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한국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좋았던 한국영화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개봉하는 한국영화를 연달아 꽤 자주 봤는데 한국영화의 정서를 안좋아하는건지 그닥 확 끌리거나 재밌다 싶었던 영화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옛날에 봤던 것들 중에 지금 기억나는 좋았던 영화는 <점쟁이들>, <천하장사 마돈나>, <할 수있는 자가 구하라>, <파수꾼> 이정도? 최근에 본 것 중엔 <한공주> 인데 별로 일관성 없는 것 같네요. 잘 안알려진(?) 몰랐던 좋은 한국영화를 많이 알고 싶어요.일단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같은 유명한 분들 영화는 제외하고 알려주세요.
JSA랑 올드보이 추천하려고 왔다가 막줄에 튕겨서 날아갑니다 (시무룩)
만다라 추천,한국고전영화들은 왜 블루레이로 안만드나 모르겠어요.
<가족의 탄생> 재미있게 봤어요. <고양이를 부탁해>에도 한 표 더. 그리고 유튜브의 한국영상자료원 채널로 가심 고전영화 꽤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짐승의 끝> 제목이 끝내주네요. (완전 제 취향 (._. );; 오늘 밤에 보려했는데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보신 게 아니군요. ㅠㅠ)
[남매의 집]! 정말 우연하게 TV를 보다가 특이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남매의 집]이여서 놀랐던 적이 있었어요. 괴이한데 납득이 되는 세계관과, 뭐라 찝어 말하기 힘든 끊임없는 긴장감에 등골이 서늘한 영화였죠. [짐승의 끝]도 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안 되서 못 봤죠.
왓챠에서 별점 높은 순으로 배치를 해보니... 만점짜리 한국 영화는 6편인데, [한공주], [구타유발자들], [지구를 지켜라!], [박수칠 때 떠나라], [도둑들], [과속스캔들]이군요. 별점 평균은 2.4점인데, 지금 제가 봐도 납득이 잘 안가는 작품들도 있습니다만 영화를 다시 보지 않는한 재평가를 안하려 하기 때문에. 제게 맘에 들긴 했지만 추천하긴 애매한 영화들이네요. ( -들로 끝나는 영화는 놓치지 말아야겠군요, 보아하니.)
로맨스 영화로는 강이관 감독의 <사과>, 신연식 감독의 <페어 러브> 재미있게 봤어요.
미술관 옆 동물원(이정향),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경마장 가는길(장선우),그 섬에 가고 싶다(박광수),서편제(임권택)
전 일부 감독의 영화를 제외하고는 최근 10년 사이의 한국영화를 피한 편입니다. 시놉만 봐도 절로 눈쌀 찌푸러지는....
러브토크도 좋았음.
접속, 건축학개론,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황해, 달콤한 인생, 8월의 크리스마스 이렇게 추천할게요.
하정우가 나왔던 <두번째 사랑>과 새론양이 주연을 맡았던 <여행자>를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내면의 울림이 컸던 영화입니다.
(다른분들께 언급 안 된 것만) 사랑니, 멋진하루, 은하해방전선.
임권택 감독의 작품 중에서 몇 편 추천 드리고 싶어요. 며칠 전 <천년학>을 다시 봤는데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좋더군요. <서편제>, <취화선>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입니다.
[소나기(1978)] : 황순원의 원작보다 더 좋아합니다.
[짝코(1980)] : 임권택 감독의 70년대 말~80년대 영화는 이야기 자체가 정말 '재미있는' 웰메이드 영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름(2001)] : 한국에서 이런 구로사와 기요시 생각 나는 공포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DVD는 개떡 같이 나왔는데, 근래 출시된 Blu-ray 화질이 너무나 좋아서 울 뻔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2005)] : 개봉 당시랑 DVD 출시 때는 삭제판으로 나왔습니다만, 그 사이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다운로드로는 무삭제판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랑니(2005)] : 홍상수 감독을 제외하면, 주류 영화계에서 시간과 공간을 주무르며 오가는 모던한 영화를 만들어낸 드문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발 Blu-ray ㅠㅠ
[짝패(2006)] : [부당거래] 이후에도, 제게는 여전히 류승완 감독의 최고작입니다.
[파주(2009)] : 이 영화의 안개를 Blu-ray로 보고 싶은데 소식이 없네요.
[잠 못 드는 밤(2012)] : 짧고 소박한 영화지만 카메라 구도에 들인 공이 매순간 느껴져 좋아합니다.
[경복(2012)] : '잉여' 정서를 다루는 영화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만, [경복]처럼 날 것의 기운이 펄펄 날뛰고 함부로 코미디로 빠지지 않는 영화는 드문 것 같습니다.
[만신(2014)] : 무속과 역사와 재연 드라마와 인터뷰 등등을 모두 섞어내고 경계를 허물면서 '영화'의 역할과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영화'에 대한 태도가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10분(2014)] : 공공기관 청년 인턴이라는 극히 암울한 소재의 사실성도 사실성이지만, 그보다도 2.35:1 화면 구도와 프레임 바깥의 공간을 끝없이 환기시키는 연출력이 아름답습니다.
[경주(2014)] : 능히 박해일과 신민아의 대표작으로 꼽아야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호우시절(2009)] : 저는 [8월의 크리스마스]나 [봄날은 간다]보다 더 좋아합니다. 정우성 팬이라 그런 건지, 칭다오의 풍경이 좋아서 그런 건지.
긴급조치19호하고 클레멘타인이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윗분들이 너무 진지하셔서 장난을 못치겠네요;;;
저는 김기덕감독의 나쁜남자 소심하게 한번 추천해 봅니다.
호불호를 떠나서, 영화를 보고 그렇게까지 심난해졌던 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걸 보면
분명 범상한 영화는 아니지 싶습니다.
저도 나쁜 남자 좋았어요(참고로 전 여자사람).
10년 전쯤 잠시 여성 전용 고시원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데 공용 TV로 몇 명이서 같이 이 영화를 봤어요. 저 포함해서 한 5명쯤 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다들 집중하는 분위기에서 끝까지 봤는데 영화 끝나서 나서 서로 묘한 동질감 같은 걸 느꼈었죠.
저는 '와니와 준하'
이창동, '시'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김기덕 외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한 한국영화를 잘 못 찾겠는 게, 딱히 제 취향의 탓 같지는 않으니 한국영화 시장에 대해 다시 또 생각해 보게 되네요. <명량> 흥행 돌파 신드롬인 판에....
위에서 언급 안 된 영화로 <하녀>,<마의계단>,<두만강>, <송환>, <워낭소리>, <카페 느와르>,<사이에서>,<만추> ,<반칙왕>, <김씨표류기>,<아는여자>,<고지전>등을 추천하고 싶네요
저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행복, 플란다스의 개, 스카우트, 차우, 가족의 탄생, 연애의 목적,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아예 예전 김기영 감독 영화는 어떠세요? 하녀나 충녀...이어도도 저는 재밌게 봤어요.
다들 고맙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영화가 많아요.
댓글 중 없는 것만- 삼거리 극장, 알포인트, 첫사랑(이명세), 집으로. 바보선언.
가장 좋았던 것은 그 섬에 가고 싶다인데 개봉 당시 말고는 다시 보지 않아서 지금 보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이 무렵 나온 개 같은 날의 오후도 저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