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자유의 언덕을 보고 궁금했던/느낀 점 몇가지 (약한 스포 포함)

1. 편지를 뒤섞어서 사건을 시간의 두서 없이 배열한다는 발상이 다른 데도 나오는 것인가요. 

기발한 아이디어 같아요. 


2. 정은채 출연분이 그렇게 짧은 것, 정은채와 카세료의 호흡이 거의 없던데,  

이게 일부러 분량을 들어낸건지. 이런 게 궁금하네요.


3. 홍상수 영화에 언제부턴가 북촌, 서촌이니 하는 소위 한국적인 풍경들을 배경으로 삼는 이유가

외국평단에서의 호평을 바라기 때문일까요. 

전통문화가 아름다운 도시로 마케팅하는 도시에 가서도 모텔촌+허름한 식당을 배경으로 쓰는데서 홍상수 영화의 아름다움을 느꼈는데...

요즘 작품들은 그냥 저냥 다 이쁜 것 같습니다. 요즘 작품들은 술자리도 이쁘네요.


4. '요새 뜨고 있다는 경리단길을 갔다' '왜 뜨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다'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안나네요)

에서 관객들 모두 육성으로 터지며 공감하는 즐거움을 맛봤습니다.



    • 영화에 나온 첫 술자리 장면이 낮술 소주 이런거 아니고 그럴듯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이라니! 에서 응? 했던 기억이 나네요. 홍상수라면 와인잔에도 소주 따라주구 머 그래야되능거 아닝가;_;
    • 3번에 대해서 감독님께서 직접 답변하신 내용으로는(씨네토크), '별 생각없다' 였습니다. ㅎㅎ 그동네 지인이 있어서, 익숙해서, 촬영하기에 어렵지 않은 골목이라서(도심보다는한적하여), 등의 이유로 장소를 선정하신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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