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가는 드라마 세 편 - 그리고 어떤 노래
드라마를 매 회 꼬박 꼬박 보지는 않는데.. (보이면 보고 아니면 말구..) 그래도 요즘 눈이 가는 드라마 세 편.
많은 분들이 보시는
유나의 거리 - 전에도 우연히 보고서 듀게에 글 쓴 적 있지만,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최근회를 거의 못 본 것이 아쉽네요.
괜찮아 사랑이야 - 역시 몇 번만 잠깐 봤는데 눈에 뜨이는 것이 '노랑색'이더군요. 광기와 정신분열을 의미하기도 하는 상징색이죠. 진지(심각)함과 오글달달함이 적당히 뒤섞여 종전의 노희경 작가 작품들과 살짝 다른 듯 하면서도, 역시 변함 없음(좋은 의미에서)이 느껴집니다.
또 한 편은
끝없는 사랑 - 입니다. 주말 저녁에 하는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80년대 부산 미문화원 사건과 관련한 배경에서부터 시작되는 걸로 아는데 조금 너무 힘이 들어가 요즘 사람들의 시선을 못 끄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평소 궁금한 것 하나... 많은 드라마가 꽤 진보적인 세계관(사극들에서도..)을 그리고 있는데, 많은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의 현실은 왜 과반수 이상의 보수인지.... 어쩌면 영화나 드라마의 영향력이란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던가.. 혹은 이미 형성된 세계관과 가치관은 다른 외부적 영향으로 쉽게 바뀌지 않던가.. 혹은 사람(인류)의 과반수 이상은 그냥 그런 성향의 사람들인 것인가... 사실 요즘은 마지막 생각이 맞는 것 아닌가.. 싶을 뿐입니다.)
역시 꼬박꼬박 보지는 못하지만 눈과 귀를 끄는 진행이 되고 있구요. 혹시 듀게분들 중에 보시는 분 없는지 궁금합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개인적으로 테마곡으로 나오는 조성모의 OST가 귀에 들어왔는데 이상하게도 가사와 상관 없이 익숙한 곡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멜로디가 귀에 남아 이리 저리 찾아봐도 모르겠다가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simply sunday의 <사랑해요>란 곡이 이 곡과 똑같더군요. 역시 가사는 다르지만. 그리고 또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하는 노래가 있었는데 이 곡은 앨범에서 부른 이를 찾기가 힘들군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런데 이 곡을 듣고서도 역시 원곡이 따로 있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더 찾아보니 일본 hirai ken의 노래를 찾았고
드디어 1876년 Henry Clay Work 의 곡. 나중에 Tom Roush가 부른 My Grandfather's Clock이란 곡을 찾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이 곡조차 전 처음 듣는데도 마치 오래 들었던 곡처럼 익숙한 멜로디... 여러 곡들을 거치면서 내가 의식하지 못한 채 내 귀에 들어와 익숙해졌던 것인지.. 아무튼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