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4 재미있네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는데
고급 스러운 심형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중2가 램프의 요정에게 소원을 빈 영화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넣고 싶은 장면들을 여러가지 설정한 다음에 대충 줄거리를 만들어서 엮어 두었는데
그런 끈질긴 추구가 존경심 비슷한 감정을 일으키더라구요.
그렇게 하느라 기존 로봇물의 핵심 정서를 놓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자기만의 영화 철학 같은 게 보여서
이왕이면 속편이 나와서 이 상태에서 좀 더 나아간 뭔가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근데 극장에서 봤으면 재미 없기는 했을 듯.
재미 없다기보다는 좀 지쳤을 것 같네요.
암튼 늦잠이 덜 깬 상태로 방안에 늘어져서 보기에 적절한 영화였어요.
새로 구입한 앰프랑 스피커로 소리 빠방하고 고화질 소스라 화면도 선명하고
마트 같은데서 UHD 모니터에 물려 놓으면 지나가다 잠깐 멈추고 쳐다보게 될 것 같네요.
더 이상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는 보고 싶지 않아요
지긋지긋합니다.
스케일 확 줄이고
미국 경찰이랑 정치인은 안나오는 설정으로
누가 리부트 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