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26개월정도 미국유학어떻게 생각하세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여자아이 입니다.

갑작스레 아이 엄마가 미국에 2년정도 파견을 회사로부터 요청받게 되었습니다.

간다면 2015년 1월 부터 가야 하니 정말 몇달 안남았네요. 만2년간, 혹시 길어지면 최대 3년간을 봐야 하는일입니다.

(그 이상 길어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이 아빠는 당연히?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이를 데려간다면

아이 조부모들도 함께 가주시겠다고 하니 아이엄마 혼자 미국에서 일하고 애도 봐야 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것 같습니다. 금전적으로야 널찍한 사택도 있고 지원금도 나오니

물론 지출이 좀 커지긴 하겠지만 감당 못할정도는 아닐것 같고요.(저축액은 확 줄겠네요-_-;;;) 여러 사정을 보면 아이 아빠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미국에 갈 수 있어 기러기 느낌도 줄일수 있습니다. (비행기표는 회사측 제시 조건입니다.)


부모의 커리어나 이런저런 것은 논외로 하고, 아이입장만 생각했을때 고민이 되는 부분은

1.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을(혹시 길어지면 3년까지) 보내고 왔을때 영어가 확실히 도움이 될것인지.

    이부분에 관해서 너무 저학년때라 다녀와서 별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원어환경에서 2년이라는 것은 결코 따라잡을수 없다는 설도

    2년다녀와서 처음에는 대단한 발전이지만, 손놓고 있으면 잊어버려 비슷해지고 

    꾸준히 유지보수노력을 기울여주면 계속 잘하게 된다..는 설이 다 파다해서 정말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케바케가 가장 맞는 말이겠지만 대체적인 흐름이라는게 있을텐데요.


2. 만약 혹시 초등학교 1-2학년(길면 3년까지도..)을 보내고 왔을때

    혹시라도...적응이 힘들거나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예전에 간간히 있던 귀국 자녀?들  보면 초등학교때 온애들은 거의 티가 안나던 것 같고

    중학교 정도에 온 애들정도 되야 뭔가 느낌이 좀 달랐던 기억이라 걱정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의외로 이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네요-_-;; 지금은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은데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라서요. 어떤분은 결국 유학을 계속 보낼수 있지 않는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단호하게 말리는 분도 있었습니다. 네 계속 유학을 보낼 형편은 안됩니다.


아이를 위해서도 기회라면 기회인것 같은데..어쩌면 부모욕심에 힘든 길을 택하게 하는걸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도무지 판단이 안서네요. 물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겟지만 그래도 총합이 뭐가 좋을지 계속 고민하게 되는게

부모 마음이지 싶습니다.


혹시 ...비슷한 사례를 보거나 경험하신분은 조언 한마디씩이라도 부탁드립니다.






    • 초등학교 1,2학년 때 일 잘 기억나시나요? 너무 저학년 때는 돌아와서 확실한 푸시(영어학원뿐 아니라 중학교때까지 여름/겨울방학마다 영미권으로 연수)가 없으시면 한국어도 놓치고 영어는 당연히 까먹고...아주 좋지 않은 사례들을 많이 압니다. 한국어가 확떨어져서 영어도 한국어도 놓치게 됩니다. 아이에게는 별로 기회가 아니에요. 




      다만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서 재정적으로 향후 연수비용을 대주실 수 있으면 기회가 될 수 있지요.(이런 경우도 몇 케이스 알아요) 이게 제일 좋긴 하지요...




      보통은 5학년 이후가 영어교육면에서는 효과가 좋아요. 한국어도 어느정도 완성이 된 상태고요. 미취학아동이면 한국어가 완성이 안 된 상태고 또 어휘력이 많이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조부모님과 생활에서 쓰는 어휘와 학교에서 쓰는 어휘는 다르구요) 돌아오셔서 국어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5-6학년 시기도 통으로 놓치게 되면 향후 한국학교 생활적응에 손실이 상당합니다.




      물론 진리의 케바케라고 아이가 성격도 좋고 의지력도 있어서 타국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조부모님도 적극적으로 교육을 도와주신다면 달라지는 거니까 지금은 좋은 쪽만 생각하고 싶으시겠지만 저학년유학은 그닥 메리트가 없습니다. 집안 환경과 성향(교육열과 지원능력)을 잘 생각해보셔야할거에요. 

