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질문

언젠가 한 번은 꼭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은데요.

질문.

개인병원 갈 경우, 보통 상담 시간은 몇 분 정도 걸리나요?

진료비는 어느 정도 나오지요?

한 번 상담을 시작하면,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주 1회 받는 경우가 보통인가요?

관심은 많은데, 선뜻 나서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현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만한 증상이 없는데도 정신과를 찾아도 되나 싶고요.

의사가 "그냥 병원말고 상담센터 가서 심리치료 받으세요" 하려나? 겁도 조금 나고^^. 진짜 소심덩어리입니다..

주변에 정신과 상담을 받아 본 사람이 없어, 묻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어린시절 트라우마나 ... 현재 내 심리상태에 깔린 부정적 기류들이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는 건지,

절실하게 알고 싶을 때가 종종 있거든요.

그냥 이 상태로 쭉 살아도 별 지장은 없겠지만,

간혹 내 부정적 마음들이 (제일 편하고 만만한)자녀나 배우자에게 폭발될 경우를 볼 때,

아... 내가 떠안고 있는 것들을 언젠가는 똑바로 들여다 보고 쏟아내야겠구나... 싶거든요.

나만의 문제만이 아니구나,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게 조금씩 피해를 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부모가 아닌, 전문가에게 다 쏟아내고 치료(치유)를 받고 싶은데, 눈에 띄는 강박증이나 불안증... 같은 건 아니기에 정신과를 가도 되는 건지.

사실 눈에 안 띄는 게 더 무서운 걸까요,

나만 눈에 안 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갑자기 궁금...ㅎㅎ

    • 50분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사에 따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죠.


      7만원?


      주 1회긴 하지만 환자상태에 따라 의사가 제안을 하기도 해요. 저는 1회로는 부족해서 주 2회도 상담했습니다. 약물치료 뿐이라면 주 1회도 상관없겠지요.


      10년 넘게 상담실과 정신과를 들락거렸는데 뭔가 나를 안것 같기도 한데 계속 불만은 쌓이고 현명하지 못한 매일의 처신들, 그에 따르는 자책.. 과거만 탓하고 앉아있으면 안되겠구나 싶어요.


      지인과 나누는 단순한 격려나 하소연으로 만족할 수 없어 전문가에게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저도 일상생활 그럭저럭 영위함에도 또 돈지랄(...)을 시작했어요.

    • 음 저도 정신과에서 약물처방만 받았고 상담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증상이 없으면 우선 진단 기준을 만족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깐 의사도 내팽게친 ㅠㅠ 이 아니라 애초에 의사는 증상을 제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훈련된 분들이 아닐까-하는 조금 편견스럽지만, 그래도 대충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음 이런걸 바로 편견이라고 부르죠)이 있습니다. 그러니깐 명확한 문제파악이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 뭔가에 대해서 고민할 때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모든 정신과 질환이 증상에 대한 자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게 위협받고 있는 경우에 말이죠.




      오히려 비임상적인 문제. 즉 진단기준을 만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마음에 부담이 되는 문제들을 돕기 위해서 훈련받은 분들이 상담하시는 분들이 아닐까요. 자기를 정찰하는데 객관적인 시선이나 전문적인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오히려 이분들일 것 같아요.




      근데 물론, 그런 문제는 사실 훈련보다는 개개인의 성품, 그리고 내담자와 얼마나 잘 맞는지 등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분은 정반대의 경험을 갖고 계실 수도 있겠죠. 그냥 확률적으로 상담전문가가 나을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 사실.. 심리 상담가 분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인간과 질병의 역동성. 그에 따르는 신체적인 증상과 일상생활, 포괄적인 측면의 접근은 정신과 의사가 더 나을 거라 봅니다.


      (물론 매우 훌륭한 심리 상담가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행인3님이 말씀하신 문제 역시 우리는 정신분석이라는 이름으로 접근합니다. 정신분석은 모든 정신과 의사가 할 수 있지만, 공인된 정신분석 의사는  따로 훈련을 받아야 하며, 지속적인 훈련 과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적어도 1년이상 주 2-3회 이상을 권유받습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기간이 오래 걸리며 - 자신의 이야기들을 1-2회로 풀어내시는 것은 쉽지 않아요^^;; - 정신분석이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충분한 자아성찰이 가능한 사람)


      본인이 그 목적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 이상 정신과의사가 먼저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 저는 개인 정신과 상담, 학교 상담센터, 대학병원 정신과 다 갔었는데요. 개인 정신과 상담이 제일 좋았어요. 30분/50분 돈이 달라요. 약처방 받은 적도 있고. 저같은 경우에도 눈에 띄는 건 없었답니다. ^^ 아마 눈에 띄는 사람이 별로 없을걸요? 일상 생활 멀쩡하게 하고 있는데 내면적 몸부림이랄까..그게 궁금하고 알고 싶고 그래서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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