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이순신을 존경해야 하는가
전 존경 안합니다.
체감이 안되거든요. 시기가 좀 멀어서요.
전쟁 영웅이라서 더 그렇죠.
타국의 침입을 막았다는 긍정적인 면은 있는데
시기도 멀고 그런 장군은 꽤 있었던것 같네요.
강감찬 장군을 존경하는가 누가 묻는다면
거기에도 아니라고 할겁니다.
전쟁과 관련된 장수들은 존경하는 마음이 잘 안생기는 편입니다.
매력을 느낀다는건 또 다른 문제지만요.
가까운 시기로 본다면 김좌진 장군도 있겠지만
역시 별 생각은 없네요. 백범 김구라면 존경하는 마음이 있지만요.
저에게 이순신 장군은, 세상이 자신을 어떻게 대접하느냐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에게 부당하게 가해진 삶의 조건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에게 쉽게 떠넘겨진 책임을 기꺼이 떠안고, 언제 어디서나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는 데 마음을 쏟은 어질고 용감한 사람이에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이 자신의 충성을 알아주기는커녕 오해하고 의심하는 것에 분개하지 않고, 원균같이 자신을 시기하고 모함하는 자들을 적으로 삼아 이기려고 하지 않고, 오로지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몸을 바쳐 싸우는 그런 사람이요.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수많은 일본군의 목숨을 바다에 묻은 만큼, 언젠가 자신의 피도 바다에 뿌려질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이죠.
그렇군요. 특이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은 합니다. 일기도 특이하게 쓴것 같구요.
음..혹시 오늘은 XX와 잤다.가 자주 나오는 글-인터넷에 떠도는-은 오역과 왜곡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무 '가라! 가라!'하고 몰아대면 이상하게 비위가 상해요. 그 게 무엇이던지.
무슨 얘기시죠? 이순신 최고다 최고다 하고 몰아대면 이라는건가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존경심을 강요받으면 반발하고픈 심리도 있을 것이고.
강요받은적은 없지만 전쟁 영웅에 대한 국민적인 존경이 낯설긴합니다.
뭐 오늘날의 한국이 자신에게 거지같다고 느낀다면, 혹은 나라에 부채의식도 책임의식도 없는 개인주의자라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존경하지 않을 이유를 모르겠네요.
체감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저 태어나기 전이라면 1년전이나 1000년전이나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순신 존경하지 않는다는데 그런말까지 들어야되나요 ㅎㅎ
제가 예민하게 반응한건 밀키웨이님 뿐인데요. 다른 리플에선 예민하게 반응 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