      • 음..영어학원이야 어차피 다니는거고 일년에 두번정도 방학때 연수정도는 보낼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어째 저학년 연수는 소용없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한국어가 떨어지는 것도

        생각해야겠네요.....
      • 그런데 아주 좋지 않은 저학년

        유학 사례들을 아신다니 더더욱 고민이 되네요;;;
    • 저는 윗분과 반댄데요, 단기적 어학연수가 아닌 국제학교나 공립학교를 다니는 건 2-3년이면 효과가 있습니다. 아직 뇌가 말랑할 때거든요. 영어의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 보통 리터니들이 초등학교 3-4학년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이런 친구들을 위한 학원이 생각보다 잘 되어있어서 (청담어학원, 폴리어학원 등)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감을 잡아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윗분이 국어를 잊을 수 있다 하셨는데, 국어는 좀 잊어도 됩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몇십년 더 살 거라서요. 삼사학년때 맞춤법 좀 틀리고 어순배열 틀린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중고등학교때 1부터 100까지 다시 집어주는 부분이라서요. 하지만 저학년, 뇌가 말랑할 때에 영어의 스피킹, 라이팅 부분을 2-3년간 잡아주는 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일단 발음 부분에서 크게 달라질거고, 이후에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이게 되겠죠. 주입교육이 아니고요. 이런 경우 한국에 와서 프로그램만 제대로 잡아준다면 큰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단기 어학연수로는 스피킹, 라이팅에 대한 부분을 키워줄 수 없거든요. 중고등학교때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에서 학원 열심히 보내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저라면 보내겠어요.

      • 솔직한 제 마음과 가장 일치하는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 일부러 아이를 위해서 가는게 아니라 저런 상황이 된다면 전 백퍼센트 갑니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은 오히려 어릴 수록 낫구요. 모국어 인터럽트 현상은 글쎄요. 제가 본 아이들은 크게 학습이나 생활에서 귀국 후에 언어적 측면에서 문제는 없었어요. 다만 학교 문화가 차이가 있다보니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리죠. 아무래도 훨씬 빡빡하니까요. 어렸을 때 익힌 영어를 잊는다는 개인차도 있고 반반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티브와 비슷한 억양과 발음을 익히는 건 어릴 수록 쉬워요. 귀국 후 익힌 영어가 좀 닳긴해도 본인이 공부했을 때 훨씬 쉽게 늘죠. 교대부초나 몇몇학교에는 귀국반도 있습니다.
    • 갔다 와서가 문제가 아니고 갔을 때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가 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나머지 조건은 당연히 아빠 vs 엄마+외조부모님이 같이 간다면 미국이 아니라 어느 지역이라도 그쪽이 훨씬 더 좋은 환경일 거고요. 영어권이 아니라 다른 지역이라 하더라도. 

    • 지금도 영어 유치원에 다니고 있긴

      한데 공부 안시키는 걸로 유명한

      곳이라 전혀..어느정도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처음 안보내던 영유 보냈을때 별소리 안하고 다녔던걸로 봐서 잘 적응할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안보내면 조부모님들은 당연히 아빠와 한국에 계시지요. 보내면 따라가시는거고..


      지금 매일매일 댓글과도 같은

      토론이 집안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ㅜㅜ
    • 제목만 보고 크게 기대하시는 효과 없을수도 있고 저학년 아이 정서적으로 불안한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게 별로다 블라블라 얘기하려고 들어왔는데, 이건???

      저로서는 왜 고민을 하는지가 의아할 정도로 보내야 하는 상황인것 같은데요. 기회잖아요. 아이 성향과 능력에따라 언어습득의 정도는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초등학생 정도면 습득이 빠르고 무엇보다 조기 유학을 경험하면 그 언어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져요. 솔직히 국내에서도 영어공부하려면 기회와 방법은 널리고 널렸지만 소위 말하는 '울렁증'이 영어를 교과서로만 접한 세대들에게 걸림돌이잖아요.

      어차피 돌아올 아이가(일명 리터니;;) 국내 교육과정에 적응하기 힘들어 오히려 입시등에서 손해를 보는점에 대해서 걱정하시기엔 초등학교 저학년은 상대적으로 따라잡기도 수월할텐데요.

      그저 아이를 조기유학 보내야하나를 두고 고민하시는거라면 희생과 비용대비 성과가 크지 않을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이건 그냥 찬스가 주어진 상황이잖아요. 이런 저런 부작용이 있을수 있음에도 해외경험은 커다란 기회이자 메리트입니다.
    • 저희 교수님께서 안식년 1년간 초등 1학년이던 딸을 데려가셨었는데 영어 엄청 유창해져서 왔더라구요. 물론 돌아오고나서도 영어학습지는 계속 시키신답니다.
    • 그 나이 때 그 정도의 기간 동안 조부모/부모와 같이 외국에 가는 건 좋은 기회라고 보는데요.


