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에 꽂혀 인터넷 검색만 몇개월.... 드디어 내일 배우러 갑니다!
혹시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갖고 계시거나, 관심 있으신분 계세요? 저는 몇 개월 전부터 프리다이빙에 꽂혔습니다.
처음 관심이 생긴건 신혼여행 가서 스노클링을 하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수면에 둥둥 떠있기만 하는 한국 신혼부부들과는 달리, 구명조끼 없이 자유자재로 잠수하면서 바다속을 즐기는 현지인들을 보면서부터였어요. 최소한의 장비로 자유를 만끽하는 그들이 너무 부럽고 폼나보이더라구요.. 전 스쿠버 다이빙에는 별로 매력을 못 느꼈습니다. (공기통에 의존해서 오랜시간 다이빙을 하는 것보다 숨한번 꾹 참고 장비를 최소화하여 잠수하는게 뭔가 더 정직한 느낌이랄까요)
그러다가 지난 여름 제주도 황우지 해안이라는 곳에 갔을때 4~5m 정도 되는 깊은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다가 (내 나름대로는) 신세계를 만났습니다. 오리발을 신은 두 다리로 허우적거리니까 몸이 바다에 떠있더라구요,, 물과 수직으로요. 물론 로터리킥이며, 입영에 대한 동영상은 본적이 있지만 저는 물에 수평으로 뜨는 것 밖에 할줄 몰랐어요. 오리발과 부력이 좋은 바닷물 때문이었던걸까요? 내 자신이 구명조끼도 없이 수직으로 얼굴을 내놓고 물에 뜰 수 있다는게 경이로웠습니다. 힘도 들지 않아서 그 상태로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한참 있을수 있어요. TV에 나오는 서양인들처럼 오리발을 빼고도 가능할지 시험해보려 했는데 잘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물속으로 머리가 꼬로록 들어갈 것 같은 느낌..
바다에서 구명조끼 없이 떠있는 법을 터득했으니 이제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법을 배워보자 하고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따는걸 버킷리스트에 넣고 몇 개월,, 이번주에 휴가가 생겨서 드디어 내일 서울까지 가서 프리다이빙 교육 센터에서 배우기로 했는데 벌써 떨리네요,
프리다이빙 레벨 I은 자격증 발급 요건이 이렇다고 합니다.
-이론교육 : 이론 시험 통과 (80%?)
-풀장에서 : 물속에 얼굴 넣고 숨참기 2분
-풀장에서 : 오리발 끼고 잠영으로 30m 가기
-풀장에서 : 오리발 없이 200m 논스톱 수영하기 (제한시간없음)
-바다에서 : 수심 10m이상 잠수하기
-바다에서 : 수심 10m이상 마스크 없이 잠수하기
-바다에서 : 수심 10m이상 잠수하고 팔만 이용해서 수면으로 올라오기
-바다에서 : 수심 10m 지점에 정신 잃고 (물론 연기로) 있는 다이버를 구조해오기
다른건 왠지 배우면 할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이 하늘을 찌르는데, 오리발 없이 200m 논스톱 수영은 자신이 없습니다. 시간제한이 없으니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천천히 가면 된다고 하지만 저는 25m 이상 연속으로 수영해 본적이 없거든요.. 수영은 올봄에 3개월 배운게 전부라 턴 동작을 할줄 몰라요,,, 강사님이 어이없어 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아무튼 혹시라도 저처럼 프리다이빙에 관심있으신 분들 있을지 몰라 다녀와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혹시 저와 함께 내일부터 교육 시작하실 분 계시면 더 좋겠지만 시간 맞추기가 쉽진 않으시겠죠)
우와. 맨 몸으로 수심 10m 이상 잠수가 가능한가요? 스쿠버다이빙 배운다며 5m 풀에서 연습할 때도 쉽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인간의 한계는 진정 어디인가요!
다 될것 같은데, '물속에 얼굴 넣고 숨참기 2분'은 자신 없네요. 1분이나 가능할까 싶습니다.
(신세계는,, 외국의 물 속이 다 보이는 바다에서 노팬티로 자유수영 해본 것이요. 말 할 수 없는 자유를 느꼈습니다. 배 위에 오르기 전에 팬티를 받아서 물 속에서 입고 올라 오기는 했지만요. ㅋㅋ,,)
글보고 검색해보니 Afia라는 곳이 유명하더군요. 비용만 합리적이면 한번 해볼까 하는 유혹을 느꼈습니다. 일단.. 이 러브핸들부터 좀 없애야 물놀이 관련 종목에 도전해볼터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