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따지면 링크된 내용이 정확한 건 아닙니다. 링크된 글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리즈 시절'에 관한 내용이죠. 원래는 금발의 꽃미남인 앨런 스미스가 리즈에서 맨유로 이적해 자리 잡지 못하고 버벅 거리던 시절 유럽 축구 팬임을 자처하는 네티즌들이 '지금은 저래도 앨런 스미스 리즈 시절엔 엄청났다'는 의미로 '앨런 스미스 리즈 시절 ㄷㄷㄷ' 이런 식의 댓글을 그가 등장하는 기사마다 도배하고 다니면서 시작됐습니다.
박지성선수가 맨유에 진출하면서 많은 해외축구팬들이 유입되잖아요. 그때 맨유의 팀동료인 '앨런 스미스'가 예전엔 잘나가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왔었고, 그때는 진짜 덜덜덜이었는데 지금은 빌빌이네. 니들은 잘 모르지? 라는 기존 해외축구팬들의 선민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이게'앨런 스미스 리즈시절 ㄷㄷㄷ'로 리플놀이화 되었습니다. 비슷한 표현으론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이죠.' 등등이 있네요.
시망은 디시 해외축구갤러리에서 제목에다 '호나우도 시망...'이런 식으로 낚시 제목으로 사망으로 오독하게 끔 하고 클릭하면 시망 사브로사 사진 나오고... 뭐 이런 식으로 낚다가 유명해진 단어죠. 인터넷 조어 중 아주 많은 숫자가 디씨에서 나오는지라 디씨질 열심히 안하면 어원 제대로 모르기 십상 ㅋ
liveevil/ 위에서 닥터슬럼프님도 설명하셨지만 '해리 키웰의 리즈 시절 ㄷㄷㄷ'이란 말은 없었죠. 저 말의 유래만 보자면 앨런 스미스와 관련 있는 게 맞습니다. 그 연유를 찾아보자면 국내에 EPL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박지성이 맨유로 가면서 부터이기 때문이겠고요.
liveevil/ 에이, 그 게시물 하나로 리즈 시절의 유래가 해리 키웰에서 왔다고 보는 건 무리수죠. 저 말은 앨런 스미스 댓글 놀이에서 온 게 맞아요. 지금 통용되는 리즈 시절이라는 말은 '축구 매니아들을 위한 공간 싸커라인'을 넘어서 전 넷 상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는 걸 말하는 거잖습니까. 게다가 아래 가영님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축구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요.
제가 알기론 관광이라는 말은 김영삼 대통령이 시초죠. 김영삼 특유의 혀 짧은 소리 때문인데요, 당시 화두가 관광대국이었어요. 그런데 김영삼이 관광이라는 발음을 못해서 강간이라고 한 거죠. 하루빨리 <강간대국>을 건설하여... 그 이후로 관광당했다로 유행하기 시작해서 어떤 것에 크게 데이거나 지거나 하면 캐관광으로 파생되는데....
앨런 스미스가 리즈 시절 운운 하는 비아냥 듣던 시절 (아마 퍼기가 포지션을 중미로 변경하고 다리 한번 뿌러지고 하던때 전후였던듯..) 한참 이전인 키웰이 막 리버풀 이적한 시기에 '리즈 시절의 키웰은 긱스 레코바와 비견할만한 수준의 왼쪽 윙어였다.'는 키웰팬들의 주장에 리버풀 팬들이 '리즈 시절은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은 왜 그모양이냐?'고 비야냥 거리고 하던 전적이 이미 있습지요. --
큐얼이 리즈시절에 잘했느니 못했느니 문제는 그냥 축구팬들 사이에서나 잠깐 얘기 나오고 만 수준이었죠. '리즈시절'이 전국레벨의 유행어가 되는 것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큐얼은 그저 앨런스미스와 같은 팀 소속이었을 뿐'이지요. '셰브첸코 밀란시절 ㄷㄷ', '멘디에타 발렌시아 시절 ㄷㄷ' 이런 예는 진짜 무수히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