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유일 우주비행사, 은퇴
http://qz.com/248184/south-koreas-first-and-only-astronaut-just-quit-her-job-ending-the-countrys-manned-space-program/
개인적인 이유라고 하네요.
1년에 2천 8백만 달러가 들어간다니, 진짜 천문학적인 액수긴 하네요
한국정부 호구론....
회사에서 유학 보내줘도 몇년 내에 퇴직시 일정 비용을 물어야 하는데, 이건 먼가요...
이소연씨가 2008년 우주비행 이후 거의 6년간 항우연에 묶여 있었으니 의무복무기간(?)은 대충 채웠다고 봐야죠. 게다가 그동안 주어진 업무라고는 주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코흘리개 꼬마들 앞에서 강연하는 것이 일이었죠. 그런데 이제 그것도 6년 했으면 할만큼 했고, 적어도 앞으로 10년간은.. 어쩌면 훨씬 더 오랜 기간동안 우리나라에선 유인 우주선 계획이 없으니, 한국에선 어차피 더 이상 뭘 기여하고 싶더라도 기여할 방법이 없죠.
안타깝긴 하지만 먹튀로 단정 짓기에는 나름의 사정을 알아보고 하면 좋겠어요. 이소연씨를 선정한 위에 분들의 생각(계획)은 무엇 이었는지 가 더 궁굼합니다.
슈스케 우승해도 CJ 의무 계약기간이 1년 정도인데 항우연 6년 근무했으면 충분하다 싶습니다.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낸 이소연은 지난 2012년 8월 휴직을 하고,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한 뒤에는 미국에 계속 머무르다가 결국 항우연마저 그만두게 됐다.
저도 저분에게 그럴 만한 사정이 있는지부터 알아보고, 다른 사람이 선정됐더라도 결국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아니었는지 따져보고 비난을 하고 싶고요. 그와 별도로, 관련 기사 댓글들을 보니 사안의 본질과 상관 없는 외모 비하, 여성 비하, 지역 비하, 종교 비하까지 일상적으로 가능한 모든 비하가 총망라되어 있는 걸 보고 나 같아도 이 나라 뜨고 싶겠다 싶더군요, 에휴.
이소연씨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정부의 잘못이 큰 듯 합니다. 애초에 우주 관련 전공도 아닌 사람을 선발했고, 향우연조차 그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우주인 경험을 살릴만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학생들 대상으로 특강이나 하고 다니게 만들었는데 항우연에 남아봤자 뭘 하겠어요. 미국도 아폴로 계획은 철저하게 전문가/비행사 위주로 진행되다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고 (비극으로 끝나긴 했지만)챌린저 호에 와서야 민간으로 참여의 폭을 넓혔습니다. 사실 이것도 NASA가 아폴로 11호 이후 점차 떨어지는 관심과 지원을 타개하고자 벌인 이벤트 성격이 강했고요. 그런데 우주산업에 첫발을 딛는 나라가 작은 경험이라도 자산으로 남길 수 있는 전문가 대신 국민우주인이랍시고 별 관련도 없는 사람을 선발해 홍보모델로만 써먹었으니 선발-운영-활용까지 하나같이 엉망이었다고 밖에...=_=; 이소연 씨 뿐 아니라 고산 씨도 지금 세운상가에서 3D 프린터 관련 벤처 만들고 있다죠?
당시에 만일 항공우주 전문가를 우주인이랍시고 뽑았으면 기술유출을 우려한 러시아가 부담스러워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