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에서 마지막에 딸이 부르는 노래가 개사된 거라는 걸 이제 알았네요 ㅡㅡ
머니볼 재밌게 보면서도 좀 아쉽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이게 영화로 더 재밌게 뽑긴 어려운 소재였던 것 같긴 합니다. 슈퍼맨같은 선수가 나타나서 대활약을 하는게 아니라 티끌모아 태산을 만드는 과정을 그리다보니 그닥 드라마틱하게 느껴지진 않아서 말이죠. 학교에서 교수님이 통계학을 가르치면서 이 영화를 인용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경험이고 동물적 감각이고 다 필요없고 통계가 짱이야 이놈들아! ㅋ
하여간에, 영화 엔딩에 빌리 빈이 차 안에서 딸이 노래 녹음해서 보낸 걸 듣는 장면이.. 참 기억에 남고 흐뭇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노래를 찾아 들어보니..
가사가 다르네요?
뒷부분에서 딸은 You're such a loser dad 를 수없이 반복하고서 Just enjoy the show 라고 하는데.. 원곡에서는 You're such a loser dad가 아니가 I want my money back 이라고 하네요. 뭔가 느낌이 확 달라지면서 좀 깨는 느낌이 ㅡㅡ;;;;;;
뼈빠지게 고생해서 딸내미 키워냈더니 기껏 부른다는 노래가 '아빤 그냥 루저ㅋ'
듀나님의 평이 생각나네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지만 그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
산다는건 옳지만(?) 별로 좋진 않군요.
그 노래 부르기 전에, 개사를 했다고 딸이 먼저 말하지 않던가요? 그랬던 것 같은데.
좋은 마무리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