      돌아와서도 초3 정도면 한국에도 다시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그것보다 더 늦게 오면 한국 생활 잘 적응 못하는 경우 보긴 했음)


      다른 분들이 하나도 말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전 도리어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는군요. 


      그 나이 때 여자애들은 아빠와의 관계가 좀 중요하지 않나요?

    • 황금의 기회인데요. 뭘 걱정하세요.

      저와 제 동생, 사촌동생 둘이 소위 리터니;인데요, 어릴 적에 가서 귀가 뚫리는 건 무시 못해요. 다녀와서 꾸준한 유지보수가 관건이기는 합니다만 초1때 돌아와서 유지보수 따위는 학습지 하나 안 하고 개나 줘버렸던 막내 사촌동생도 고등학교를 외국인학교에 집어넣고 한 학년 다니니까 다 따라잡았습니다. 순수 국내파면 불가능했죠.


      그 정도 나이대에 부모님 연수나 안식년 따라서 해외에 나갔다가 유창하게 영어하는 친구들 많이 압니다. 인바인이긴 해도 대개 고등학교까지 장기간 다닌 친구들만큼의 영어실력은 아닙니다만 압축적으로 빨리 배우는 나이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한국 교과과정을 안 놓치는 나이이기도 하구요.

      수학 놓치면 사실 답이 없는데 초등 저학년이면 그 걱정도 없어요. 저 같으면 두번 생각도 안할거 같아요.
    • 가족이 나뉘어 살게 된다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같은데요. 다른 분들은 아이교육부분만 집중하시네요 (원글이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서구권 교육이 대부분 그렇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교에서 배우는 거 거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어 언어환경에 노출되기야 하겠지만 집안에서 그리고 사후적으로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그다지 큰 의미없어요. 영어로된 책을 읽고 어느정도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누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경험이라면 모를까, 초등학교 저학년 때 미국에서 학교 다닌 거는 결정적으로 영어실력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순수 국내파보다야 유리한 면은 있겠죠. 근데 개인적으로 과연 아이 아빠랑 2~3년 간 떨어져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같으면 확실하지도 않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면서 당장의 가족이 함게 살며 누리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겠어요. 

      • 어차피 아이 어머님 파견은 결정된 거라 가족이 떨어져 사는 건 어쩔수 없고, 아이가 미국서 엄마와 지내느냐, 한국서 아빠와 지내느냐의 선택 아닌가요 원글은?

    • 1. 어렸을 때 이중언어를 배우는 게 아이 발달에 좋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우리가 믿어도 될 정도로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오래 살 거면 결국 따라잡고 개기인의 능력에 따라서 나중에 한국말도 더 잘 할 수도 있는거죠. 오히려 영어 배우고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까먹지 않게끔 부모가 관리를 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제 지도교수님은 미국에서 아이들을 낳아서 어렸을 때 귀국했는데 집에서 영어로만 대화할 정도로 관리에 신경을 써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애들은 자라서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제 주변에 아빠 따라서 초딩 시절에 뉴욕쪽에서 살다가 귀국해서 한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나중에 결혼해서 미국에서 다시 정착해 사는 분을 아는데, 발음도 준수하고 영어회화 잘 하더군요. 어떻게 관리했는지는 안물어 봐서 모르겠지만요. 






      2. 저는 기러기교육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지만 윗글을 보니 아주 좋은 여건이라 저라도 마음이 혹할 것같네요. 주의해야할 점은 미국교육 시스템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학원에 맡기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의 학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숙제도 매일 점검해 줘야 하구요. 뭐 초딩 저학년 숙제니까 그리 어렵지는 않겠지만요. 이것도 지역마다 케바케겠지만 미국 학교는 선생이 봐서 안되겠다 싶으면 아이 진급을 안시키기도 합니다. 한 학년 더 다니게 하죠. 학교에 외국에서 온 전학생이 많으면 적응을 돕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을 겁니다.    




      아울러 예체능이라도 학원에서 가르치려면 때맞춰서 운전해서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다 해줘야 합니다. 아침에 8시경에 차(스쿨버스 혹은 자동차) 태워 학교등교, 학교하교시 픽업, 방과후 활동 지원, 저녁에는 밥해 먹이고 숙제 도와주기...주말에는 예체능 학원 보내기 (피아노, 미술, 체조 등). 축구클럽 가입하면 일 주일에 세 번을 나갈 정도로 빡십니다. 조부모가 도와 주시려면 국제면허증 지참하고 미국 운전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운전실력이 좋아야 할 겁니다. 






