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과 나와 고양이의 사연 그리고 입양완료!





여기저기 수소문해보다 듀게에도 한번 올려봐요.
이 모든 일은 이 고양이의 첫 주인이 펫샵에 며칠만이라며 맡긴 뒤 잠수를 탄 지난 여름에 시작됩니다.
펫샵 주인이 전화했을 때, "안락사해주세요"라고 한뒤 더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펫샵 주인도 어떻게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자, 일단 케이지에 가둔 뒤 매장 뒤 사방이 막힌 야외 주차장에 방치해
이 고양이는 한 여름 땡볕과 장맛비를 케이지 안에서 며칠간 울면서 고독하게 버텨야 했어요.
저는 우연히 지나가다 희미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이 사태를 알게 됐어요.
펫샵 아저씨에게 "마 그냥 아가씨가 가져가라!!"라는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데려왔어요.
그 상황은 제 인생에서 정말 몇 안되는 OX 한쪽에 서야만 했던 결단의 순간이었답니다.
저는 그 고양이가 안락사될 위기라는 것보다, 고온의 아스팔트 위에서 말라죽어가는 그 순간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냥 지나친다면 그 순간이 내 여름을 평생 따라다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문제는 제가 이미 고양이 포화상태로 살고 있다는 것.
잠깐 데려와봤지만 이미 자리잡은 선배고양이들 등쌀에 이 냐옹이는 살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름이 꼬맹이인 이 고양이에게 마음편히 정착할 새 집과 집사를 만나게 해주고 싶은데,
새끼고양이가 아닌 성묘는 참 입양이 힘들더군요. 아직 2살인데..! 이렇게 개냥이인데!!
안 좋은 버릇대로 말이 자꾸 길어지고 있어서 여기서 결론만 말할게요. 어휴 미괄식ㅠ_ㅠ
이 고양이의 임보처를 구합니다. (임보처란: 임시보호처. 몇달+@ 정도 보호해주실 분)
그동안 2명의 임보처를 거쳤고, 임보해주신 분들과 고양이(그리고 저)와의 관계는 매우 좋았습니다.
그간 관찰한 바 이미 다커서(2살) 시끄럽지 않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임보 하루만에
바로 앵기고 비비는 극강 개냥이의 성정을 보여줍니다. 조금 지나면 뽀뽀도 할 수 있어요!(사진은 저 아님)
임보이기 때문에, 제가 매월 사료와 모래를 지원하고 만에 하나 아플 경우 병원비 지원합니다.
예방접종과 중성화는 이미 되어 있고 현재 건강상태는 물론 아주 좋습니다.
이 고양이는 당장 내일부터 갈 곳이 없어요.
다음 임보처를 구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하시네요.
갑작스런 소식에 당황하며 일단 컴퓨터를 켰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참 막막하네요.
**듀게의 기적이네요. 듀게에 올리니까 입양하시겠다는 분께 연락이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
문자 주실분 (연락처 삭제) 으로 문자주세요.
전 잠도 안 잡니다. 쿠키런과 클래시오브클랜하느라 안 자요. 24시간 문자주세요. 제발 주세요!
그리고 고양이는 못 데려가지만 위로의 덧글 이런 것도 환영합니닷.
헐, 지역 까먹었네요. 서울/경기/인천이요! 수도권이면 제가 가요!
첫 사진은 의젓해 보이면서도 마지막에 편안히 안겨 있는 모습은 또 사랑스럽네요. 꼭 좋은 임보처 구하시길 바랄게요.
첫 주인 나쁜 사람 같으니. 심한 말을 적고 싶지만 여기까지만.
그러게 말입니다. 여기에 또 사연이 있는데, 시어머니가 며느리 고양이를 버린 건데 막상 며느리도 찾으러올 생각이 없었다는 그런 잔혹한 가족 사연을 펫샵 아저씨에게 들었었죠.
대략적인 지역도 같이 알려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지역 추가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ㅠ_ㅠ
아.. 고다에서도 임보처를 급히 구하던 꼬맹이를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그 꼬맹이를 여기서도 보게 되네요.. 부디 좋은 입양처(혹은 임보처)를 찾길 바랄게요. 분명 꼬맹이는 미묘에 개냥이라 금방 좋은 입양처가 나타날 것이라 믿어요. :) 원룸에서 돼냥이 두마리랑 살고 있는 저는 임보도 쉽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네요...
고다에서도 보셨군요. 고다에 올리고 몇시간을 기다려도 아무 연락이 없길래 이렇게 듀게까지 흑ㅠㅠ 그런데 사실 꼬맹이도 장래 돼냥이가 될 자질은 보여요.^^;
아,,다행이네요~
좋은일 하시네요 복받으실듯~
첫번째 거울사진 귀엽네요, 좋은사람 만나서 건강히 살길 바랍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저도 저 거울 사진이 묘하게 마음에 들어서 첫번째 사진으로 선정!>_<
다행히 좋은 분께 어제 입양됐어요ㅠㅠ
아이고 다행입니다~ 괭이가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그쵸그쵸ㅠㅠ 꼬맹이는 분명 행복해질 거예요!!
성묘여서 입양하시겠다는 말에 저도 감격했어요. 이제부터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고양이가 되길~ㅠㅠ
덧글 달아주신 것도 감사드려요. 듀게에 올린 건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해요!!
저희집에도 늙은 시츄 한마리가 있어요. 거기에 고양이 6마리까지 복작복작하는 집이라 제가 함께할 수가 없었네요ㅠㅠ
이렇게 듀게분에게 입양돼서 너무 기뻐요!!^^
듀게의 기적!! 미라님덕분에 소중한 생명이 살아났네요. 감사합니다~
제 덕분이랄것까지야ㅠㅠ 다 꼬맹이 팔자겠죠ㅋㅋㅋㅋ 이번에 듀게를 통해 입양된 것도 꼬맹이는 행복할 팔자였던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흑, 아가가 두상이 너무 이뻐요. 듀게에 입양이 잘 되었다니 참 다행이고, 좋은 일 하시느라 넘 애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