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1988. 톰 크루즈)
1988년에는 이런 이야기가 먹혔군요. 하하하... 톰 크루즈도 영화도 풋내가 진동하네요.
지금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입에서 쓰디쓴 미소가 흐르는데 현재 한국의 현실과 백만광년
떨어져 있는 이 사람들의 진실이 사실 정말 진실이기 때문일거예요.
돈돈, 성공성공을 외치는 현실과 이 영화는 융화될 수 없어요. 평론가들에게 형편없는 각본
이라는 소리를 들은 이 영화가 판타지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죠. 그런데도
저는 칵테일에 울림이 있다고 생각해요. 늘 생각하는 무엇이 행복인건지에 대한 고민같은
낯부끄러운 질문 말이죠.
세상에, 톰 크루즈는 정말 잘 생겼어요. 그 때의 그는 어떤 여자가 자신의 이상형의 외모를
그렸을 때 나타났을 법한 외모예요. 이마와 코와 눈의 균형하며 그것을 잡아주는 얼굴형하며
뭐 하나 트집잡을 곳이 없는 미남이예요. 그냥 그의 젊은 시절의 미모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영화가 가치가 있을 정도예요.
판타지는 돈을 쫓아가던 톰 크루즈를 그의 멘토인 칵테일 바 사장의 비참한 자살로 현실을 눈뜨게하고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처음 톰 크루즈의 재능을 알아봤던
칵테일 바 사장인 코글린은 톰 크루즈가 그리도 원한 돈과 성공을 간단하게 돈 많은 여자를 차지함으로
이루어내고, 그 후에 따라오는 잡다한 일들에 치여(사업의 관리, 들어가는 비용, 세금 등등) 감당못할
빚을 지고 고급 요트 안에서 자신의 인생을 끝냈죠. 이 자살은 지극히 현실적이라, 망상에 젖어있던 톰 크루즈를
깜짝 놀라게 할 만 했습니다.
그 후, 여주인공의 극적인 신분노출과 그 녀의 최상류층이라는 배경, 그것을 모두 간단히 버리고 떠난
남녀 주인공의 선택은 사실 도가 지나친 낭만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죠.
코코모를 듣다가 충동적으로 이 영화를 질렀습니다. 자메이카의 해변에 가보고 싶게 만드네요.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념일마다 칵테일을 마시러 갔었는데
말이죠. 그들이 벌이는 칵테일 쇼도 재밌었고요.
이제는 봉구, 말자, 춘자 등등의 이름을 가진 감자튀김과 크림맥주를 파는 가게만 계속 늘어나네요.
노래 앞부분에 줄줄이 나오는게 섬 이름이라는 걸 나중에 누가 이야기해줘서 알았습니다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는 주문인가? 뭐 그런 생각을
노래 얘기 적으려고 클릭했더니 본문에도 댓글에도 이미... ㅋㅋㅋ
정말 노래 때문에 봤다가 실망했던 영화였네요. 그래도 말씀대로 톰 크루즈의 미모는 반짝반짝했죠.
젊은 시절의 탐 크루즈는 정말 보석보다 더 아름답게 빛났죠. 영화가 현실과 백만광년 동떨어져 있음 어때요.
저렇게 잘 생긴 사내가 사과처럼 싱그럽게 웃어주는데. 칵테일은 참 좋은 영화입니다. 우헤헤헤. (왜 이러냐...)
아, 엘리자베스 슈도 못지않게 예뻐요. 왠지 이 여인네 칭찬도 해줘야 할것 같아서...
더티 댄싱과 더불어, 영화 자체는 만족스럽지 않은데 OST가 정말 앞으로 계속 기억될 대표적인 영화인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뭔가 80년대에는 영화의 완성도와 반비례하는 엄청난 OST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나중에 교정하지 않았던가요?
각본도 형편없는 각본이라고 일축할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손님들이 시 지어보라고 외칠때, 톰크루즈가 주욱 시적인 말로 각종 술에 대해서 소개한다음에, "이게 제 메뉴니까 주문 받겠습니다"라고 하는 대목 같은 건 참 잘쓴 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전일 / 자메이카로 넘어가면서 흐르는 노래들이 다들 주옥같아요.
로이배티 / 실망하셨군요. 전 그래도 그 해피엔딩에 만족해요. 심지어 코글린의 자살까지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히소카 / 엘리자베스 슈는 참 청순해요.
Harper / 지금 저런 영화를 만들면... -ㅇ-;;;
kiwiphobic / 탑 건도 그랬죠.
잡배 / 그래요? 제 눈에는 그저 조각으로만 보이더이다. ^^
곽재식 / 저는 마음에 드는 각본이었어요. 그 때 평론가들이 형편없다 그랬죠. 사실 그들 눈에 어떻게 보였는지는 관심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