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식당에서 준 레몬을 띄운 물 한사발

오늘 점심식사를 인도식당에서 했어요.


식사가 끝나갈때즈음 물에 레몬을 띄운 후식이 나오더군요.
물에 잎을 띄어주었던 어떤 예절이 생각이 나면서,
인도도 이런 예절이 있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요.
갖다 주면서 종업원이 뭐라고 했던것 같은데, 저는 잘 못알아 들었고,
어떤맛인가 빨리 마셔봐야지라는 생각으로 대접을 두손으로 집어들었어요.
...
...
...
다행이도,
마시기 전에 옆사람이 말리더라구요.
손씻는 물이라고 했다고...

머쓱했는데,
마셨다면 두고두고 망신이었을텐데, 다행이더라고요. 

    • 손씻는 물을 마시는 일화는 소설에서도 읽은 적 있어요. 그 식당에서도 한 두번이 아닐 겁니다. 그러니 설혹 그랬다 하더라도 망신은 아닐겁니다.


      손씻는 물을 마시게 하고 음식을 내오니 배불려 놓고 못먹게 하려고 그랬다고 주인공이 벌컥 화냈던 얘기가 생각나는데 무슨 얘기였더라?


       

      • 아,, 그런 일이 많이있군요..


        배불려 놓고 못먹게 하려고 늦게 나왔다고 화를 냈다는 얘기는 참 재밌네요.

        • 그래도 잘 하셨어요. 손 씻는 물은 손 씻는데 써야죠 ^^

    •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에서도 나와요.  거지가 처음으로 왕족의 화려한 식사를 하게 되는데 핑거볼로 나온 물을 다 마셔버리고 향은 좋은데 맛없다고 하는 장면이 있어요 ㅎㅎㅎ

    • 예전에 '아들의 여자'라는 드라마에도 그런 장면이 있었죠.
      • 식당에서 여운계씨가 접시에 든 물을 마시니까 맞은편의 채시라씨가 같이 주어진 접시 물에 손을 씻으며 당황한 표정으로 쳐다보죠. 이상하게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 저도 이런 얘기 들으면 이 장면이 항상 떠올라요. 

    • 이홍장이 영국에 갔을 때 연회에서 손 씻는 물을 마셔버리자 주변의 참석자들이 난감해 하며 같이 마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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