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때 뭐하세요?

저는 제 본성을 찾아보려구요.


제가 나이를 먹어가는건지 현실에 대해 염증을 많이 느낍니다. 기-승-전-돈으로 끝나는 직장생활하며 사람들을 만나서 이런 이야기라도 하면 '그딴 이야기 됐고 돈을 어떻게 하면 버냐 아니면 돈을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빼먹냐'라면서 나를 쳐다보는 시선 등이 짜증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 한 달이 되가는 군요. 특히나 사장 돈타령에 질려버려서 홧김에 회사 그만 두고 먹고는 살아야 겠기에 일자리 알아보러 아는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 선배는 제 능력 어필은 됐고 '지금 너를 보니 기본에서 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진단 내리시더군요. 저는 '기본에서 출발한다'는 말을 당시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한 달 가깝게 지내보니 이제 이해가 되갑니다. 사람이 살면서 당연히 느껴야할 감정 자체를 잃어버렸단 걸로 받아들였습니다. 얼마전인가요? 추석 연휴 맞이 프로젝트를 세웠습니다.

그 전에 제 업무때문에 아는 사람에게 문자로 인사를 마치고 조용하고 잔잔한 드라마와 소설책 좀 구해서 읽어보려구요. 사람이 당연히 느껴야 할 희노애락 부터 제 자리에 놓는게 제가 할 일 이라고 판단합니다. 


아는 사람에게 '연애시대' 전편 구하고 전 부터 사놓고 안 읽은 아멜리 노통브 소설 책 구해서 읽으려고 합니다. 제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 특히 저 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사시는 분들은 '놀고 있네' 하면서 핀잔 주시겠지만 사람으로 느낄 감성을 공감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꺼란 생각때문에 결정하게 됐습니다. 연휴때 울기도 하고 청승도 떨어보면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여유를 찾으시길 바래요. 전 명절동안엔 외국에 있어요. 정말 홀가분해요.

    • 전부쳐야지 가긴 어딜 갑니...

      는 제 얘기

      아부지 차례가 있어 꼼딱마라 인데


      조만간 명절에 제가 먼저 시원스레 펑크를 내고 해외로 튀어주면 그담엔 오빠 가족들도 자유를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아무데도 안 가고 평소와 똑같이 지낼 거예요. 오전에는 작업하고 오후에는 쉬고.

    • 야구보고-지금 엘두전 잠실에서 보고 있어요- <샌드맨>역주행하려고요
    • 저도 외국에 있네요. ㅋ 정말 머리털 나고 첫 해외여행^^

    • 호텔로 피신해서 4일 동안 추석이 뭐임? 먹는 거임? 할려구요. 명절도 싫고 친척들 만나는 것도 싫고 다 피하고 싶어서요.
    • 오늘은 연휴 전야제로 밤새도록 코피 터지게 영화를 보고 >,,< (<하워즈 엔드>와 <인도로 가는 길> 준비 완료) 


      내일 오전엔 도서관에 가서 근사한 소설을 몇 권 빌려와 읽다가  


      유튜브의 ISU Junior Grand Prix 채널에서 생중계해주는 주니어들의 귀여운 피겨 스케이팅을 감상한 후  


      모래 새벽에는 머리에 띠 두르고 US Open 테니스 준결승을 볼 예정이에요. (페더러 화이팅!!) 

    •  여기서 댓글들 보고 재미있을것 같은것 따라 할려구요.   우선 US OPEN 메모합니다.

    • 전 휴일에도 일하는 곳에 있다가 이직해서, 한 2년만에 명절에 쉽니다!


      정말 좋아서 기절할 것 같아요.


      그냥, 영화관가서 영화 한 편 보고, 친구 하루 만나고....또, 책읽으려고 5권 빌려놨고요.


      미드 몰아보려고 컴퓨터 켰어요. 신나요!

    • 효도해야죠.부모님 옆에 그저 같이 있어드리는게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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