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 입술 트는 것 + 기침을 한방에 치료하게 된 계기

제목을 약장수같이 달게 되었네요. 혹시라도 이 글에 도움받으실 분이 계실까하여 눈에 띄는 제목을 달아보았어요.

아래 yayaya님의 글에 댓글을 달려다가 따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염이 좀 있었는데요, 어디선가 본 글에서 비염 예방법으로 '주변 먼지 제거하기 등은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방법'이고 '비염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코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서 처음부터 비염이 잘 안생기는 코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코로 숨쉬는 것을 권했습니다. 코로 숨을 쉬어야 공기와 먼지가 자꾸 드나들면서 점막이 튼튼해진다구요. 물론 오래 걸리고, 변화를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는 셈치고 코로 숨쉬기를 시작해보았습니다. 하고 나서 처음에 느낀 것은, 제가 평소에 입으로 숨쉬는 빈도가 무척 높았다는 사실이었어요. 코로만 숨쉬니까 호흡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나의 평소 숨쉬기가 좀 문제가 있었구나' 싶어 더 신경써서 열심히, 입은 꼭 다물고 코로만 숨을 쉬었습니다. 나중에는 점점 편안해졌구요. 대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코가 시렵고, 찬기운이 확 느껴지면서 힘들긴 하더라구요ㅎㅎ

 

여튼 꾹 참고 '숨은 원래 코로 쉬는거지' 하면서 그렇게 하기를 몇달이 지났는데... 그해 겨울.. 신기하게도 비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한참 지나고 나서야 '어 올해엔 안생겼네?'하고 깨달았어요. 그리고 원래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너무너무 심했었는데(한번 시작하면 1분간 안쉬고 콜록콜록... 그래서 감기 걸리면 물/사탕 등을 챙겨가지고 다닐 정도..) 그해엔 감기에 걸렸지만 기침을 한번에 그렇게 오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따뜻한 날씨가 되었을때쯤 느낀 것은... 립글로즈를 바르는 빈도도 많이 줄었다는 거였어요. 원래 4계절 립글로즈를 옆에 두고 살았는데 이번엔 날씨가 따뜻해지자 어느새 안바르고 있더라구요. 립스틱을 바르는 때만 건조해지는 정도였어요.

 

그러고 보니 이 모든 게 코로 숨을 쉬고, 입을 꼭 닫고 살았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기침은 늘 목이 촉촉한 상태이니 빨리 멈추고, 찬바람이 바로 목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되구요. 입술도.. 입을 벌리고 공기가 드나들면 아무래도 더 건조해지겠더라구요.

 

사실 입으로 숨을 쉬게 된 것은 아마도 콧구멍이 작은편이라거나.. 뭔가 유전적인 이유로 시작된 것 같은데... 여튼 저는 신경써서 코로 숨쉬면서 얻은 것이 더 많습니다. 숨이 부족해서 가끔 심호흡을 해야될 때가 있긴 하지만..ㅎㅎ 여튼 기침이 줄어든 것이 가장 편하네요. 

 

다는 아니겠지만, 혹시 평소에 입으로 숨쉬는 습관으로 비염, 기침, 입술 트는 증상을 가지신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직접 효과를 느꼈으니까요^^

    • 제가 비염이 심해서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지금 당장 코로 숨쉬는 습관을 들여야겠네요. 저 또한 평소 답답해서 입으로만 숨을 쉬었거든요. 나중에 비염이 나아지면 제겐 은인이세요. 감사합니다.

    • 저도 갑자기 코로 숨쉬게 되네요. 약간 답답한데 이제 입 다물고 숨쉬는 습관 들여야 겠어요.

    • 엇 저 비염환자예요...

      저는 일정하게 타놓은 약을 심할때 먹는식으로 달래면서 살고있었습니다.

      코로숨쉬면 왠지 입술도 안틀거같네요..하하하
    • 근데 워낙 비염이 심한 사람은...코로 쉬고 싶어도 쉴새없이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서 숨을 못쉬어요...


      특히 자면서는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입으로 쉬게 되거나, 잠을 깨게 되죠. 


      깨어서 활동하는 시기에 코가 뚫려 있다 해도 보통 한쪽만 그렇고 다른쪽은 막혀 있기 일쑤입니다. 구제불능의 비염이죠..ㅠㅠ

      • 저도 겪어봐서 뭔지 알아요ㅜㅜ 그럴때 코로 숨쉬려고하면 숨막혀 죽죠..  상태좋은 평소에만 가능할것 같아요..^^;

    • 기침에도 도움이 되나요?!

      • 큰 기대를 안하고 코로 숨쉬기를 시작했는데, 감기에 한참 걸려있던 어느 순간, 기침이 전보다 빨리 멈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전에는 정말.. 사방 5미터 안쪽의 사람들이 다 쳐다볼정도로 기침을 오래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대여섯번 안쪽에서 끝나요. 기침을 안하게 되는건 아니고 그냥 빨리 멈추는 것. 아, 평소에도 목이 촉촉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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