      3. 미국학교는 가을학기에 학년 시작이라는 점도 유의하시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초등학교 입학전에 다니는 프리스쿨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이건 오전만 함). 미국이 워낙 넓고 시스템이 달라서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 여기 게시판은 평상시에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사교육이나 조기영어교육과 같은 것에는 부정적인 반응인 것 같다가도 구체적인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걸 보면 좀 신기합니다. 

      •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즉 투자대비 효용이 낮은 상황에서 돈을 때려부어 사교육이나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 것과


        엄마가 외국에 나가는 - 즉 비용이 적게 들고, 또 영어를 완전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에 대한 반응이 다른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애초에 구체적인 각론으로 들어가면 반응이 다 달라지는게 당연한 거 같아요. 

    • 가족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버이겠으나...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와 떨어지거나 아니면 아빠와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가 되는 상황이로군요..ㅠㅠ 그렇다면 엄마를 따라서 가는게 나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조기 영어교육이야...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니라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윗 분 말씀대로 고학년의 경우 수학이 뒤쳐져서 고생을 많이 하는 경우를 봤는데 저학년의 경우는 그럴 걱정도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오히려 걱정하는건 국어에 대한 부분인데...생각보다 중, 고등학생이 되면서 국어 독해력이 안되어서 다른 과목까지 무너지는 아이들을 많이 봤어요. 근데 이건 배경지식의 문제라서..단기간에 해결도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추세가 사고력을 강조하고 통합교과식으로 변해가고 있어서 초등학교의 문제만 해도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서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하는 아이들이 제법 많아요.


      원래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그 부분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그래도 꾸준히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을거에요.

      • 저도 엄마와 아빠가 떨어져있어야 한다면 아빠보다는 엄마와 같이 있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책을 많이 준비해서 가져가셔서 틈틈이 한국어 독서 시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아이가 엄마 혹은 아빠 누구와 애착을 더 형성하고 있는지 - 어떤 분이 주 양육자primary caregiver 인지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영어교육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저맘때 애착관계가 틀어지면 영영 못고치거나 나중에 비용과 노력이 엄청 듭니다.
    • 일 특성상 한국에서는 영어권에서 짧게는 1년~길게는 10년 이상 살다 귀국한 10대 아이들, 지금 미국에서는 한국과 미국을 들락날락했던 (머물었던 기간이 다양한) 10대 아이들을 만날 일이 잦고 그 중에 영어를 가르쳤던 아이들도 있는데요, 일단 아이의 성향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아이가 외국 생활에 적응하느냐부터 시작해서 외국어를 얼마나 받아들일 것이냐 문제까지요. 그래도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사춘기 이전이 언어 습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인 것은 학계에서도 정설이다시피 합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일단 영어가 늘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다만 외국에 가서도 한국인만 만나고 한국어만 사용하면 아무 소용없음) 저는 언어 보다도 어린 나이에 외국에 2년이나 체류함으로써 얻는 경험 자체가 가치있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미국 어느 지역으로 오시는지는 몰라도 비자+주거지+육아 문제가 기본적으로 해결되어 있다는 건 큰 플러스죠. 미국에서 아이 있는 한국인 이주 가정이 제일 걱정하는 게 그 3가지니까요. 저는 아이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미국에서도 지역마다 학군 좋은 곳이 따로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저는 윗분들하고 약간 생각이 다른데요, 초등학교 때 5-6년을 외국에서 그것도 여러 언어권을 전전하며 지낸 아이들도 한국어 능력이 개인차가 심합니다. 예를 들면 집에서 한국어를 아예 안쓰고 한국어 책도 없고 한국인 친구가 전혀 없이 지냈던 아이같은 경우에 한국어 발음이 약간 서툴고 사자성어나 속담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만났지만 본인이 한국에서 중학교 2년 동안 한국인 친구들 많이 사귀고 하니까 고등학교 갈 때 쯤엔 한국인하고 거의 차이가 없었구요, 10세-12세까지 약 3년 정도를 호주에서 보냈고 그 외엔 한국에서만 지냈는데도 대학 갈 때까지 한국어를 영어보다 못했던 아이도 봤어요. 한국에서만 자란 고등학생들한테 언어영역 가르쳤을 때를 떠올려 보면 그 안에서도 한국어 능력이 현저하게 차이났구요. 

