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의 지존
며칠 전에 평양냉면 기행을 올려주신 분이 있으셨는데 그중 수육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왔었습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가 가본 중에 정말 좋았던 수육집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경복궁역 근처에 있는 대송이라는 가게입니다. 꽤 오래된 가게인데 그냥은 손님을 안 받고 예약손님만 받는 집인데요, (바로 근처에 백O도 있는데 역시 수육과 설렁탕으로 유명한 집이지요. 백O은 맛은 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을 탄 적이 있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찾아가시려면 통의동 제헌회관을 찍고 가시거나 경복궁 역에서 50-100미터 정도 걸어가시면 됩니다.
원래 제가 수육이라는 음식을 즐기지 않았는데 돌판 위에 배추와 채소를 깔고 육수 올려 보글보글 끓인 뒤에 수육과 함께 내오는 이 집의 수육을 한 점 먹은 후에는 '아, 이것이 진정한 수육이구나'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심지어 평소에 입에도 안대던 도가니마저 엄청 맛이 있더라니까요.
물론 단점은 있습니다. 예약만 받는데다, 혼자 가기는 곤란하고, 가격도 꽤 비쌉니다. 게다가 고객의 평균 연령이 50대라는 문제아닌 문제가 있지요. 하지만 수육에 대한 경험치를 증진시키고픈 분은 꼭 한 번 가보실 만 합니다.
추기: 저는 해당업체와 아무 이해관계가 없습니당.
하악. 제가 몹시도 좋아하는, 적당히 꼬릿꼬릿(?)하면서 끝까지 촉촉하고 따뜻한 방식의 수육이네요. 그렇지만 가격이 부들부들.. 이겠죠?
다른 집의 수육은 먹어보지 않아서 일반적인 수육 가격에 대한 감이 안 잡히는데, 2명 정도 먹을 만한 크기가 5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흑.
비싸긴하네요 우리 둘이 가면 10만원이나 가서 먹어보고 알아내서 다음엔 고기 사다가
집에서 만든 수육보다 맛있을까요? 비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유명한집 많이 가봤는데 엄마가 해준 수육보다 맛있는건 먹어보질 못해서 ㅎ 수육은 아무래도 김찌와 같은 속성인듯
채찬, 치이즈 님/ 댁에서 만드는 수육이 그렇게 퀄리티가 높다는 말입니꽈?! 부럽습니다.
스노우콘 님/ 다녀오신 후 후기를 부탁드립니다요. 제 입맛에는 잘 맞았는데 스노우콘 님은 어찌 평가하실 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