻게 할지도 알겠는데 그 한발짝이 떼어지지가 않습니다. 어느 날은 또 아무렇지 않게 뛰어들었는데 몸은 또 언제 허약한 마음따라 허약해진 건지 맥이 탁 풀리기도 합니다.


      내 등에 누가 이런 거대한 짐을 얹었는지, 언제면 가벼워질지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를 땀흘려 세상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매우 열심히 발버둥치고 있는 것 보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무사히 지나가고 있는 것에 조금은 대견해하는 것 정도는 해주시길 바랍니다.
      • 느끼시는 심경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조차 어쩐지 죄스러운 기분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하나 덧붙이면 정신적 우울의 문제는 육체로 해결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꾸준한 운동이나 몸을 움직일수 있는 취미를 계발하시는게 어떨지.. 자전거타기나 댄스같은... 사람이 그립다하시는데 춤을 배우며 사람과 살을 맞대면 좀 해소되지않으시겠어요? 저도 참 누군가와 살을 맞대고 싶은 밤이로군요.. 울적
    •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마음 한켠, 사는 게 조금 쓸쓸했었나 봐요. 그러다 보니 빨강머리 앤처럼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자기 전에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상상 더하기를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잠만 오질라게 쳐자고 있네요. 바람직 하지 않아... 그치만 그 순간 만큼은 행복한 거 같기도 하고. 사람이 이래서 마약을 하나.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매트릭스가 현실이고 누가 빨간약을 주며 지금 네가 느끼는 행복은 다 가짜다. 그러니까 이걸로 선택해라고 말한다면 난 그냥 파란약을 꿀꺽 넘기겠다고. 무늬만 행복이면 또 어때요. 난 그거면 됐어요. 죽어도 별거 없을 것 같아서 난 그냥 오늘을 살죠. 인생 뭐 있나요.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말아요. 쓰담 쓰담. 

      • 저도 가짜라고 알아도 행복을 택하고 싶어요. 마음이 고단해요.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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