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재밌는데요

듀게서 별로라는 평을 많이 읽고 워낙 기대치를 낮추고 가서인가...

되게 재밌었어요.

전 에필로그도 좋았고 음악도 특히 좋아서 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있었네요.

스케일이 큰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별로 아쉬울 건 없는 소품이었어요.

 

이런 한국영화를 보다니 영화관객으로서는 좋은 시대에 살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생각이 들었던 게 박찬욱의 박쥐를 봤을 때도 그랬었는데

초능력자 쪽이 좀 더 제 취향이네요.

 

근데 이 영화에서 강동원이 말입니다, 싸이코 패스처럼 사람들을 갖고 놀다가

아무렇게나 막 죽여대는데 그걸 다 고수 탓하잖아요

지가 살기위해서 그랬다나? 너 때문이라나 뭐라나?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고수한테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지 승질에 그냥 마구잡이로 죽여댄 거 잖아요.

근데 강동원의 이런 말에 수긍하는 관객도 있잖아요.

사람은 역시 잘생기면 설득력있는 건가 싶었어요.

 

그리고 고수는 주변사람이 죽었고 자기만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그러면 모른척하는 게 나쁜 거고 고수의 행동은 칭송받을만 한 거죠 

안 그래도 무관심이 무서운 세상인데...

민폐의 원인은 모두 강동원 아닙니까... 

 

 

 고수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한편도 제대로 본 게 없는데

이 영화에서는 인간적으로 재밌게 나온 거 같네요

강동원도 좋은 의미로 괴물같이 나오더군요 

 뭐 매력적인 악당이었습니다.

 

 

 

    • 어제 봤는데 저는 영 별로였어요. 이야기는 축축 늘어지고, 흐름도 뚝뚝 끊기고.
      배우들의 비주얼만으로는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 전 강동원이나 고수의 팬도 아니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재밌었어요...
      강동원한테 조종당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장면 중에 꽤 매력적인 것도 있었고..
      전 처음부터 몰입이 되던데요. 초중반에는 제가 좋아하는 식으로 공포물 분위기가 나서 좋았고요.
    • 민폐라 불리우는 이유는...만약 고수가 강동원과 처음 만났을때 가만히 있었으면 죽지 않았을 사람이 두자리수는 될 테니까요.
    • 어쨌든 문제는 강동원이 연기한 역에 있는 거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쳐다봤다고 사람을 죽이면 쳐다본 쪽에 잘못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 잘생겨서 설득력 얻었다기보다.. 저는 그냥 강동원이 자신을 고수에게 '투사'한것으로 이해했는데요.
      지가 못됐으면서 남탓하는거죠 한마디로;;
    • ㄴ저도 비슷하게 생각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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