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


  1.지금쯤이면 다들 들으셨겠지만 내년에 주식온라인에 대격변급 패치가 있군요. 오랜만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소식이었어요. 저는 대개 의식적으로 웃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쯤은 이렇게 저도 모르게 웃는 일이 일어나곤 하죠. 의식적으로 웃는 건 늘 무대에 서있고 관객들이 보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는 거니까 그러는 거예요 별 뜻은 없어요. 특히 이번에 가오갤의 로켓 라쿤의 웃음소리를 듣고 저것이 제가 찾아헤매던 웃음소리라고 느껴서 늘 연습하고 있어요. 웃음 패턴에는 6가지가 있었는데 라쿤 덕분에 7개로 늘었네요.


 아 이런 또 샛길로 빠졌네요. 어쨌든 기뻐서 웃은 건 아니고 어이없어서였어요. 변동폭이 60%로 잡히면 주식이라는 온라인게임이 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재밌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거든요. 게임성에 너무나 큰 변화가 오는 거죠. 아니 애초에 주식온라인도 아니고 이름을 선물온라인으로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초단기매매나 급등주 같은 건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극적인 변동폭이래봐야 15%가 안 되지만 아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가끔 하한가15%에서 상한가15%로 가는 걸 직접 경험했다는군요. 하긴 그런 경험을 몇 번 하면 장기투자같은건 할 생각이 안들거예요. 실제로 내년에 업데이트가 되어도 진짜로 하루 60%변동폭은 잘 안나오겠지만요...같다 붙이려면 좋을 이유도 있고 나쁠 이유도 있겠지만 뭐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기 전까지는 이게 저같은 유저에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템귀도 아니고 컨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라서요. 


 

 2.오랜만에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를 읽었는데 정말 칸나누기와 그림, 시선이 따라가며 술술 읽히게 만드는 원고를 짜는 재주는 대단하네요. 한때는 왜 이 자는 떡밥만 가지고 만화를 만들려 하지? 우라사와 나오키는 끝났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정말 원고를 완성하는 노하우만은 간직되고 있어요. 그림도 뭔가...이사람만의 서양인, 동양인, 청년, 아가씨, 아이, 노인이 있어요. 누구와도 닮지 않은 것 같은 그림을 이미 오래전에 완성한 상태죠. 복식도 자연스럽게 입혀져 있고 동세도 대단해요. 뭔가를 잘 그리게 되면 그것을 과시하는 단계로 넘어가는데 그 단계도 또 뛰어넘어 자연스러운 활기가 원고에서 발산되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우라사와 나오키는 연필 데생을 안 뜨고 그냥 펜으로 바로 원고를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허언이 아닌 것 같아요. 


 

 3.여기엔 조셉 모건의 인생배역이 클라우스가 될까...? 라는 글을 쓰려 했는데 나중에 새 글로 써야겠어요. 이건 개인 의견이지만 잭 바우어-키퍼 서덜랜드나 하우스-휴 호리 같은 배우와 캐릭터가 일체화되어 버린 역대급 캐릭터가 되가고 있다고 봐요. 물론 한계성은 있겠지만 솔직이 잭바우어나 하우스가 어떤 다른 드라마의 조연이었다면 그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시트콤도 아니고 스핀오프 정극이 만들어지고 그게 풀시즌 오더가 나고 2시즌까지 가는 기적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다니엘 길리스나 클레어 홀트 등은 가끔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뱀파이어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가 나는데...조셉 모건은 이제 그런 걱정할 단계도 지났다고 생각되요. 이미 캐릭터와 배우가 일체화된건 한참 전이고 여기서 더한 확장성을 기대하긴 무리겠지만 좀더 힘내서 팬덤 사이에선 전설로 남았으면 합니다. 이정도만 했어도 이미 전설이지만 오리지널스 가지고 한 7시즌쯤 가서 클라우스가 다 큰 딸 학교 보내는 거 좀 꼭 봤음 합니다.


 '호프, 내일 니네 아버지 학교 오시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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