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신태용, 박지성, 첼시

지난 주말연휴 우리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해준 것들 중 하나로 국대 축구를 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베네수엘라전과 우르과이전을 보신 축구팬들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신태용의 축구는 정말 매력있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에게 지난 월드컵 홍명보 감독의 축구는 '발암축구'였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선발,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이해할 수 없는 전술운용

물론 선수 선발과 선수 기용, 그리고 전술운용은 감독의 권한이니 팬들이 왈가왈부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경기력과 경기결과에서도 보여준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 만난 신태용 축구는 '항암제 축구'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다수의 팬들이 원하는 선수 선발, 이해하기 너무 쉬운 선수 기용, 그리고 골때리지만 정말 신선하고 톡톡히 효과적이었던 전술운용

거기다가 경기력과 경기결과로 확실히 보여주는 축구

그동안 축구팬들에 가슴속에 있던 답답증, 체증을 일거에 풀어준 축구였습니다.


이동국, 이명주, 차두리 이 세 선수가 들어가면서 팀이 달라지네요.

이 세 선수의 입장에서도 지난 월드컵을 밖에서 지켜보면서 쌓였을 감정을 이번 두경기로 풀어낼 수 있어서 좋았을것 같습니다.

기성용 선수도 자기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팀전술을 만든 신태용 감독에게 대단한 경기력으로 보답을 했습니다.

더 자만해재지 않을까 쪼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별 7개를 달고 있는 과거 K리그 최고의 팀 성남의 황금기를 이끌던 레전드이기도 하고

성남 감독으로 있을때도 화끈한 경기와 효율적인 팀 운영, 그리고 확실한 결과물(아챔 우승)을 보여줬던 대단한 감독이었습니다.

레슬링 복장을 입고 탄천운동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호쾌함이 팬들과 선수들을 모두 즐겁게 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2022년 월드컵은 (카타르인가요?) 신태용 감독이 이끌게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 8년 국대 축구팬들은 답답할일이 많이 줄어들것 같습니다.



얼마전 결혼한 박지성 선수가 유학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아 이 선수의 앞길에는 이제 정말 행복만이 가득하지 않을까? 하는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최고의 축구선수로 뛰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 것이고

고장난 무릎, 계속되는 부상을 안고 견뎌야 하는 고통이 있었을 것이고

한창 시절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많이 포기하면서 아쉬움도 있었을 것이고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막중함 책임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로서 더 뛰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누가 봐도 괜찮은 신부감을 만나서 다소 늦은 결혼도 하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부와 명예도 충분히 가진 박지성 선수의 남은 인생은 정말로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팬으로서 박지성 선수의 무탈한 행복을 소망합니다.




이제 A매치 일정도 끝나고 선수들이 팀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제가 프리시즌부터 시작해서 올타임 첼시팬으로 한팀을 응원하며 보내게 되는 첫 시즌입니다.

지난 시즌 무관이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정말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준 무리뉴 감독

이번 시즌에는 만족스러운 영입과 완벽한 팀 분위기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줄것 같습니다.


월드컵도 끝나고 박지성 선수도 은퇴하고, 멋진 축구에 고프신 분들은 저처럼 The Blues로 입문하기를 권해드립니다. :)





    • 듀게에서 '암 걸렸다' '항암제' 이런 표현 쓰시면 안됩니다. 물론 작성자님이 무슨 의미에서 이런 표현 쓰신지 잘 압니다만 이전에 한번 듀게에서 유머 코드라고 썼다가 혼났던 본인의 경험으로 미리 말씀 드립니다.

      • 저는 무슨 영문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여기 그런 규칙이 있나요? 그것도 몰랐지만....


        물론 글을 쓰면서 표현에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금지어란게 그리 자의적인 생각으로 쉽게 규정할 예긴 아닌듯 싶네요.

        • 제가 너무 오지랖을 떨었네요.

          • 달빛처럼 님께서는 선의로 알려주신거라고 이해합니다. 다만 너무 단정적으로 '안됩니다'라고 하니... 저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거예요.

            • 저도 예전에 저런 암 표현을 유머 코드랍시고 듀게에 썼는데 댓글에 몇몇 분들이 이건 주위에 암환자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는 표현이다, 나는 요즘 인터넷에서 이 표현을 볼때마다 불편하다 이런 식의 댓글을 다신적이 있었습니다. 그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였는데 지금 제가 쓴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저도 똑같은 듀게 이용자 입장인데 제가 뭐라도 되는 것마냥 표현을 쎄게 했네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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