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운전을 하는 게 나을까요?

결정장애라 모바일로 힘들게 한자 한자 야밤에 써봅니다.

저는 경력 3년차입니다. 여자구요. 그리고 현재 차가 없습니다. 면허는 지난달에 두번만에 땄습니다.

지금 진주에 살고 있어서 평소 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가 차가 있으니 편합니다.

문제는 출퇴근입니다. 다니는 데가 시골이라 버스로 출퇴근하려면 남들보다 한시간일찍 나와 차로 15분거리를 1시간정도 소요해서 옵니다. 퇴근때는 더 오래걸리구요.

1학기때는 카풀을 했는데 해주던 사람이 못해주겠다하셔서 여기엔 기대지 못하게 되었고

저는 전세보증금때문에 빚이 이미 많고 생활이 어려운 편입니다.

다른 때 손벌려본 적 없고 대학졸업때부터 차사주겠다하시기에 그럼 차만이라도 좀 해주십사했고 아버지께서는 꼭 해주겠다 말만 삼년째입니다. 부모욕이지만 저희 아버지를 매우 신뢰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기도 합니다. 항상 말뿐이고 가족들을 안챙기고 남들 잘챙기는 사람이에요. 매일 술먹고 바람피우고 있지만 어머니가 이혼을 하지 못해서 그냥 말안하고 사십니다.

제가 지난 2년간은 거제에서 차없이 고생을 심하게 했던터라 이번에는 꼭 받고싶어서 꼭 좀 해달라했더니

아버지께서 본인 차를 가져가랍니다. 10년넘은 테라칸입니다만

그래서 그러겠다했습니다. 보험은 니가 알아서 해라 하시구요.

사실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저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만 이 기회를 또 미루면 계속 차없이 고생할 것같아 이렇게라도 해야겠다 싶기도 하고

내 주제에 무슨 그냥 버스타며 좀 고생하자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고나면 끝장이다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 기회에 차를 뺏어서 연수받아 탈까요? 그럼 앞으로 드는 비용이 만만찮을텐데...

아님 기약없는 새차를 사주실때까지 고생을 할까요?

직업 특성상 어차피 운전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당장 올한해는 버스로 버틸 수도 있긴 합니다.

어쩌면 듀게분들이 답이 이미 나왔네요 하실지도 모를 단순한 걸 가지고 고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가 들어간 문제라 머리가 복잡하네요... 죄송하지만 댓글보고 지우겠습니다;

추석이 무사히 지나간 것을 소소하게 기뻐하며 올려봅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 차 유지비 은근히 많이 듭니다. 년식이 오래된 차량이라면 이래저래 정비소 갈 일이 자주 생길지 모르겠고.....자금에 여유가 없으시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 심각하지 않게 제가 좀 가볍게 댓글을 달겠습니다.



      뭘 고민하세요. 일단 그런건 준다고 할때 받으세요. 안받으면 계속 고민할거고 받으면 일단 뭐든 해보실거잖아요.



      받아서 타다가 유지가 안되겠다 싶으면 팔거나 - 돌려드리세요. 지금으로서는 기약없는 새차사주는 미래보다는 현실적으로 받아서 몰아보고 경험해보시는게 나을것같은데요?



      차야 쓰다가 힘들면 안쓰면 되는거예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 차가 필요하실 것 같긴 한데, 아버지 차를 받으시는 건 말리고 싶네요.. 보험보다 주유/잔고장 등 그 외로 들어가는 돈이 더 클 것 같습니다. 큰차.. 생각보다 엄청 먹어요.
    • 집안사정은 둘째 치고. 차 유지비 보통아닙니다. 기름값, 보험료, 주차비, 다달이 들어가는 정비비....등등 아무리 싸게 굴려도 달에 30-40나가고, 어디 멀리라도 갔다오면 50넘는거 금방입니다. 게다가 사고라도 나면 갑자기 큰 돈 깨지구요. 테라칸이면 SUV인데다 10년도 넘은 연식이면 기름값 장난 아닐걸요....카푸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데, 당장 생활비가 빠듯하실 정도라면 저는 말리고 싶네요.

    • 답정너 같지만.. 낚여봅니다


      1. 이사는 고려할 옵션이 아닌가요? 수도권 아닌 지방에서 1시간 넘게 출퇴근 거리라는거 보통 일이 아닌걸요. 전세보증금이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 물려있는거라면 어쩔 수 없겠지면 지금집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해보실 옵션인듯 해요.


      2. 아버지에게 차를 받아야하는 이유가 (아버지의 약속 외에) 뭐죠? 손벌리지 않으신건 대단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자식이 부모님 차를 받을 권리가 생기는건 아닌만큼 좀 의아해서 여쭤봅니다. 당신 타시던 차를 주는거면 분명 아버지 불편함도 상당히 크실텐데.. 말 물리실까봐 뒤도 안돌아보고 예스하신 것 같은데 그리 좋아보이진 않네요.


