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가 어느 정도의 선수였나요?

저는 씨름이 옛날에 얼마나 인기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서..

오늘 주변의 중년들이 이만기 얘기로 꽃을 피우더군요. 어제 방영했던 1박2일의 영향이겠죠.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마치 지금의 박찬호, 박지성 급으로 얘기하던데..

이만기의 인기가 어느정도였나를 물어보기보다는 씨름의 인기가 어느정도였나라고 물어보는 게 더 적절할까요?

프로야구나 농구(연대 전성기 시절) 정도로 인기 있었나요?

 

 

 

    • 비교적 작은 체구(?) -처음엔 한라급이였다가 후에 백두급으로 갔습니다- 로 큰체구의 선수들을 제압할때 대단했었죠.
      강호동이 등장하기전까지 지존급.
      씨름계의 선동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두환의 3S전략에 힘입어 프로씨름이 출범하고 그 중심에 이만기가 있었습니다.
      CF도 여럿 찍었죠.
    •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씨름대회가 있으면 전 경기 공중파 중계였고, 이만기가 활동하던 시절(80년대 중후반)이면 천하장사 대회 같은 건 프라임 타임 중계를 했었죠.

      이만기 개인에 대해서는.. 윗분의 표현이 딱이네요. 씨름계의 선동렬.
      그것도.. 처음 등장할 때는 말 그대로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이기도 했었죠.
    • 씨름계의 선동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강호동이 이만기가 나이들었을 때 꺾기는 했지만 강호동 본인의 현역생활이 짧았고, 이만기 이후에는 이만기만큼 오래도록 정상권에서 활동한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씨름의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씨름에서는 독보적인 아이콘입니다.
    • 아, 어제 1박2일 정말 좋았어요...
    •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당시엔 단지 이만기 한 사람 덕에 씨름이 엄청난 인기를 누렸죠. 농구에 비해 팬연령대야 조금 높았겠지만.
      씨름선수치고 뚱뚱하지 않은 건장한 몸매에다가 얼굴도 남자답게 잘생겨서 거의 아이돌이었죠.
      이만기가 토크쇼 같은데 출연하면 당시 쟁쟁하던 여배우들이 얼굴 빨개지며 말도 잘 못했죠.
      이만기 은퇴 후 씨름 인기도 같이 사그라들고..

      라는 저희 아버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_
    • 당시 천하장사 씨름 시청률은 아마 지금 야구 코리안 시리즈 시청률보다 더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인기야 최고였죠. 물론 씨름은 주로 중장년층이 좋아해서 예전 농구팬들만큼 극성스럽지는 않았겠지만요.
      씨름 선수로서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 농구의 조단

      복싱의 알리
    • 체중을 늘리기 전 프로씨름 초창기만 해도 이만기는 경량급에서나 나오는 '뒤집기' 기술을 식은죽먹기로 구사했습니다. 더구나 선수생활도 꽤 오래 했죠. 강호동이 사실상 이만기를 누르면서 스타가 된 것이니.
    • 익명님과 사과씨님 댓글을 읽으니 연아양이 은퇴하면 우리나라 피겨계가 어찌될지 미리 걱정이......
    • 이준희, 이봉걸씨와 나름 라이벌 아니었나요? 이 세선수 매력도 제각각이라 참 재밌었던 기억이....^^
    • 프로 출범하면서 당대 최고의 씨름꾼들이 나왔는데 우선은 그들을 제쳐버린거죠. 그러니까 씨름판의 서태지..
    • 아마 한라급, 백두급 및 천하장사(무체급) 80년대 역대우승자 목록을 보면 이만기의 위용이 나올 겁니다.
    • 이만기씨는 권투로 말하자면 미들급(한라급) 선수가 헤비급(백두급) 선수를 이기고 천하장사가 된 것이었죠. 선배들인 이준희, 홍현욱, 이봉걸 등 거대한 선수들을 힘보다는 기술로서 제압하는 스타일이라 인기가 더했죠. 한라급에서 최욱진 장사 말고 천하장사 결승에 올라온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 장지영, 이봉걸, 이준희 등 당대의 라이벌이 있었지만 현실은 모두 이만기 들러리 수준이었습니다.
      씨름계의 뉴욕 양키즈. 싫어하는 사람을 못 봤어요 ^^
      참고로 강호동은 그 때나 지금이나 싫어하는 사람이 꽤 있지요. 저를 포함해서...
    • 처음 천하장사 대회가 열렸을 때 이만기 선수는 거의 무명이었습니다.
      어제 잠시 언급된 것처럼 아마 시절 우승 경험은 없었을 겁니다.
      프로 씨름이 출범하고 처음 열린 한라 장사 선발전에서 무명의 이만기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나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갔는데, 그당시 그 체급 최강자였던 최욱진 선수에게 아깝게 졌더랬습니다.

