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실연 후 잊는게 아니라 그냥 가슴에 묻어두는 거군요...
짧은 만남 이후 실연당했습니다.
나에겐 사랑이였고 행복한 만남이였지만, 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거였죠..
처음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가..
그 다음에는 분노가 밀려오고..
미친 듯이 문자 메세지를 보냈네요.. 한달이 넘었는데, 어제 보니 술먹고 나도 모르게 문자를 보냈네요..
바로 며칠전에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ㅠㅠ
딱 한 번 미칠 것 같아서 밤에 전화를 했는데, 통화중이란 메세지가 시간이 12시가 넘었는데..
아 내가 차단당했나 싶었는데.. 1시 경에 정상적인 연결이 되더군요..
차단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 좋은 사람이 생긴 것이겠지요..
참 차갑고 확실하게 - 자기 마음 돌아설리 절대 없으니 이제 그만 나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쓰라고 -
자기 의견을 문자로 주더군요.. 이별할 때와 마찬가지로..
그리고 이후 어떻게 통화를 한 번 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참 차갑기 그지 없었고, 당연하게도 지난날의 만남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고,
나의 이런 애타는 마음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안정될 것이고 다시 좋은 사람 만나게 될 것이다 이야기를 친절하게 해주더군요.
아주 차갑게도.. 아니 이성적으로 매달리는 나의 말들을 사뿐히 부정해주시고..
너무나도 확실하지요. 그녀 마음이 변했다는 것 그리고 다시 안돌아온다는 것...
이 외에도 그녀의 마음을 확실히 보여준 적이 더 있지만서두..
그런데.. 참 이게 그렇군요. 잊으려고 해서는 안되는 거였어요.
왜 어째서 잊혀지지 않느냐.. 답답해하지만, 이건 내가 잊겠다고 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네요..
그녀가 보여줬던 사랑스런 모습들은 그냥 좋게 기억하고,
이별 이후 보여준 그녀의 차가운 모습들에 미련들은 일단 놓아 두고..
기적같았던 순간들에 감사하고
그 기적 같은 순간들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나.. 나를 반성하고..
그렇게 사랑스럽던 그녀는 그냥.. 제 가슴에 묻어둬야 하는가 봐요..
쉽게 연락하지 말고.. 어차피 그녀는 전화도 안받고 문자에 답도 안해주고..
차단을 했더라도 전혀 놀라운 상황이 아니지요..
그렇게 묻어둬야 하나 봐요..
이제는 그녀의 좋았던 모습들만 종종 생각나는데..
4살 차이 나는 그녀가.. 잠시 통화중이지만서두 나를 이름으로 부르던게 떠오르네요.
자기에게 사랑 따위는 낯선 개념이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라 이별 후에도 마음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나의 마음이 아깝고 또 아깝다며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고 말하던 그녀..
이제 그녀는 나에게 차갑기 그지 없지만, 참 그녀가 나 때문에 별 생각을 다하는구나 싶습니다.
저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그녀도 나에게 사랑을 느꼈다고 확신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이런 기적이 시작된다고 보았는데.. 그녀의 설레임이 나에게도 느껴졌는데..
단지 그녀의 사랑이 식은 것이고, 제가 이 소중한 사랑을 지켜나가지 못한 것이겠지요..
저에겐 참 소중한 인연이고 만남이였기에.. 그녀는 잊었고 부정하지만,
저라도 좀 더 가져가야겠어요..
이제는 그리 힘들지 않고, 가끔 그녀가 떠오르는 정도이니..
살짝 가슴에 묻어두고 그냥 그렇게요.. 조금 더 그렇게 묻어두고 가져가야겠습니다..
나이먹으면서 궁금한게, 이렇게 간절히 마음을 전해 맺어진 다음에는 아주 만족스럽고 행복할까 하는겁니다. 그런 생각이 자꾸 발을 거는 느낌
그럴리가요. 뭘 이루든 새로운 불만이 생겨나고 또 생겨나겠죠. 성불했다면 모를까
예 많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힘들다란 느낌은.. 미련 다 버리고 나니 괜찮아요.. ^^
시간이 필요하실 거예요. 놀랍게도 그렇게 가슴 뛰는 사랑이 또 찾아오더라고요.
워낙 짧은 시간 만나고 횟수도 많지 않아서~~ 이제 조금만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해요.. 가슴 뛰는 사랑 얼릉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흔적도 없이 잊혀지는 경우도 있구요. 님도 그럴거에요.
예.. 기억만 남고 감정의 울림은 없어질 듯 해요^^ 지금도 많이 무디어졌구요~~
6개월.. 아하 많이 좋아하셨나 봅니다.. 전 그 사람이 원체 차가운 모습들을 보여줘서.. ^^