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언덕 봤어요.(스포유)
편지를 시간순서대로 섞어놓은 상영분을 한 번 봤으면 싶어요. 그럼 좀 더 명쾌해 질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기억이라는 게 그런 순서 맞추기가 안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가령 영화를 보고나서 그 줄거리를 썼는데, 후에 확인해보니 틀린 부분이 꽤 많은 거에요.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바로 잡지 않아도 되는 지도를 만든 것 같다고 할까.
감독이 점들을 찍으면 관객이 선을 그어 연결해 나가는 듯한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자캐릭터들하고 남자캐릭터들을 양분해서 놓고 보면 투닥투닥거리는 재미가 있네요. 특히 김의성의 상원 캐릭터하고 정은채씨 나오는 부분.
결말에 대해선... 전 해피엔딩을 택하고 싶지만 논리적으론 상상이었다고 밖에 여겨지지 않네요.
제목에 스포 있으니 댓글에 써도 되죠?
두사람이 언덕을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꿈이겠구나... 했어요
너무나도 상상인것처럼 처리해버렸잖아요 좀 분했습니다 (두사람이 만나길 바랐거든요)
현기증 나서 픽 쓰러지고 편지 읽으면서도 웃지 않던 사람이, 마치 짠듯이 해피엔딩을 맞으니 좀 그렇더라고요. 그게 권의 상상이거나 모리의 꿈으로 치환된다는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