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부분의 음식점에선 왜 굳이 그렇게 반찬을 많이 줄까요.

김치, 깍두기, 단무지 류의 반찬요.

왜 그렇게 굳이 많이 주는 거죠?

 

퀄리티가 낮은 중국산 김치나 저가 단무지로 부담 없이 주고 버리는 곳은 물론이고,

퀄리티 있게 직접 담군 김치나 깍두기 등 마저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는 경우가 많아요.

 

다 먹지도 못 하고 남기는 그 반찬에 드는 비용의 일부가 결국 내가 내는 가격에 포함되거나,

장사하시는 분들의 반찬 제조에 허리만 상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 전 사전에 반찬을 사양하거든요.

 

김치나 깍두기 중에선 한 가지만 내도 될 것 같아요. 아니면 두 가지를 섞어서 하나에 내거나요.

뼈다기 해장국이나 순두부 같은 매운 음식엔 굳이 김치와 깍두기를 내놓을 필욘 없어보이구요.

차라리 그런 음식엔 단가가 맞는 선에서 계란말이나 마요네즈 마카로니 같은 게 어울린다 생각해요.

 

신기한 건, 저처럼 이런 걸 아까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리고, 반찬을 다 먹지도 않았으면서, 되려 당당히 이거저거 반찬 좀 더 달라고 하기도요.

반찬을 많이 주고, 남겨지기까지 하면 그래, 내가 좀 대접받는 기분이군이라는 생각이 드는 심릴까요.

우리는 아깝고 힘들지만 이렇게 대접해준다라는 뿌듯함일까요.

(에어콘을 필요 이상으로 틀어주는 것도 비슷한 맥락)

 

고객 입장에서 이상한 생각일 수도 있는데, 반찬을 줄이는 건 물론이지만 추가 요청은 추가 요금을 받는 문화가 생기면 좋겠어요.

그로인해 가격대가 500원이라도 저렴해지거나, 근로자들이 좀 더 숨통이 트인다면 말예요.

    • 저도 반찬 많이 주고 남는 거 보면 좀 그래요. 아까운 것도 아까운 거지만, 남은 반찬들은 재활용할 것 같아서 더 찜찜한 기분이랄까;; 지금은 남은 음식 재활용하지 않는 식당도 많지만 여전히 거리낌없이 재활용하는 식당도 있는 것 같아서요.

      이런 이유에서 반찬이 20~30가지라는 것을 자랑하는 한정식집 볼 때마다, 손도 안대고 그냥 나가는 반찬들도 많을텐데 과연 그냥 버릴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그냥 정말 먹을만큼만 반찬을 내오고 더 먹고 싶은 반찬은 계속 다시 채워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제 말이요. 아까운 것 + 환경 오염 + 재활용 찝찝. 좋을 게 하나도 없다고 봐요.

      • 그런 식당은 공유를ㅎㅎ
      • ㄴ 그런 곳은 무료 홍보를. 대신 음식도 먹을 만큼 내어주면 완벽하겠군요.

    • 아직도 반찬을 떡벌어지게 차려 놔야 돈 주고 밥 사먹는 느낌이 드는 손님들이 더 많은 거겠죠. 밥 한끼 사먹으면서 가게 사정, 환경 사정, 다른 손님 사정 생각하는 손님이 과연 몇 프로나 될지... 식당은 주인이 뚜렷한 주관이 있지 않는 한 주고객층의 취향에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저도 남는 반찬 아까워하는 건 매한가지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맵고 뜨거운 뚝배기류에는 깍두기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글보글 끓을 때 깍두기를 몇 개 넣으면 국물이 빨리 식기도 하거니와 나중에 푹 익은 깍두기도 맛있거든요. ㅎㅎ

      • 음.. 공감하지만, 매운 뚝배기에 대해선, 그냥 물에 삶은 무우 넣는 게 더 맛있을 거 같네요.

    • 손님들의 사치한? 취향에 따르느라 그렇다에 저도 한 표.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자기주관 갖고 하시기 힘들죠.



      이건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문화적 합의없이 바뀌기 힘들겁니다..그래도 나름 환경생각하는 식당들도 생겨나고 있지 않나요?

    • 조금 주면 바로 더 갖다 달라고 하기 때문에.. 직원의 편의를 위한?!

    • 저는 그냥 안 먹는 반찬은 내려놓기 전에 거절해요. 다 먹지도 못할 음식 받는거 싫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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