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고니누나네 짜장면집 시퀀스에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고광렬이 바지갈아입으러 들어간 방에서 고니의 조카
대길이와 첫 대면을 하게 되는 거죠.
시작은 나쁘지 않았으나, 대길의 성장과정을 짧게 훑으며
청년기에 함미나(신세경 분)와의 첫 만남을 갖기까지..
탑과 신세경의 그닥 임팩트없는 연기로 영화의 기대치가 서서히 낮아져 갑니다.
그냥 탑과 신세경으로밖에는 보이지가 않아요.
굳이 원작과 비교하자면 원작의 둘은 더 갈데가 없는 막장인생커플같은
나름의 로망이 둘을 엮어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대길이 강남하우스에 들어가고, 우여곡절도 겪고..
곽도원도 등장하고 하는데도 긴장감이 왜이리 생기질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대길이 모든걸 날리고, 우연히
다시 고광렬을 만나서 평경장에게 배우듯이 파워업을
하는 순간이 유일하게 재미를 느낀 지점이었어요.
영화는 그 뒤로 아귀까지 등장하는데도
그다지 관객들을 쫄리게 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마지막 결전까지도요.
팬들이 대사를 줄줄 외울 정도로 말빨이 짝짝 달라붙었던
전작에 비해, 이번작은 안타까울 정도로 단 하나의
대사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니, 딱 하나 기억이
나는 게 있긴 해요. 슬프게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가장 중요한 전작의 대사를 그 캐릭터가 읊습니다. 토씨까지 똑같이.
만화 원작도 2부가 1부에 이어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걸 이런 식으로 표현할 이유가 있는지 의아합니다.
전체적으로 음악도 평이하거나 나쁩니다.
카체이스씬의 그 음악의 선택은 실패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영화 내내 긴장감이 너무 없어요.
나름 총칼과 피가 난무하는데도...
ps 1. 의외로 고니는 한번 나옵니다. 조승우는 아니지만요.
ps 2. 아귀의 조카 유령역으로 나온 분이 인상적입니다.
의외로 몇장면 나오지도 않은 박효주보다도 비중이 크구요.
그런데 출연진 정보엔 표기조차 없네요. 좀 너무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