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지갑을 보고있자니
올해 봄 여동생 결혼에 큰 돈을 썼어요.
기쁘기도 했고 좋은 마음이었죠.
신혼여행 갔다와서 선물을 내놓는데 좀 실망.
차라리 안사왔다면 그 돈을 저금해서 나중에 좀 더 필요한 곳에 쓰겠지.. 이랬을 거에요.
시누이가 넷이나 되는 집이라 그 쪽 일괄선물에 절 끼워넣은 모양새 같던데
아믛든 명품지갑이란 걸 받았습니다.
제가 지갑이 없지도 않고 또 그런 타입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값만 더럽게 비싸고 전혀 실용적이지 않은,, 상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아볼 만한 딱 그런류를 사왔네요.
전 언제나 처럼 내색하지 않고 이런걸 사왔냐고 하고는 받았습니다.
하지만 눈치빠른 어머니가 얼른 알아채시고는 몰래 절 위로하시는데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그런다고 제가 맞장구를 치면 어머니한테 새로운 상처가 되기에.
그리고 현재 가을.
선물받은 지갑이라고 동료한테 자랑할 겸 들고 다녔던 그 지갑에서 신용카드와 현금을 빼서
다른 지갑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정을 붙이려고 해도 전~~~혀 실용적이지 않아요.
새삼 돈이 아깝습니다.
동생이 그런덴 많이 몰라서 그랬겠죠.
전 그럼 더 귀엽습니다 지들끼리 대충사며 소근거리면.
가족 위해 돈 많이 쓰시는 좋으신 분 당연한 것 같지만 실행이 참 어렵다는거
저보다는 가족한테 쓰는 돈이 훨씬 많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좋은 사람?
좋은 분이시지요. 그런데 이름모를 오지로 가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