      며칠 뒤 열린 천하장사 선발전에 중량급 최강자들인 이준희, 홍현욱 같은 선수들을 제치고
      다시 결승에서 두 선수가 맞붙었고, 두번째 대결에서는 이만기 선수가 한라장사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하여
      정말 드라마같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했죠.
    • 씨름에 별 관심없는 저한테도 이만기는 넘사벽으로 기억될 정도였으니 당시의 열풍이 짐작이 됩니다.
      이건 딴 얘긴데.. 그러고보면 어제 이만기가 이긴건 참 괜찮은 결론인거 같아요
      강호동은 예능인이고 이만기는 체육인이니까, 강호동이 이긴다한들 이미지에 별 도움도 안되고 이만기도 팬들에게나 후배들에게 좀 짠하겠죠.
      강호동은 현역때 좀 까불던 이미지때문에 아직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만기한테 지고 깍듯이 대접함으로써 과거의 부담을 다 털어버렸고
      이만기는 체육인의 전설로 남을수 있어서 모두 잘된 결과인거 같습니다.
    • 씨름계의 임요환이죠.
    • ㅋㅋ 딴 건 모르겠고, 댓글들이 재밌어요. 종합하면 이만기는 씨름계의 김연아, 박찬호, 박지성, 임요환, 서태지, 선동렬, 조단, 알리... ㅋㅋㅋ
      이만기 좋아요. 어제 1박2일에선 더 멋있었어요.
    • 꿀땅콩/ 완전 동감해요!
    • 역대 최고의 선수죠. 승률이 85%에 달했으니.. 강호동이 75%쯤.
      이만기가 톱이고 그 다음은 이태현이겠죠. 이 선수도 격투기 외도가 커리어의 흠이겠지만...

      이태현 선수 커리어는...
      천하장사 3번 백두장사 20번 (이만기 18번 강호동 7번) 지역장사 13번 번외장사 4번등 총 40회의 장사타이틀 보유자. 이만기는 47회죠.

      이태현 선수는 역대 최다승에 역대 최다상금 그리고 바로 지난대회 장사 타이틀 보유자기도 하죠. 커리어만 보면 강호동은 35회 타이틀 보유자인 넘버.3 김영현 다음쯤은 되려나...
    • 전성기 때 이만기는 말 그대로 '이만기=씨름'이었습니다.
    • Tamarix™ / 딴지는 아니구요.... 한라장사 결승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천하장사 1회 결승전은 이만기 vs.홍현욱으로 기억합니다.
    • 펜릴/천하장사 1회는 이만기 최욱진이 맞을 겁니다. 3대2로 이만기 승! (어제 1박2일에서도 그렇게 말한 것 같은데...)
    • 이만기선수시절 씨름이 인기있을 땐 기술씨름이 대세였던 것 같습니다.
      강호동을 거쳐 최홍* 선수이후로는 키와 덩치로 눌러버리면서 재미가 없어졌던 것 같아요.
      (어.. 쓰다보니 이거 나이대를 알수 있는 댓글이 아니던가.....)
      저.. 그러니까 아빠님께서 그러셨다고요;;
    • 펜릴/홍현욱은 준결 아니었나요? 가물가물합니다.
    • Tissues / 씨름이 기술 씨름에서 힘겨루기가 되면서 인기가 점점 시들해져 갔는데 씨름 협회는 씨름 활성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이권 다툼을 계속 해 왔던 것도 한국 씨름의 몰락 원인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 천하장사 소세지가 이만기를 모델로 만들어졌을껄요??? 아마도???
    • 준수한 외모, 화려한 기술, 상대적으로 외소한 체격, 항상 쓰릴넘치는 경기로 최고의 승부사였죠. 순간적인 힘의 집중이 탁월한.... 강호동씨와 경기할때 침을 손에 바른다던지 샅바쥐고 일어설때의 표정이 영락없이 현역시절의 그것이더군요.
    •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이지만 우연찮게 이만기 선수의 마지막 은퇴경기를 봤었죠. 강호동을 거기서 처음 봤군요. 아주 멋진 경기였어요. 제 인생의 행운 중 하나네요.
    • 더불어 최홍만 선수가 격투기에 진출했을때 눈물을 흘리며 반대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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