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벨기에 노부부 사상최초 동반안락사 사회적 인정


 전에 노인자살이 허용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올린적 있었죠.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soboo&page=3&document_srl=11517081


 앞으로는 이 사안과 관련하여 '노인'과 '자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어요.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 딱 좋더군요.

 어차피 그게 그거라도.... 안락사, 존엄사 측면에서 갈 길이 먼 한국풍토를 고려한다면 더욱 더 조심해야할거 같고



 암튼, 오늘 안락사와 관련 역사적인 기사가 나왔더군요.


 기사내용이 상세하고 읽어보고 생각할 거리가 많더군요. 일독을 권합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0926173006677

 

벨기에 80대 부부 '혼자 되기 두려워' 동반안락사 계획


"이들은 동반 죽음을 택한 이유가 건강 때문이 아니라 배우자가 숨진 뒤 외로움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0926192708589

"혼자 남기 싫어" 벨기에 부부 동반 안락사 택해



수면제복용+ 비닐주머니 질식 자살이라는 방법을 모색했던
노부부가 아들의 노력으로 드디어 허가를 받아냈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안락사가 육체적 건강상의 이유에서만 합법적이었던 전례 때문에이죠.

처음으로 치명적인 질병상태가 아님에도 추상적인 행복 혹은 정신건강을 위한 안락사 선택의 길이 열렸다고 할까요?

아마 앞으로 적용 사례가 더 많아질거라 예상되는데.... 제가 해당 연령이 되면 한국도 이 문제에 대하여 개방적이 되길하는 바램입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인용된 반대의견의 출처가 영국이라는 것이 흥미롭네요. 

"영국의 안락사 반대 단체는 이번 결정을 두고 "일단 안락사가 허용되면 관련 법이 확대 적용될 여지가 많다"며 "벨기에서 죽음은 버스에서 내리는 것처럼 가볍게 여겨지고 있다"고 비판"

 

요 사람들에게 ..... 해주고 싶은 말 "니들이 저 사람들의 죽음을 겪어보기라도 했어? 버스에서인지 날고 있는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는건지 니들이 알어?"



안락사 문제가 논란이 되면 죽음이 미화되고 삶의 의지가 부정되어 인류의 근간을 흔든다는 논리를 펴는 반대론도 있더군요.

인류라는 종의 측면에서 보자면.... 살고자 하는 욕망이 죽고자 하는 욕망보다 총량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리라는 것은 

의심할바 없지 않나요? 유전자가 그렇게 생겨먹은건데 말이죠.




    • 의도는 충분히 알겠으나,



      저번에 댓글로 반대 의견을 들으셨을텐데요.




      우리나라는 노인 자살이 압도적인 나라입니다. 그냥 1등도 아니고 압도적인 1등이예요.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하는데, 자칫 혼선이 올 수 있어요.


      그날 이후로 생각을 해봤는데

      부작용이 너무 많아요.


      죽음앞에 허들을 몇개 두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봤자 죽으려면 죽습니다.

      암묵적인 방법도 많고

      스위스로 날라가는 사람들도 있고.





      • 이미 성공적으로 잘들 죽고 있으니까 저런 게 필요없다는 생각이시군요.

        • 의견개진과 토의와 수렴이 이루어졌으면 된거지


          자꾸 이러는건


          결론을 원하는건가요? 제도적 장치?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선진국들도 결론을 못내고 있어요.


          노인자살에 대한 탄력성만 생겨서


          우리나라 특유의 사회 문제가 둔감해지는 느낌입니다.

    • 성공적으로 잘 죽고있어서가 아니라 안그래도 자살하는 상황에 내몰리는 사람들에게 합법적으로 길을 터준다면 이거 악용될 소지가 너무 많다는거죠. 망나니자식들이 안락사 동의서 강제로 받아내고 그러면 그거 검증이나 잘 될까요? 우리나라 공무원들...경찰이나 검찰이 안락사하겠다는 노인들의 사례 하나하나 엄정하게 심사할거란 믿음도 안갑니다. 사회적인 시스템이 노인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는 상태에선 합법화는 위험해요. 좀 더 평안함 마음으로 안락사를 선택할수 잇는 환경이 되기전엔 어불성설입니다. 환경은 후진국 수준인데 선진국도 주저할만한 법을 들고와 적용하는게 무슨 도움이 된다는거죠??

    • 글은 자신의 수명에 대한 권리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거지


      고통으로 자살하는 사람들 더 편하고 합법적으로 죽게하자는 논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한국 현재 상황에 비춰보면 오용 남용 악용.. 다 될 가능성이 높지만, 어찌보면 삶의 권리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건데 너무 공격적인 반응들이네요.
    • 부작용은 이미 합법화된 나라에서도 이미 예견된 것들이고 그에 따라 엄밀한 검증 체계를 만들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국은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점차 나아지리라 기대할 권리정도는 있지 않겠어요?


      지난번 글에 대하여 말하자면 찬성하는 의견들도 있었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죠. 결론이 나긴 무슨? 듀게가 합의조직도 아니고....


      존엄사에 대한 권리는 인권보호의 최종지점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동자의 권리가 현제수준으로 제도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것도 한세기를 넘지 못합니다. 한국에서는 반세기도 안되는....
    • 생활고로 인한 한국의 노인자살율이 최고인 것은 본사안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 문제는 노인복지문제죠. 아니....전체적인 사회안전망의 문제일수도 있겠군요.
    • 저는 안락사를 찬성, 지지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현재 한국의 현실에서 그게 공론화되거나 용인된다면 분명히


      '죽어줬으면...'


      하는 사회적 시선의 압력에 노출될 노인이 수도없을거라는 점에서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 자기가 해놓은 말 놓고 이러는거 좀 우습긴 하지만




      개인이 개인으로서 존엄할 수 있다




      라는 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며,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그것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새삼 느끼게 되네요...

    • 혼자되기 두려워서라니, 선진국다운 이유네요.
      • 그렇게 질문하실 정도면 이미 답은 나와 있는거 같은데요?


        저 노부부로서는 둘 중 혼자 남는게 정말 끔찍하고 절망스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두 분 모두 80을 넘긴 분들입니다.  젊으신 분이라면 공연히 이 분들의 경우에 감정이입을 한다거나 비교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건 그거고.... ... 깊은 유감을 표하며....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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