      3.

      부모님의 중고차나 새 차나 유지비는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장 차가 너무너무 필요하고 +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지금 차를 모는게 맞죠. 유지비 감당까지 부모님께 해달라고 하실건가요? 그 감당이 안된다면 새차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그냥 앞으로도 여유가 될 때까지 안쓰시는게 맞고요. 운전 배우는 첫차라면 사고내기 쉬운만큼 중고차로 배우는게 낫고요.
    • 위에서도 적어주셧지만 유지비 만만치 않죠 예기치않은 비용도 나가게 될거구요
    • 경제적 형편이 어려우시면 절대로 아버지 차 받아오지 마세요. 새 차 사는 것도 비추입니다. 차를 사서 절약된 출퇴근 시간 각 45분, 총 한시간 30분을 활용해서 유지비를 벌만한 고소득 알바를 한다면 모르겠지만요. 오토바이 중고나 엔진달린 자전거 정도를 사시는게 어떠신가요.
    • 면허를 지난달에 딴 분이 몇년간 차가 없어 고생했다고요?

      전체적으로 이상스런 글이지만 빚까지 내서 출근시간이 한시간이나 되는 곳에 산다는 것이 제일 이해가 안됩니다.


      차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빚이 있다면 있는 차도 팔아야합니다.
    •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주변에선 다들 우찌하든 운전을 해라는 말씀만 하셔서. 저도 차량 유지비가 크니 버스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 운전을 이렇게 계속 미루는 게 좋지 않은 거같아서요. 직장에서 저만 차가 없어서 핀잔아닌 핀잔같은 걸 좀 듣습니다.


      2. 그리고 아버지에게 쌓인 안좋은 감정들도 있어서 계속 아버지가 차사주겠다 소리치시던것에 속이 꼬여있기도 합니다. 잠깐 뺏어야 아버지께서 불편하시니 사주실지도 몰라 이런 겁니다. 받아야 하는 이유는 네... 아버지께 한푼이라도 좀 받고싶어서요. 남의 자식한테만 뺏기는 게 분하기도 하고요.


      3. 저 혼자 삽니다. 부모님은 창원에 저는 진주에. 지금 직장 위치가 시골인데 집이 있는 시가지쪽까지는 차로15분밖에 안걸리는데다 버스가 잘 안오고 환승해야해서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또 걷기엔 길이 안좋습니다. 시골 차도라...자전거는 제가 능숙하지 못합니다. 이사는 고려하고 있지않습니다. 직장 옆이 제가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닙니다.


      댓글 여러번 읽으면서 아 이제 내가 차량유지비를 고정지출로 삼아야 하는 때가 됐구나 하고 감수해야 하나 싶습니다. 현실은 씁니다. 쉽게 생각하라는 댓글을 힘으로 삼고 안되면 말지 뭐 하기로 했습니다. 유지비용 감수가 힘들다 싶으면 다시 버스타고 고생 좀 하죠 뭐...


      거제살때는 직장 바로 옆에 근무해서 걸어서 출퇴근했습니다. 시골이라 시내나가려면 한시간에 한대오는 버스를 한시간동안 타야 나갈 수 있었어요. 본가에 가려면 버스타고 네시간걸렸구요. 면허는 떨어지고 다시 따느라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처음 1년은 생각만 하다 작년에 시간을 쪼개서 다니다 떨어지고 다시 따고 하며 좀 바보짓을 했습니다.


      글이 이상하게 느껴진다하셔서 덧붙여봅니다. 댓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페이지가 밀리면 삭제하겠습니다.
    • 출퇴근 용도로만 쓴다면 대충 계산해보니 기름값, 보험료, 경정비 비용 해도 한달 20만원 안쪽으로 충분히 가능하겠군요.
    • 이미 차를 모는 쪽으로 맘이 기우신거 같으니 더이상의 덧글이 필요없을 것 같긴 하네요. 저도 대중교통으로는 상당히 불편한 출퇴근을 겪어본지라 마음 이해해요. 근데 차 없을땐 차만 있으면 엄청 편할거같고, 주변에 대부분 차있는 사람들이니 내 처지가 신경도 쓰이고 그런데, 막상 차를 몰아보니 생각처럼 막 편해지는건 아니더군요. 장단점이 있고요. 근데 대중교통으로의 불편한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건 또 쉽지 않거든요. 남들이 빨리 차몰아라 운전해라 하는거 솔직히 별 생각없이들 하는 소리고, 내 형편은 내가 알아서 조절해야죠. 전세빚이 있으시단걸 보니 월세 살지 않으려고 목돈을 빌리신거 아닌가 싶은데, 세상에 목돈 충분히 모으면서 생활의 편리를 다 누릴 수 있는 월급쟁이의 삶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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