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먹을 수 없는 수제버거에 대한 불만

일이 있어서 잠시 밖에 있다가
햄버거가 먹고 싶은 나머지
혼자 수제버거집에 들어왔습니다.
만원 정도의 제법 거금을 내고
버거를 시켜서 먹는데..
전 사실 햄버거는 좋아하지만 수제버거는 좋아하지 않아요.
오늘 그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왜냐면 손으로 들고 먹을 수가 없어요.
자고로 햄버거란 두 손으로 야무지게 들고
입으로 앙 베어물어야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선..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하지 않기 위해
고기와 야채를 빵으로 감싼 음식을
포크와 나이프로 해체해먹는 다는 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아요...

비싼돈 주고 맛있는 음식을 맛없게 먹으니 불만쟁이가 되어 버리는군요..ㅡ.ㅡ
저녁땐 버거킹에 가야겠....()
    • 동감합니다 버거를 포크와 나이프로 해체하는 순간 버거가 아닌 느낌, 근데 수제버거중에서도 손으로는 먹을 수 있게 하는 곳이 있더군요. 

      • 그렇군요! 나중에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손으로 먹고 말테다...(부들부들)
    • 근데 수제버거라면 결국 버거의 고급화인데 들어가는 재료들때문에 어쩔수없이 손으로 먹기에 힘들어지지 않나요? 그렇다고 푹 눌러서 종이포장으로 나오면 수제버거같지 않고.....

      • 네 딜레마 같아요 기존 버거보다 고급화해서 차별성을 뒀지만 그게 오히려 버거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한달까ㅜㅜ
    • 꾹꾹 눌러서 노력하며 먹으면 되지만, 때론 귀찮기도 하고 지나치게 크기도 하죠. 결국 버거 앞에서 나이프와 포크를 들 때마다 느끼는 패배감과 모멸감이란.. ㅠㅠ

      • 먹으려고 하면 먹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흐르니.. 포크와 나이프를 쓸 수 밖에 없더란..
    • 수제버거를 손으로 먹기 힘든게 아니라 수제버거는 손으로 못먹게 하나요?

    • 칼이나 나이프는 입에 묻는게 싫은 사람들 스타일 따라 맞춰진 거구요. 본토 외국인들은 그냥 손으로 우걱우걱 먹습디다. 묻은건 먹고 닦으면 되죠 뭐. 

    • 해체해서 먹으면 버거를 먹는 의미가 전혀 없으니까요. 그런데 너무 두꺼워서 한 입에 물기가 쉽지가 않죠. 크라제 버거까진 어찌어찌 먹을 수 있었는데요 요즘 거의 없더라고요.

    • 무한도전 공주특집 생각나네요.수제버거를 야무지게 먹어치우던 공쥬들.길이 대박이었음.

      비닐장갑과 물티슈 제공하면 즐겁게 들고 먹을텐데.
    • 햄버거 광인 저로서도 먹을 때 빵과 그안의 내용물이 한입에 안들어가면 이상하게 짜증이 나더군요.


      예를 들어 최대한 압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햄버거 옆구리가 터져 내용물이 줄줄 샐 때.


      행여 국물(?)이 셔츠에라도 묻으면 완전 스팀. 


      저도 그래서 꽉꽉 눌렀을 때 먹을만한거만 찾게 되더라구요.


      수제버거 중에도 빵사이에 온갖 내용물들을 무식하게(!) 쳐 집어넣은 거 말고


      햄버거의 정도를 걸으면서도 맛과 질이 알찬 녀석들이 있어요.


      中庸의 미는 햄버거에도 고스란히 적용됩니다.   

    • 전 그것도 그거지만 '수제'란 말이 싫어서 '수제버거'란 걸 사먹어 본 적이 없네요. 다른 버거들은 발로 만든 것도 아닌데 혼자 잘난 척 하는 것 같은 이름이에요. 정말 그렇게 햄버거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으면 수제 정도의 단어로 차별화를 할 게 아니라 더 참신한 다른 이름을 만들어야 했다고 봅니다. 빵고기탑이라든지...(쿨럭)

      • 비프랜차이즈버거쯤...? 전 그냥 반이나 사등분해서 손으로 들고 먹어요, 흐르고 떨어지는 거 주워 먹고 빵으로 훔쳐 먹는 것도 나름 재미. 손에 묻는 것도 쪽쪽 --

    • Shack shack burger는 정말 심플하던데요! 수제버거 축에 들지 못하나요?
    • Shake shack burger 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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