    • 초 2학년 무렵에 귀국했던 친구 알아요. 꾸준히 영어 접했던 거 같고, 고등학교 때도 발음이랑 등등 다 네이티브 수준. 대학때 토익 만점 찍고 유학가서 학위 따고 돌아왔구요. 


      저라면 데리고 가는 쪽을 택할 듯.

    • 당연히 도움되지요.


      -엄마와 함께 가니 적응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고

      -언어는 어릴 때 접할수록 두려움 없이 습득이 용이하고요

      -조부모님이 함께 가시니 우리말을 잊어버릴까 염려 안 하셔도 될거고요

      -아빠가 한 달에 한 번가는건 프리랜서가 아닌 이상 아무리 회사에서 티켓을 보장해줘도 현실적으로 무리일테니 아빠의 빈자리가 가장 큰 염려거리로 보이네요.
    • 전문가는 아니지만 리터니; 개인튜터로 오래 일했어요. 주로 귀국해서 위에 나온 청담이나 폴리어학원 다니는 아이들의 학원숙제 보조를 비롯해;; 초등, 중등과정에서 한국어로 수업했습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대부분 10세 이전에 귀국한 아이들이에요. 개인경험에 비춰보면 영어에는 메리트가 있고, 나머지(한국어, 수학, 한국문화 등)에선 잃는 게 적은 연령대인 것 같아요. 선택적으로 외국인학교에 진학하긴 하지만 한국학교 적응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반면 중등과정을 외국에서 시작한 경우에는 귀국 후 한국 학교에 다니며 한국입시를 치르는 경우가 적어요. 영어에 비해 나머지 과목(수학, 사회과 과목, 국어)이 한국 커리큘럼에 뒤떨어지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이유 등이 두드러지고요. 쭉 유학을 시킬 계획이 아닌 상황에서 몇년 안에 장점을 취하기에는 지금 말씀하신 아이의 연령대가 적절한 것 같아요.

      학업면을 제외하고라도 미국+아빠 부재+조부모님과 한국+엄마 부재+조부모님 둘 중에 선택하자면 제 생각에는 전자가 좋을 것 같아요.
    • 저희집은 초등 저학년때 형제 셋 데리고 유럽으로 갔다 왔어요. 일년 좀 넘게? 그 이후로 해당언어에 추가 교육 없었구요. ㅎ


      지금도 하나도 못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경험이 제 삶에 영향을 많이 줬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지내본 경험, 전혀 새로운 환경에 혼자 던져진 경험;; 등이요


      제 주변에 초등 저학년에 해외에서 생활한 친구들은 뭐 케바케긴 합니다. 


      아이의 성향이 제일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얼마만큼 스트레스 받아하는지 같은거요. 


      이거야 엄마가 제일 잘 아시겠죠..



    • 본인이 외롭진 않을런지요 1~2년 별거 아닌거 같아도 아니더라구요
    • 데리고 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언어/교육 관련 이슈 외 어렸을 때 상대적으로 획일적인 대한민국 말고 다른 국가에서 경험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만약 한인사회와 엮이게 되면 얼마나 차이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outdoor activity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 미국에서 6살 아이.키우고 있는데 이런 조건이면 당연히 데리고 나올것 같아요. 무엇보다 조부모님이.함께 오실수있다는게 환상적이네요.


      조부모님이 2년간 장기 체류가.가능하신지 궁금허긴한데 그것만 가능하다면 안나올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1년만에도 정말 많이.늘어요. 초등저학년때 온 아이들 많이봤는데 많이 늡니다. 물론 돌아가서 유지하려면 노력을 해야하는건 맞지만요.


      전 영유, 조기유학 이란거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이.조건은 안갈 이유가 없네요.


      아이 성격에 따라 만족도나 결과가 많이 다를꺼라는 이야기 많이해주셨는데 정말 맞는 말이긴 합니다.


      아이가 소심한 성격이면 좀 힘들 수 있어요. 반대로 아이들 이끌고 리더하는.성격이 강한 아이들도 그렇지 못한 스스로의 모습에 주눅들고 소심해질수있구요.


      그런데 어리면 오히려 이런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것 같아요. 너무 극단적인 상황만 아니면요. 아무래도 엄마나 조부모님이 신경도 좀 써주시면 좋을것 같고... 


      아이 성격 고려하셔서 판단하서야겠지만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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