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안락사와 정관수술

장그르니에의 에세이를 보면
불구가 된 고양이를 더이상 돌볼수 없게되자 고양이를 안락사시키는 오후 한 때를 묘사한 에세이가 있습니다.
그 글에선 이것에 대한 죄책감은 없었고 저도 그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른하고 안온한 어느 한 시절의 이야기. 철학적 감상들.
불편하지 않았어요.

저는 동물들의 안락사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걸 반대하려면
일단
내자신 육식부터 금해야하니까요.
가축과 동물은 다르다고요?
동물학자들은 말합니다.
자신과 최대한 멀리 떨어져있는 동물의 고기를 먹고 싶다고.

저는 차라리
정말로 안락사인가
고통없이 죽는가
에 대한 관심이 더 많습니다.
동물이건 가축이건 살아있는 동안의 복지에 관한 동물권에 더 관심이 있구요.

또한
길냥이들의 중성화보단
정관수술이 낫다고 봅니다.
그래야 수술도 간편하고 영역본능이 남아서 근처 숫고양이를 쫓아 번식을 막는다고 해요.

관련 뉴스 링크합니다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3D&sid1=102&sid2=256&sid3=413&oid=421&aid=0000963725

    • 지자체에서는 별도 예산을 집행합니다. 암,수 모두요. 중성화 시행 후 본디 살던 곳으로 보내(그런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제 자리에 보내주는지는 모르죠. 관리가 쉽지 않거든요.) 풀어 줍니다. 영역을 지켜내도록.

    • 이것도 사실 전설급 떡밥이긴합니다.


      생존이 걸린 문제 아닌 유희나 즐거움을 위해서 다른 생명을 살리거나, 죽이거나, 태어나게 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사실 명확한 구분은 없죠. 예를 들면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가축은 생존의 문제였으니까요.


      현대에 와서는 그 의미가 많이 희미해졌죠.


      육식도 좀 애매한 면이 있지요. 과연 인간이 고기를 안먹고 사는것이 맞느냐 이건 어려운 문제니까요. 살수는 있지만 애초에 인간은 고기를 먹도록 디자인되어있고 실제로 고기를 안먹으면 먹을게 없어서 죽는 사람들도 있을거구요. 


      애완용이 아마도 가장 전형적인 유희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우고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욕심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키우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안키우면 안락사 시킬 필요도 없죠. 허나 이미 키운 자립 능력이 없는 애완동물들은 사실 유기하면 죽이는거나 마찬가지니 유기보단 안락사가 나은 방법이긴 할 것 같네요.


      사실 동물권이든 뭐든 다 인간 중심의 사고고 인간이 기분좋자고 하는거잖아요. 



    • 정관수술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는데, 생각보다 수술이 간단하진 않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영역본능 활용 효과도 검증 된 것은 아니고.

      • 냥이나 견공 정관수술 생각보다 아주 간단해요. 정말 정말 신속 정확하게 끝냅니다. 수술부위 부작용도 거의 없어요. 정관을 묶는 게 아니라 '알'의 상단을 묶고 '알'의 표피에 살짝 칼집을 내어 '알'을 몽땅 적출합니다. 마취시키는 시간을 제외하면 5~10분 여 정도 걸려요. 절개도 5센티 쯤 하니까 봉합도 간단.




        암컷들은 조금 복잡합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개체에 미치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요.




        문제는... 그야말로 특정 성 홀몬 분비에 영향을 미칠테니 영역보존 기능이 얼마나 남아 있게 될런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 성향이 남아서 제대로 작동 되는지는 개인적으로 의심이 갑니다. 그 것에 대하여 연구논문 같은 걸 본 일도 없어서요. 

        • 그건 정관수술이 아니라 현재 시행되는 중성화수술같은데요.
          • 맞아요. 중성화수술. 정관수술을 하는 건 못봤어요. 집사님들에게 보호 받고 있는 것들이던 아니던.수컷들은 어렸을 때 바로 시행해서 반려견으로 입양하는 주인들도 아주 많아요. 다리를 들고 기둥이나 문설주에 찌끄리는 버릇이 생기기 전에 해버리는거죠. 오줌을 누는 게 아니라 물총을 쏘는 것 처럼 상당한 압력으로 쏘아대는데.. 집안 곳 곳 기물에 오줌이 젖어들면 찌들게 되고, 냄새제거가 아주 어렵거든요. 암,수 본능이 살아 있으면 영역표시 본능 때문에 화장실 사용 습관과는 별개로 배변훈련 자체가 어려워 지거든요. 



            • 네. 중성화(불임)수술을 이용한 TNR 말고 TVHR이라는 방법에 대해서 작년인가 뉴스로 보도된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암컷 고양이는 동일한 자궁적출을 하지만, 수컷은 기존과는 다르게 정관만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아직 시뮬레이션 단계라고만 들었고, 정관수술이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말씀하신 문제 때문에..)

    •  웃면님 누구오빠님 라떼올라프라골라님 고맙습니다.


       스페셜땡스 고인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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