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는 과연 독립할 것인가 (바낭)
이제 몇 시간 뒤에 투표가 곧 시작될 겁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스코틀랜드는 독립하지 못할 겁니다.
아니, 독립 '안 할' 겁니다.
독립하고 나서 어쩌겠다고 하는 구상 부분에서
독립파는 별다른 해답을 내놓은 게 없습니다.
도대체 화폐는 어떻게 할 건지
EU 가입은 어찌 할 건지
북해 유전의 가치는 계속 저렇게 유지가 될 건지
물론 독립한다 하더라도 명색이 유럽에 붙어있는 국가인데...
기름 펑펑 쏟아지는 노르웨이와 달리 기름 없는 스웨덴도 복지 국가죠.
스코틀랜드도 독립한다고 해서 갑자기 배곯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테지만요.
심정적으로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고 남 보란 듯이 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바스크나 까딸란도 독립하는데 명분이 더 보태질 거고
그 여파로 좀 중국도 갈기갈기 찢어져서 티벳이나 위구르도 자기 갈 길 찾았으면 좋겠어요.
단순한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더 좋을 것 같긴 해요.
명색이 어엿한 한 나라가 되었는데, 인천공항에서 직항 하나 못 뚫겠습니까?
그럼, 예전엔 그 끔찍한 히스로 공항에서, 엄청난 비용의 기차표를 끊고 (땡스 대처!) 에딘버러나 글라스고로 가야 했는데
아니면 더 끔찍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같은 사기꾼들이 모는 비행기)를 타고 가거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지겠죠. 스코틀랜드가 더 가까워지긴 할 겁니다.
제가 스코틀랜드인이라 하더라도 전 독립 찬성에 투표할 거예요.
마가렛 대처가 나쁜 X이죠. 제가 만약 일반적인 노동자 (아마 그 당시 스코틀랜드라면 광부라든지 뭐 그런 사람)이었다면
그리고 대처 시대를 지낸 전형적 축구 좋아하고 맥주 마시며 펍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뭐 그런 사람이라면
당연히 영국 정부에 그리 호의적이진 않을 겁니다.
그런데, 어쨌든 간에
좋든 싫든
독립은 안 될 것 같네요...
그냥 끄적여봤어요. 곧 결과가 나오겠죠.
저도 독립 쪽을 응원하지만 안 될거라고 봐요.
보통 일이 아니니..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해결 되지 않을까요.. 독립 안될거 같긴 하지만.
독립 기원합니다
독립해도 당분간 직항 못 뚫는다에 500원..
영국은 독립이 되면 마음이 많이 추울겁니다. 귀찮게 되었어요. 제 마음은 독립이 됐으면 좋겠다. 입니다. 제 생애에 보고 배울거리가 하나 더 생기니까요. 더 더 생기겠지요. 세계사는 재미 있습니다. 우리가 겪어내는 건 힘들지만.
지난주에 영국에 있다가 귀국했는데 정말 아쉽네요;; 스코틀랜드에 들렀다갈까 망설이다가 그냥 왔거든요. 이런 역사의 현장에 있어봤어야 하는건데ㅠ
친구가 스코틀랜드에 갈 계획이냐고 하면서 스코틀랜드 파운드화도 선물로 줬는데ㅠ
여튼 저로서는 정말 흥미로운 사건입니다. 결과가 기다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